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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석계에 살지만 노원에 아는 놈들이 많이 거주한다.
그래서 노원에서 오는 쪽지 포스팅은 가능하면 하려고 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어느 날, 반가운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 곳은 바로 '스시웨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스시웨이는 굉장히 고퀄리티 스시를 추구하는 체인이며
여태 3곳의 체인을 방문하였고 셋 다 만족감을 가졌던 곳이다.
그런 곳에서 연락이 왔다니 당연히 가야지.
이번 임고를 잘 치루지 못해 낙심하고 있던 찌너와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오겠다는 병신마스터 덕비
셋이서 방문하였다.
그러면 지금부터 노원 맛집 스시웨이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스시웨이 (노원점)
노원구 상계동 749번지 미산빌딩 2층
매장번호 : 02-935-3774
영업시간 : 11:30 ~ 22:20
깔끔한 실내
테이블이지만 독립적인 공간을 위한 배려가 여기 저기 되어 있다.
이 곳 외에도 반대쪽은 객실이 존재하는데, 그 곳은 들어가보지 못했다.
우리는 코스 정식 A(19.0000원)를 주문
스프 / 샐러드 / 스시(12pcs) / 생대하튀김 / 우동 / 후식
어렸을 때 먹던 옥수수 스프의 맛은 나를 추억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맛있어서 계속 떠먹었다.
샐러드는 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맛.
광어에 마늘소스를 칠한 뒤, 야부리를 하였다.
처음부터 확실한 쇼맨쉽으로 보는 이들에게 기대감을 자아내게 한다.
조금은 느끼하지만 마늘의 향이 달콤하게 나서 인상적이였던 메뉴.
흰살생선부터 갑니다.
원래 맛이 슴슴한 것에서 시작하여 강렬한 맛으로 끝맺음을 갖는게 보통의 코스죠.
스시로 치면 흰색으로 시작해서 검은색(장어)나 기름진 것으로 끝나는 게 보통의 모습.
밥을 정말 조금 넣고 횟감을 길게 늘인 것이 스시웨이의 특징.
밥을 좀 더 넣었으면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 아쉬움은 둘째치고 일단 맛있다.
흰살생선을 다 먹자 바로 2차로 가져온 접시.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소고기 스시
먼저 먹으라고 권해주신 소고기 스시.
방금 야부리를 해서 가져온 것이기에 식으면 맛이 없어진다.
적당한 고기의 맛도 맛이지만 위에 살짝 올라간 생강이 소고기의 맛을 극대화해준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매우 매력적.
소고기 스시를 안 좋아하는 편인데, 생강으로 이렇게 새로운 맛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게 참신하다.
왕소라 스시
왕소라 스시는 본래 아예 안 먹는 메뉴.
무색무취라는 생각이 들어서인데
이곳에서도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있었지만 덜 자극적이여서 나에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연어 스시? 참치 스시?
참치라고 알고 먹었는데,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아무리 봐도 참치가 아니다.
참치 속살 특유의 씹었을 때, 탁 퍼지는 부드러운 식감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어라고 하기에는 색상의 문제가 있고
대체 어떤 부위였을까 궁금...
메인 메뉴의 등장.
한 곳에 모아놓고 보니 정말 그럴 듯 하다.
연어 타다끼
느끼한 연어의 맛을 소스와 양파가 잡아주다.
워낙 좋아하는 메뉴인데, 이곳에서도 맛이 좋았다.
생새우 야부리
생새우를 적당히 야부리 한 뒤, 날치알로 마무리.
흰 색과 검은색의 대조적인 색상의 아름다움이 먹기 전부터 만족감을 준다.
생새우를 야부리 한 것을 먹을 기회는 흔치 않은데, 맛있게 먹었다.
갈릭 광어 야부리
맨 처음에 나온 메뉴와 비슷한 맛.
달콤하게 올라오는 마늘의 향이 좋다.
하나도 빠짐없이 만족스러운 스시웨이.
대왕 오징어 스시
오징어의 식감과 달콤한 소스 맛으로 즐겼던 메뉴.
자몽 연어 타다끼
창의적인 시도.
자몽과 연어의 조합이라니..
자몽의 알싸한 맛이 연어의 기름진 맛과 어우러지는데
맛이 오묘했고, 내 스타일은 아니엿다.
치킨 닭다리 같은 포쓰를 보여주는 생대하.
KFC에서 볼만한 크리스피스러운 튀김가루의 모습에서 보기 전 부터 침이 고인다.
개인적으로 맛은 일반 새우튀김보다 밀집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씹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새우 튀김의 고소함보다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게살맛이 더 난다고 해야하나.
처음 접해보는 것이라 적응이 잘 안되었다.
남김없이 맛있게 다 먹긴했다.
우동은 그냥 우동.
매운탕은 심심했지만 우동은 간이 딱 맞았다.
호박에 우유를 넣거 푼 것 같은 후식메뉴.
정말 개운하고 시원하다.
따로 판매한다면 한 통 사서 집에서 먹고 싶은 메뉴.
하나하나 고민하여 만들어 낸 퀄리티 있는 메뉴.
잘 되는 프랜차이즈는 역시나 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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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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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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