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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상 억새축제를 몇일 앞두고 방문한 산정호수둘레길이예요...
이날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사람들도 정말 많이 왔답니다..
산정호수 둘레길이 생각보다 굉장히 길더군요...
둘레길 절반쯤 왔을까.. 밑으로 보이는 주차장 공간이예요...
이날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저희도 한참을 내려가서 하고 올라왔답니다..
꽤 걸었더니 지금 이타임쯤 쉬고 싶다... 싶었는데..
바로 눈 앞에 카페가 나타나네요...
겉보기에는 카페보다는 왠지 양재동 꽃가게느낌?...이랄까요..ㅋㅋ
역쉬나... 카페에는 온통 푸른색이예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들 쉬고 계시더군요...
앞쪽에는 거의 자리가 차서 안쪽에 어렵사리 자리를 마련하고 앉았답니다..
메뉴 주문하는데도 대기..대기...
진동벨 부여잡고...
시원한 음료 마실 생각에 빠져..빠져...보아요...
팥빙수 2인분이예요...
큼지막한 얼린 망고와..
떡과 팥과 얼음...
제 눈에 팥빙수 재료가 다 아름다워보여...
어느게 진짜 꽃인지 잠깐 헷갈리네요..ㅋㅋㅋ
살짜쿵 떠서 한입 가득 먹어보아요..
으음~~~ 이 시려~~ ㅋㅋㅋ
팥의 기분좋은 달콤함과...
부드러운 고소함이 느껴지는 얼음에..
사각 사각 씹히는 과일까지..
음~~ 넘~~ 마시쩌..마시쩌...
둘레길 걸어오던 피곤을 팥빙수 한그릇이 제대로 다독여주는거 같아요...ㅋ
딸아이가 먹은 녹차아메리카노예요..
어린것이 녹차맛을 왜그리 좋아하는지...
초코렛이나 딸기맛 먹으라고 해도 녹차맛만 먹겠다네요...
아메리카노 1리터예요..
아메리카노 한잔이 4~5,000원하니깐 이렇게 1리터로 주문하는게 더 이익인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테이블마다 1리터 보틀병 하나씩 있더라구요...^^
단, 잔은 막걸리 느낌이 난다는거...ㅋㅋㅋ
그래도 달달한 팥빙수와 같이 먹으니 넘 좋네요...
팥빙수와 커피 한잔의 여유..
제대로 느끼고 나머지 둘레길도 돌아봤답니다..
여유를 느끼고 나니 그제서야 주위에 꽃들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ㅋㅋ
산정호수 둘레길이 잘 되있더라구요...
두런 두런 얘기하면서 딸아이와 손을 잡고 오니...
아~~ 온통 제 세상같은거 있죠?...
점점 커가는 아이들과 부모님과...
좋은 추억 더 많이 많이 만들어가는 세월 살고 싶네요...
다음에는 가비가배라는 카페를 함 가봐야겠어요...
아쉬움을 두고 저희도 살짝 지나쳐왔는데...
다음에는 꼭 방문해봐야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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