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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을 가면서 엄청나게 많이 봤던 그 곳.
술집으로 알고 있었던 곳을 낮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름은 '모모코'
멀리서만 바라보던 그 곳을 직접 들어가게 되었는데...
과연 어떤 맛이였을까..?
그러면 지금부터 모모코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모모코 (본점)
서초구 반포대로4길 9
매장번호 : 02-583-3060
영업시간 : 11:30 ~ 02:00
사방에 고양이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모모코가 고양이와 연관되어 있나.. ?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일본어를 못하니 알 수가 있나..
토요일 오후 1시의 일상은 굉장히 평화롭다.
인기 있는 미술전시가 없어서인지 모모코는 한결 편안한 모습.
커플 몇 팀과 가족 단위 손님 몇 팀이 조용히 식사를 해서 참 편안했다.
모두가 퇴장한 뒤, 나는 홀로 남아 사진을 찍었다.
땅콩막걸리, 불고기짬뽕, 쇠고기 숙주볶음
을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나온 두부에 가스오부시를 올린 것.
다른 점과는 다른 모모코만의 아이덴티티를 알려주기 위한 방편으로 좋은 듯 하다.
맛은 그냥 두부에 소스를 바른 맛.
검은콩크림 & 땅콩막걸리 1L (15.000원)
비주얼 대박이자 모모코에서 밀고 있는 메뉴다.
보기만해도 걸죽해 보이는 막걸리
이런 막걸리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도수가 높지 않아 여성취향으로 딱이였다.
불짬뽕 (21.000원)
불고기와 쇠고기육수로 끓여 맛을내 담백하고 얼큰한 맛이
야채와 함께 어우러진 매콤한 불고기짬뽕이라는 모모코의 설명
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교동짬뽕 혹은 해물짬뽕과 다른 노선의 짬뽕이다.
우선 국물이 순하다. 자극적인 짬뽕이라기 보다 다른 종류의 소스를 써서 조금은 순화된 맛.
예를 들자면 고추장 양념으로 자극적으로 하기 보다 된장 양념으로 노선을 달리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일반 중국집 짬뽕과 궤를 달리한다.
또한 차돌박이를 많이 넣어 고기향이 육수에서 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짬뽕을 먹으며 고기를 건져먹는 재미도 있고.
짬뽕이라고 하기에는 짬뽕과 거리가 먼 그대여.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
쇠고기 숙주볶음 (23.000원)
부드러운 채끝등심과 아삭아삭한 숙주를 담백한 굴소스로 볶아낸 쇠고기 볶음이라는
모모코의 설명
먼저 발견해서 먹어보았다.
진짜 채끝등심 맞다. 국내산이다.
풍미가 살아있어서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다.
굴소스의 위력이란 다들 아실테니... 기본적인 맛의 검증은 안해도 될 터이다.
숙주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가성비 안주로는 안성맞춤.
요거 하나 시켜놓으면 남자놈 세 놈이서 1시간정도는 떠들면서 먹을 수준은 된다.
독특한 메뉴로 무장해 안주를 보는 재미가 있는 곳.
이자카야 수준의 가격와 맛을 기대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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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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