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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통령을 먹고 노래방을 간 이후, 어디를 가나 고민을 하다가 태권오빠가 말했다.
"오늘 멍게가 떙긴다. 멍게나 먹자."
내가 아는 대뇌속 GPS에서 검색을 실시했지만 Fail.. 아는 곳이 없었다.
"에라이 그냥 걸어나보자"
그렇게 걷다가 의외로 바로 만나게 된 곳이 있다.
한국말을 잘하시는 친절한 조선족 아저씨가 서빙을 하던 곳인데 이름은 대포항 회무침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홍대 횟집 대포항 회무침에 대한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대포항 회무침
마포구 잔다리로 19
매장번호 : 02-323-3221
영업시간 : 11:00 ~ 03:00
특색있거나 독특한 분위기의 실내는 아니다.
그냥 매우 전형적인 횟집의 모습.
기본찬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파전이 맛있어서 파전만 계속 뜯어먹었다.
그다지 특색은 없다.
한상 가득 나온 모습.
10분도 안되어서 나온다.
확실히 상권이 상권이다 보니 양이 조금 적은 것이 아쉽다.
우럭 (20.000원) 작은 쟁반접시에 우럭이 썰려 나왔다.
가격이 낮아 큰 기대는 안했지만 기대보다 양이 적다.
1차였다면 아쉬웠겠지만 먹방 2차이기 때문에 적은 양도 충분히 용인해줄 수 있다.
횟감은 도톰하게 썰어내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편.
그러나 내 기준에서는 좀 더 크게 썰어내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1개만 넣고 씹기에는 뭔가 아쉽고 2개넣고 먹기에는 너무 많고
이거보다 1.5배 크기로 썰어내면 더 좋지 않을까?
멍게 (15.000원) 양이 제법 되어 보이는 멍게지만 실제로 부속이 더 많다.
예전에 거니오빠랑 통영 허름한 모텔에서
낙지와 멍게 3만원어치를 시장에서 산 뒤, 야구를 보며 한 잔 했던 기억이 나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던 멍게였다.
그러한 멍게를 떠올리며 주문을 했다.
멍게는 약간 쌉쌀한 맛이긴 하지만, 쌉쌀한 맛이 강하게 나오다 보니 술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술을 못 먹으니 참... 멍게 맛이 떨어지는구나.
음식도 궁합이 있어서 어떤 음식은 술과 잘 조화가 되는 것이 있고
어떤 음식은 술이 없으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음식이 있는데...
멍게는 후자인가보다.
별 기대는 하지 말고 방문해야 하는 곳.
1차보다 2차 2차보다 3차로 방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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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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