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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탐방을 하고 있는 나에게 한 통의 쪽지가 날라왔다.
"석계역에 거주하는 고기집인데, 한 번 와서 드셔보시고 평가해달라는 이야기"
고로 이번 포스팅은 위블이나 서울오빠로 받은 게 아닌 쪽지로 받은 '대가성 포스팅'이다.
그러나 나는 대가성이건 아니건 솔직하게 쓰는 걸 모토로 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간다.
사실 이 자리는 예전 서래갈매기가 있었던 자리인데 어느 순간 보니 새로운 곳으로 변했다.
'참숯화로구이'를 모토로하는 곳으로 이름은 움머야.
그러면 지금부터 움머야에 대한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움머야
노원구 석계로 19
매장번호 : 02-941-4576
사실 처음 입장해서 매우 놀랐다.
사람이 거의 만석... ㄷㄷ
옆에는 광운대 단체손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비 오는 겨울 저녁 좋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블로그로 온 것이 조금 미안했을 정도.
깔끔하게 나온 기본찬
인상적인 건 4가지 소스.
머스타드, 맛소금, 된장, 그리고 커리
커리소스가 나온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반합에 얼음과 함께 나온 소주도 포인트로 삼기 참 좋다.
이런 자잘한 기억장치들이 그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단서가 되니까.
친구들과 얼큰하게 먹은 후, 식당의 네이밍이 기본 안되더라도
"왜 있잖아 ~ 그 반합"
이렇게 기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로 나온 김치찌개
이 곳의 엄청난 장점.
다른 곳에서 5천원을 받고 내줄 만한 김치찌개를 이 곳은 서비스로 준다.
푹 익은 묵은지로 끓여내었고 큰 두부 1조각
그리고 대파와 돼지고기 전지로 추측되는 부위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다.
주당들에게는 이것만으로 술 안주로 될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메뉴.
움머야 저팔계 (39.000원)
삼겹살 + 생목살 + 왕갈비 + 소세지 + 소주
길다란 판에 칸칸히 메뉴들이 등장
생각보다 선도가 좋아보였다.
단순히 싼 가격에 후려파는 메뉴가 아니라는 진정성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
소세지가 굉장히 특이했다.
고기와 소세지라..
이건 여성들 혹은 가족들을 위한 식당의 큰 그림이 아닐런지...
고기를 먹는 순서는 목살 -> 삼겹살 -> 갈비
이렇게 먹어야 가장 맛의 개입이 적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떡도 몇 개 올려서 데코를 한다.
목살
가격대비 매우 괜찮다.
이정도일거라 기대는 안했는데 맛이 좋아 놀랐던 메뉴.
아주 맛있다.
판을 바꾸니 구리판으로 바꿔주셨다.
흠..
첫 판은 갈비를 위한 판이요
두 번째 판은 목살을 위한 판인데
뭔가 순서가 뒤바뀐 것 같은 느낌..
아마 소세지가 많이 남아서 그랬을리라.
갈비
달달한 양념으로 간을 한 갈비도 만족스러웠다.
요새 서울에서 한 분야에 유명한 곳들을 다니고 있는 터인데 그런 곳과 움머야의 비교는 옳지 않다.
움머야가 표방하는 것은 대중적 그리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식당
비교대상으로 소 한마리 식당들이나 혹은 여러 가지 셋트로 파는 곳과 비교할 수 있겠는데
그런 곳에 비하여 한 발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중성을 표방하는 동네식당 중 레벨이 꽤나 높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부터 셋트의 구성까지..
특히 목살맛이 뛰어나니 목살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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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서비스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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