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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을 개척하기 위해선 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기 전략이 필요하다.
누구나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해서는 경쟁력이 없다.
같은 거라도 남이 하지 않는 것을 먼저 해야지만 경력이 있지.
춘추 전국시대의 빙수시장을 평정한 것은 '설빙'이였다.
프랜차이즈들이 얼음을 우유로 만든다든지, 남들과 다른 고명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알리려고 할 때,
설빙은 아예 다른 측면에서 바라봤다.
한국적인 인절미를 전격 빙수에 도입해버린 것.
적절한 가격과 획기적인 기획력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결국 빙수시장 No.1이 되어버렸다.
오늘 소개할 곳도 빙수를 다른측면에서 바라본 곳이라 할 수 있다.
한국식 빙수가 아닌 일본식 빙수를 취급하는 그 곳 '도쿄빙수'
수요미식회 망원동편에 잠깐 나오기도 했던 곳인데 급속도로 체인점의 속도가 증가하더니
이 곳 익선동에도 있었기에 방문해보았다.
그러면 지금부터 익선동 디저트 도쿄빙수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도쿄빙수(익선동)
종로구 삼일대로30길 43
매장번호 : 02-762-0716
영업시간 : 11:00 ~ 22:00
(바보처럼 외관 사진을 찍지 못해, 도쿄빙수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한다.)
따뜻한 백열등 조명 아래, 드라이 플라워가 코디되어 있는 실내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이곳의 정체성인가보다.
망원동도 작은 곳으로 유명하던데....
일본식 빙수는 비비지 않고 같이 먹어야 한다.
마치 일본식 덮밥처럼 말이지.
이곳의 시그니쳐는 토마토빙수
우리는 말차와 키리모찌
를 주문
처음에 비해 연유가 많이 흘러내렸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설명서에 보면 "되도록 빨리 드세요" 라는 말이 있다.
연유가 계속 흐르기 때문....
말차빙수 (10.500원)
후지산처럼 높게 솟아오른 빙수가 우리 앞에 등장
하얀색 연유가 눈처럼 흘러내리며 가장 위에는 허브가 귀엽게 담겨있다.
이렇게 그때 그때 떠먹으면 되는데
부드러운 연유와 말차의 맛, 그리고 얼음이 꽤나 잘 어울린다.
양도 넉넉한 편이라 둘이 먹기에는 사실 조금 많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3명이서 1개 시키면 딱 적당할 것 같다.
키리모찌 (6.300원)
일본식 전통 구이
가래떡과 튀각 같은 것이 꿀과 함께 등장
그런데 가격이 비해 양은 조금...?
고소하고 짭짤했던 튀각은 갈수록 구미를 당기더라.
짭짤하기 때문에 튀각을 한 번 먹고 빙수를 먹으면 좋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가래떡은 정말 맛있었다.
뜨뜻한 온돌방 아래 앉아 가래떡을 먹으며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을 실컷 볼 수 있다면 그만한 행복이 또 어디있을까?
도쿄빙수의 키리모찌의 경우 구성은 좋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3천원이면 혜자, 4천원이 적정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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