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들러본 대학로!

공연 보기 위해서 들렀다가 식사를 할때가 되어

식사할 곳을 고르다가 예전에

가봤던 "일본가정식 백반"이라는

타이틀로 꽤 괜찮은 음식을 제공하던 곳이 있어,

대학로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곳이라서

믿고 다시 찾았지.ㅎㅎ

[ 오후정 ] - 대학로점

 대학로는 혜화역 양쪽으로

촤악- 펼쳐진 구조라 좀 넓긴하지만

횡단보도도 가운데 마련되어 있고,

걷다보면 다 골목골목이라

오히려 놀러가지엔 좋은것 같다.

오후정 대학로점은 2번출구와 가까웠는데,

약도보다는 훨씬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마로니에 공원 바로 뒷쪽이랄까?

주변에 소극장이 워낙 많아서

괜찮은 공연 한편 보고난 후 들려서

식사하면 딱 좋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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쫘란~!!

여기가 바로

" 오후정 "!

 


 '오후정'은 2층에 있고,

1층에는 홈스테드커피가 있더라.

예전에 저기 홈스테드커피에서

브런치 메뉴도 먹어본적 있는데

아직까지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네그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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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건물쪽말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측면에 엘레베이터 타는 곳 있다.

거기서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올라가기 전에 오후정의

일본가정식백반메뉴를

그림으로 보여주길래 한장 찍어뒀다.

 오-

요건 사진이었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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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들어가는 입구가 좁아서

딱히 사진 찍어둘게 없어서

일단 입장후 사진찍어봤다.

 계산대 바로 뒷쪽에는 또다시

메뉴사진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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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좌석은 4개정도 있었는데

내가 갔을때 대기좌석까지 만석이었다ㅜ

 좀 앉아있다가 10분?쯤 후에

좌석으로 이동했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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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는 전체적으로 이런모습!

 아마도 내가 아는 오후정 중에서는

가장 좁은 편이지 싶다.

특히 홍대점은 건물 전체를 쓰고 있어서

어마무시하게 넓그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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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좌석도 보이고~

 그 뒷편에 있는 이 그림 참 맘에 든다♡

음식을 그림으로 그려놓으면 왠지

더 맛있을것 같거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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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렇게 가벽이 쳐진 곳에

있던 테이블을 자리로 잡았다.

 바로 뒷편은 키친이 보여서

액티브하긴 하지만 좀 시끄러울것 같았그등.ㅎㅎ

아직도 사람들 바글바글~

우리가 들어온 후에도 꽤 많은

팀들이 들어왔던것 같다.

애매한 식사시간이 이정도면

레알 식사시간때는 얼마나 사람이

많을까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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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나무판으로 만든 간판은

다시봐도 참 정겹다능.

 이렇게 장식용 조리도구들도

벽면에 주렁주렁~

분위기가 참 괜찮은 것 같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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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배고프니깐 얼렁 메뉴판부터-

 일본가정식 백반.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메뉴가 다양하진 않고 세트로 4가지 정도 있다.

1인에 얼마.요런식.

물론 음식을 먹다가 더 맘에 드는게

있으면 추가로 더 주문해도 된다.

나는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고르기 위해 이번에는 오세트 A형으로

2인을 주문했다!

안타깝게도 4인이 왔다가 2인,2인 이렇게 주문은

불가능하고 메뉴는 무조건 통일해야한다.

양만 다르게 나오는거고,

메뉴가 많아서 그릇이 어마무시하게 크거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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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주문한 메뉴를 미리보자면

요런 느낌.ㅎㅎㅎ

 사진상으로 양이 어마무시해 보이겠지만

요건 4인기준의 상차림을 보여준것이고,

우리는 2인분을 주문했으니 요 사진보다

양만 좀 적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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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도 맘에 들었던

" 다이아몬드 생수 "

 물통에 있는 물이 아닌

생수를 제공한다는게 특별하게 느껴지더군.

일단 깔끔하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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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접시와 식기류는 각자 준비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깔끔하게 스스로 차려봤다.ㅎㅎ

 수저받침대 아래쪽에 젓가락이

끼워져있어서 특별한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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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러가지 음식이 한꺼번에

차려지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린다.

주문 후 한 15~2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음식 나왔구나!

[ 오 세트 A ] ( 1인 \14,900 )

" 오후정의 대표 메뉴로서 메인 요리의 데미그라스 함바그와

미소 고등어조림 외에 어울리는 12가지의 메뉴로

구성된 한상차림입니다 "

우와~!!!

12가지 맞어?

내가 보기엔 더 많은 것 같은데ㅋㅋ

일단 둘이서만 와도 이 많은 음식이

다 차려져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4인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릇자체가 크고 많아서

어쩔수 없는 것-ㅎㅎ

난 테이블 넓게써서 좋드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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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쪽부터 소개하는 걸로-ㅎㅎ

 이 한쪽만 해도 6가지나 되는구먼!

정말 어마무시하게 크다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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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부터 소개해야지~ 

 [ 매운돈코츠나베 ]

숙주랑 파 정도만 들어있는데

요게 맛있게 얼큰해서 중간중간

입을 헹궈주는데 큰 역할을 하더군.

