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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탈출 카페를 한 뒤, 선배님과 방문한 곳.
원래 육식블로거답게 노원에 새로 자리 잡은 화포식당 리뷰를 가려 했으나...
전날 과음 때문인지 속이 좋지 못했고, 그래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수제비나, 김치찌개 뭔가 이런 류가 땡겼을 때..
태국 음식을 권유하셨고 나는 당연히 Ok.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좋지.
태국 음식이라고는 생 어거스틴에서 접한 것이 전부인 나에게
똠양꿍이라는 놈이 어떻게 다가올지 참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면 지금부터 노원에 위치한 태국 요리점 싸왓디타이 촬영기를 소개하겠다.
싸왓디타이
노원구 노해로 85길 1
매장번호 : 02-935-8585
영업시간 : 11:30 ~ 01:00
정말 태국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하셨다.
TV에서도 태국 노래만 나오고, 실내는 온동 태국에 관련된 것.
심지어 진열했던 주류병도 태국 술.
이런 스타일은 안암에서 인도요리로 유명한 <베나레스>가 예전에 취했던 방식이였다.
하지만, 사장님이 아시나 모르겠지만..
베나레스가 이런 방식을 취하다가 카페형식의 깔끔함으로 리모델링을 취했다는 사실 아시려나....
메뉴는 똠양꿍과 밥 2공기
세계 3대 스프라는데 기대가 된다.
기본찬은 단촐
술 안주로 집어먹기 좋은 것들이 나오고..
똠양꿍과 고수를 따로 준비해주셨다.
아마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이신 듯 하다.
이런 건 무조건 추천.
나도 고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똠양꿍 (17.000원)
작은 그릇안에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나온 탕.
확실히.. 향신료가 달라서 그런지 향이 굉장히 독특하다.
안에 내용물은 정말 먹음직스러워보였는데....
비주얼로 예상되는 맛은 된장찌개와 같은 구수함을 예상했지만...
한 입 먹어보니.
아 -_-
나랑 궁합이 별로 안 맞았다.
기본적으로 얼큰하고, 진하며 찰기 있는 밥에 비벼 먹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뭔가 시큼하고 상큼하며 심하게 말해 화장품 향이 나는 이 음식을 전혀 와 닿지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 조금 깨작댔지만, 시간이 지나 국물이 쪼니 그럭저럭 먹을만해지긴 했다.
3대 스프라는 말 처럼, 이 탕만 가지고 떠먹으며 주류와 곁들여도 좋을 듯 싶었다.
밥 (1.000원)
딱 봐도 한국에서 주로 먹는 종이 아니다.
여쭈어보니 태국 쌀 80% 한국 쌀 20%를 섞으신다고..
쌀 종까지는 공부가 부족해서 말을 못하겠지만, 동남아쪽은 밥알이 호호 불면 날아갈정도로 가벼운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한다.
한국처럼 찰기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래서 그런지 얘는 진짜 나랑 안 맞았다.
내가 밥을 조금 남겼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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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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