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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매니아인 나에게 흔히 말하는 수요미식회 road를 유일하게 달성한 메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수제버거'
사실, 수제버거의 첫 매력을 알게된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버거그루72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 전까지 제대로 된 수제버거를 딱히 먹어보지 못하다 서울에서 처음 접한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서래마을이라는 낯선 곳에 첫 발을 내딛고 그때 처음 접한 음식은 수제버거는 나에게 굉장히 신선했다.
그리고 그 후, 서래마을 <브루클린> 여의도 <Ok버거> 홍대 <아이엠어버거> 이태원 <농촌버거> 까지...
많은 수제버거를 접하고 먹어봤지만 처음이 주는 기억이 좀 더 특별한 건 왜일까..
그때의 기억이 맞나 다시 확인하기 위해 1년만에 재방문해보았다.
그러면 지금부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맛집 버거그루72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버거그루 72
서초구 동광로39길 79 반포빌딩
매장번호 : 02-537-1089
영업시간 : 11:00~22:00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방영
한적한 일요일 오후
그러나 실내는 꽉 차 있었다.
렌즈를 새로 산 지라 다양한 것들을 찍어보며 기다리기
아이스크림 쉐이크 (6.000원) 달달하고 걸죽한 쉐이크
우리가 예상가능한 바로 그 맛.
굉장히 달콤한 매력적인 맛.
주문했던 오비버거와 클래식 버거의 등장
작년에 사각 네모 트레이에서 이번에는 검은색 라운드 접시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작년 네모난 우드 트레이가 좋았던 것 같은데...
오비버거 140g (11.500원) 와규 패티, 베이컨, 어니언링, 아메리칸치즈, 양상추, 토마토, 케찹, 마요네즈 머스타드
수제버거 잘 자르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꽂혀있는 막대기 이외에 포크로 한번 더 누른 후, 가운데를 칼로 자르면 무너지지 않게 잘라낼 수 있다.
내가 생각했던 버거그루의 햄버거는 부드러운 번과, 풍미가 가득한 패티, 그리고 진덕한 치즈로 이루어진 버거인데
오비버거에선 그러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치즈의 향이 부족했고 번이 조금은 뻑뻑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쉐이크에 손이 갔다.
혹시 큰 그림을 그리신건가....
클래식 버거 140g (10.500원) 와규 패티, 아메리칸 치즈, 절임양파, 양상추,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머스타드
절임양파가 있는 만큼 좀 더 간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번과 치즈에서 내가 원하는 풍미와 향을 찾을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물론 수제버거 자체의 맛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내 추억속에 버거그루72가 조금은 아니였기에 아쉽다는 말)
다음에 올 때는 그때 먹었던 그루 시그니쳐버거와 치즈버거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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