숙주가 좀 더 많이 들어가면 좋겠다싶긴한데

어차피 국물이 주인 음식이라 이대로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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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도 한공기씩 제공되니깐

국그릇에 매운돈코츠나베를

적당량 담아서 함께 놔주면 딱 좋더라.

 밥이 상당히 많았는데

난 저걸 다 먹었으ㅜ

한톨도 남기지 않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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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콤 돼지고기 생강구이 ]

 매콤.이라는 이름이 붙기엔 색이

갈색에 가까워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이거 은근 매콤-ㅎㅎ 물론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택도 없을 매움이긴 하다.ㅋㅋ

돼지고기를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놓아서 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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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위에 이렇게 올려먹으면

돼지고기덮밥이 따로 있나?ㅋㅋㅋ

 요건 아마 내가 거의 다 먹은것 같다.

적절히 섞인 양파채와

매콤한 돼지고기가 넘나 조화스러워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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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생선!

[ 고등어 미소 조림 ]

 원래도 고등어, 삼치 류를 매우 좋아하는데

요거요거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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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의외의 베스트 메뉴!

[ 가지미소 ]

그냥 가지맛일줄 알았는데,

이거 정말 되게되게되게 맛있더라.

가지 특유의 미끄덩함을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나처럼 원래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두 팔 벌려 사랑하게 될 메뉴임.ㅎㅎ

요것만 더 먹고 싶은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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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

나 이거 맛도 못봄.ㅋㅋㅋ

음식이 너무 많아 다른거 맛보는 사이에

일행이 다 드셔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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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쿠단 크림카레 ]

 빵빵한 빵뚜껑이 참 사람 맘 설레게 한다.ㅋㅋ

물론 뜯어보면 조금 실망할 수는 있다.

아래에 너무 쪼금 깔려있어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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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카레가 너무나 맛있다는 점!

크림카레.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짝 느끼한 맛이 있다.

근데 난 이게 좋음.

요렇게 빵에 �r�r 발라서

먹으면 짱맛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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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아 이번엔 이쪽을 살펴볼까?

 큰 음식은 4가지.

작은반찬 4가지.해서

총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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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부터 화려한 이것부터-

[ 데미그라스 함바그 스테이크 ]

 빵빵한 은박지를 젓가락 콕-찍어

쭈욱 찢어내면 안에는

귀여운 함박스테이크가 숨어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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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그라스 소스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함박스테이크!

 도톰~하니 식감도 좋고,

냄새도 전혀 안나서 맛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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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란계란찜 ]

 요 명란계란찜은 생각했던것보다

명란이 꽤 많이 들어가서 놀라웠다.

보통은 흉내만 내려고 찔끔.넣게 마련이라서-ㅎㅎ

하지만 난 명란을 그리 막~좋아하는 편은

아니라면 한 두어번 떠먹고 다른데 정신 팔았던것 같다.

일행은 매우 칭찬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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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반찬 - 시래기김치무침, 

숙주볶음, 나물, 단무지 ]

 조금씩 담겨있는 반찬들이

정갈하고 소박하지만 마음에 들었다.

일본식인것 치고는 간이 세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ㅎㅎ

단무지빼고는 다 먹은 듯.

단무지는 반찬이 아니잖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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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면!

[ 야끼소바 ]

 오무 야끼소바라고 했던것 같기도 한데

우쨌든 먀요네즈와 함께 찐덕한 소스가

버무려져 어쩌면 조금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원래 일본인들이 마요네즈를 워낙

사랑하다보니 요런 스��의 야끼소바도

있는가보다 싶었다는.ㅋ

처음엔 느끼하다 해놓고 마지막까지

내가 다 먹은것 같은 기억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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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고기튀김이닷! 

[ 나베 돈까스 ]

 역시나 나의 사랑을 한몸에

듬뿍받은 메뉴-ㅋㅋㅋ

결국 평범한 메뉴를 좋아하는건가 난;;

그냥 일반적인 돈까스가 아니라

소스를 넣어 끓인 양파채위에

돈까스를 얹고 달걀을 올려서 한번 더

익혀낸거라 촉촉하고 맛있다.

돈까스나베.라면 대부분 알고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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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열심히 먹고나니

어느새 클리어-ㅋㅋ

 많다많다해놓고 다 먹은것 보면

나도 참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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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식이 남았다눈!!!

[ 커피젤리 ]

 아주 귀여운 그릇에 귀여운 숟가락이

함께 나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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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로 만든 젤리 위에

우유가 있어서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하더군.

그럼 일단 섞어보자. 

 오!

이거 별미인데??

쌉쏘름한 커피젤리와

우유가 만나서 아주 잘 어울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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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손에 들고 냠냠-

히힛-

다시봐도 귀여운 그릇이야.ㅋ

그렇게 모든 음식 깨끗하게 클리어하고

배 퉁퉁 퉁기며 만족하며

오후정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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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간만에 들러본 오후정은

역시나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래도 음식을 크게 가리진 않지만

일본가정식은 특히나 가릴필요없는

무난한 메뉴들로 이루어진것 같아서

누구에게나 추천이 가능할 것 같다.

난 조만간 생각나면

또 가볼 생각이라능~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