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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 쉑쉑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씩씩거렸다.
헥헥거리면서 동대문을 걸어다니다가 들어간 곳은 아웃백
작년까지만 해도 아웃백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이였던 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더 호의적으로 대하리라 다짐했다.
깔끔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고 더군다나 포인트 할인까지 !!
(어차피 포인트를 쓸 곳도 없기에..)
포인트가 허락하는 한, 자주 방문하여 아웃백을 털어볼까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위치한 아웃백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아웃백(현대시티아울렛)
중구 장충단로 13길 20 케레스타
매장번호 : 02-2283-2902 영업시간 : 11:00 ~ 22:00
코엑스보다 더 깔끔하고 여유있고 내가 생각하는 아웃백스러웠다.
실내는 동대문이 더 나은 것 같다.
역동적인 색상으로 스테이크 하우스라고 써 붙인 아웃백은
작년까지만 해도 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이 먹으면 5만원이 나오는 높은 가격대는 한끼 외식비용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물가는 올랐다.
아웃백은 여전히 제자리지만 다른 외식업체들이 가격을 올렸기에
반대급부로 아웃백의 문턱이 내려온 것 같다는 착시를 준다.
그 착시 때문에 방문하기 시작한 아웃백
현재까지는 만족중이다.
사실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아웃백이지만
아웃백을 들었을 때, 스테이크보다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두툼한 부쉬맨빵에 푹 꽂힌 칼이 아닐까?
사실 콜라를 주문한 줄 알았는데, 오렌지 에이드가 나왔다.
투움바 런치를 시킬 경우 딸려 나오는 메뉴라고 알았는데, 그보다는 어느 정도 금액이 할인되서 나오는 것이더라.
맛은 그냥 에이드.
다음에 다시 가서 제대로 알아야겠다.
치킨핑거 2개 추가 (5.800원)
스테이크를 시키면 스프와 샐러드를 준다.
샐러드에 치킨핑거 2개를 추가시키면 케이준 샐러드처럼 먹을 수가 있지
굉장히 유용하다.
질척거리는 양송이스프의 농도는 나를 만족시켰고
계속 떠먹게 만들었다.
투움바 로제 파스타 (런치)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히 많았던 투움바 로제 파스타.
페투치네면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항상 뭔가 아쉬웠던 아웃백의 파스타.
넓은 면을 사용하는 이유가 진한 소스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
왜일까 나는 이 면이 그냥 싫다.
파스타 자체는 소스도 진하고, 나쁘지 않았다.
면만 빼면
갈릭 립아이 200g (38.900원)
볶음밥과 감자튀김으로 사이드를 주문한 갈릭 립아이가 등장 주문은 미디움레어
지난번 코엑스에서 주문한 스트립포원의 경우 겉에 시즐링은 참 잘되었지만 고기 자체가 식어서 나온 느낌이라
100% 만족하진 못했다.
그런 불안함을 안고 먹은 갈릭 립아이는 따스한 온기가 입 안으로 가득 밀고 들어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스트립포원 만큼의 고소함과 육향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뭔가 날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다음에는 미디움으로 시킬 예정.
달링포인트 스트립포원 / 갈릭 립아이를 점령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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