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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맛하면 비빔밥이며 콩나물국밥이며 여러가지가 떠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해보고 싶던 것은 '막걸리 집'에서 막걸리 한 상을 받아보는 것이였다.
서울에는 이렇게 술을 시키면 안주를 주는 문화가 없지만 남쪽 동네인
전주, 군산, 통영 등은 이런 문화가 남아 있는 상황.
혼자 가면 막걸리 한 상을 받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동행인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막걸리 집으로 향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전주 막걸리 옛촌은 껄리다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옛촌은 껄리다.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44-4
매장번호 : 063-232-9991
영업시간 : 15:00 ~ 24:00
(일요일 휴무)
6시 30분 정도에 도착하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꽉 들어차 있지는 않은 모양새
신기했던 벨.
막걸리집답게 막걸리 주전자를 흔들면 서버가 온다.
추억의 종이들이 많이 붙어 있고
테이블구성은 단체손님이 많기 때문인지 길다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4인보다 8인 10인이 올 것을 기대하는 옛촌은 껄리.
한껄리상 (35.000원)
생각보다 큰 주전자에 막걸리가 나왔다.
물어보니 2L가 조금 안된다고 하는데...
맑은 색의 막걸리가 한가득 나왔다.
맑아서 그런지 탁하지 않고 술술 잘 들어갔다.
두 명이서 2L먹으면 조금 부족하여 알밤막걸리 한 병을 추가하였다.
풀샷을 도저히 찍을 수가 없어서 일부분씩 올릴 수 밖에 없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김치전.
광각 카메라로 인한 사진빨리 아니라 실제로도 꽤 크다.
전 집에 가면 만들어주는 전 크기만하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두께는 얇다.
맛은 soso
족발도 내주지만, 아쉽게 살 코기보다는 뼈가 대부분이라 딱히 먹을 건 없었다.
멍멍이마냥 입에 물고 쭉쭉 빨아먹어야 했던 메뉴.
알이 실하고 맛이 좋으나 까먹기가 귀찮아서 손이 안 갔더 메뉴.
왜냐하면 이것 말고도 먹을 게 너무너무 많다...
큰 뚝배기에 고기가 적당히 들은 삼계탕이 등장.
엄청 맛있는 한 그릇의 삼계탕이라기 보다 적당한 수준에 떠먹기 좋은 삼계탕.
술 안주로 나쁘지 않다.
고기는 퍽퍽하여 아쉬웠지만 김치가 달콤하니 아주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
술집에서 서비스로 내주는 홍합탕과는 차원이 다르다.
알이 실한 홍합을 정말 듬뿍 넣어 준 홍합탕.
이것만으로도 술 한 잔 할 수 있을 것 같은 퀄리티.
생선은 잘 안 먹는지라 패스.
그런데 꽁치가 얇고 가늘게 나온 것이 아닌
생각보다 통통하더라..
탱글탱글하고 선도가 괜찮아 보였던 석화.
냄새가 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동행인이 먹지 않아 내가 다 먹을 수 있었다.
주당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전주 막걸리 문화.
저렴한 가격에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므로
술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방문하시길 바람.
단, 저녁식사는 하지 않고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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