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는 청국장이라고 하면 별로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었는데 며칠전 아플때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구수한 청국장 먹으면 싹 나을꺼 같은 기분에 얘기하니깐 검색의 여왕 친구맘님이 구산정 찾아내셔서 가봤답니다 일산이라고 해서 거리가 있을꺼 같아서 얘기했더니 지도를 착착 찾아보고는 제2자유로에서 가깝다고 타라고 하시더니 슝슝 달려서 금방 도착했어요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더니 한가해서 좋네요 금새 손님이 많이 들어오더니 나갈때가 되니깐 꽤 손님이 많았졌답니다
새 차 타고 첨 간 곳이였던거 같은 기억
단순한 메뉴부터 아 이집 맛집이구나 하는 느낌 화려할 것도 없는 딱 시골집이예요
앞쪽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답니다
매주 주일은 쉬구요 청국장 나물 포장되서 많이들 포장도 해가시더라구요
메뉴는 간단해요 들어가면 바로 두사람 정식두개 가격도 착한 칠천원
룸으로 안내받았어요
시크하게 놓고가신 비빔그릇 고추장과 참기름이 들어있어요
먹으면 건강해질꺼같은 나물들 나물 잘 하는 사람이 진짜 요리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하나하나 간도 딱 맛있고 건강한 맛이랍니다
밥은 그냥 밥과 보리밥 중에 고르는거라는 글을 보고 갔는데 우리는 선택하고 그런거 없이 그냥 보리밥으로 내주셨어요
청국장 양이 엄청 많다고 했는데 우리 엄청엄청 많이 먹는 녀자들이니깐 그리 많지않다고 느꼈어요 고기같은거 하나도 안들어가고 채소랑 두부만 넣고 구수하게 끓이는 청국장인데 시원하면서도 맛있어요 진짜 맛있는데 도대체 모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골집에 가면 꼭 끓여주실꺼같은 기분좋은 한 상이랍니다 담에 친정아빠 오시면 꼭 모시고 가고 싶은 집이예요
많이 친절하지도 않고 굉장히 특별한 맛도 아니지만 먹고나면 속이 편하고 그 담날 또 먹으라고 해도 좋아~~ 하면서 또 갈꺼같은 그런 집이예요
나물 다 넣고 거기에 청국장 넣고 비벼먹으면 그게 바로 행복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나온 누룽지숭늉까지 기분좋아지는 한끼였어요 일산 청국장 생각날때 좋은 구산정이랍니다
맛
욜천
k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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