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을 봤다면 꽤나 자주

언급된 종로의 유명한 카페를 아실게다!

 사실 나도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된 곳이라서-ㅋㅋ

" 반쥴(BANJUL) "

 약도를 살펴보면 잘 알겠지만

종각의 근처의 젊음의 거리 한복판에 있는 곳이라

찾기 어렵지는 않을게다.

골목만 잘 잡으면 바로 찾을 수 있을정도로

위치는 아주 좋음.

************

바로 여기!!!

이 건물 3~5층이 바로바로

"반쥴"!!!!!!!!!

 
 생각보다 깜깜한 건물모습에

조금 놀랐었다.

보통 "카페"라고 생각하면

전체창에 분위기 좋은 내부와

조명을 생각하게 마련이잖음?

왠 벽이 떠억-;;;

하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으니

걱정까진 안해도 된다.ㅎㅎ

************

 들어가려고보니 입구쪽엔

"응답하라1988"과 관련된

문구가 있더군.ㅎㅎ

 근데 이거 여기서 촬영한건 아니지?

내가 본 장면에선 같은 모습의

인테리어는 아니었던것 같다.

************

 즈와-

꽤나 웅장하고 예쁜

입구로 들어가보실까?

 아.

엘레베이터는 없으니 괜히 찾지마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층 들어가는 길목에는

제법 구경하기 좋은 물건들을 모아

장식해 놓았다.

 뭐...한가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던것 같고,

그냥 예뻐서.빈티지해서.특이해서

이것저것 모아놓은 느낌이더라.

************

호오?

카페에 런치타임도 있네? 

 30%할인이라니 꽤 멋지군.

주말에도 해주려나?

************

 urban serendipity가 반쥴의

컨셉인건가......?

 우찌됐든 카페이름을 참 멋지게

써놨다고 생각되서 사진 찍어뒀다.

************

올라가다보니 거울에 이렇게

층마다 공간을 설명해놨더라. 

 반쥴 카페, 반쥴 로프트, 반쥴 �냑�.

음......

차이점이 뭐지?

그냥 같은건가???

들은 바로는 어떤층은 와인바고 뭐 그랬던것 같은데

전혀 구분이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

************

 일단 3층에 도착하니 이렇게

입구가 되어 있었다.

 카페메뉴 주문은 무조건 3층이라서

이 층을 꼭 들어와야 한다능-ㅎㅎ

************

쫘란~!

3층 내부 모습은 대강 요렇게!

 평일 애매한 시간임에도

손님이 참 많지?

역시 미디어의 힘은 대단하다능-

************

 아주 길~~다란 나무상판으로 만든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실 난 여기가 참 맘에 들었다.

 콘센트만 있었다면 여기서 노트북

펴놓고 5시간 삐대고싶은 자리랄까-ㅋㅋㅋ

************

 와인바.답게 와인도 판매중이다.

 와인메뉴판이 따로 있으니

그걸보고 주문해도 될 듯하다.

와인바에는 말도 안되는 바가지요금 와인에

별것도 없으면서 비싼 안주 먹느니

요게 더 나을듯도?ㅎㅎ

휴-

그러고보니 예전에 와인바에서 맛있는

모스카토라고 소개받아 주문한 와인을

35,000원에 마셨는데

마트에서 9,900원에 팔드라ㅜ

************

 계산대 앞에는 "플리마켓"이라고

열어놨는데...........음...............

난 요런건 못 고르겠더라구?ㅋㅋ

 셋트로 좌르르 진열해놓지 않으면

그저 쓰다만 그릇으로 보여서-_-;;

************

 이제 내부를 좀 더 돌아볼까?

올- 하프다 하프.ㅋㅋㅋ

 전체적으로 오래된 가구와 장식물을

잔뜩 가져다 놨는데, 거의 원목제품이거나

색이 어두워서 제법 다 조화롭더라.

************

 벽면은 어디 남는 구석 하나 없이.

여백의 미는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외치듯 전부 꽉 그득그득 채워놨다.

 원두와 잎차도 나와있고 말이쥐?ㅎㅎ

이건 실제로 쓰는건 아닐꺼야.그챠?

먼지 들어간걸 누가마시겠어.

************

 증말 어디 동화에나 나올법한

가구들이 가득가득.ㅋㅋ

 잘 보면 벽면의 액자들 디자인도

죄다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쁨.ㅋㅋ

************

 캬~

엠보싱이 살아있는 쇼파!

 앉고 싶었지만 4인이상의

단체만 착석 가능하다 그래서

재빠른 포기.

나중에 한 5명 여기 앉아있는거

본것같다.

************

 장식장이라고 그냥 놔두기만 한것도

아니다. 아주 그냥 그득그득 채워놨다.

 안에 상판 휘지는 않았으려나-.-;

************

 아까 얘기한 단체석 안쪽으로

몇개의 단체용테이블이 2개쯤 더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여긴 테이블상판이 문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빈티지의 최고봉일세!

************

 그리고 그 뒤에 서있던

대단히 큰 거울을 향해

데세랄셀카도 찍어봄.ㅋㅋㅋ

 이제 난 뼈블로거라 이런거

찍는데 전혀 민망하지 않다.

뭐 어쩔거임?

내가 내 사진 찍겠다는데?응?응? 

************

 즈와-

이제 그만 구경하고 주문하잣.

 계산대 안쪽으로 직원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안쪽이 상당히 깔끔했다.

그리고 직원들 죄다 극친절.

내가 카메라들고 설친다고 그런건 아니겠지?

************

 메뉴판이 따로 있긴한데,

주로 설명위주의 메뉴판이라

A4용지에 9포인트 레포트 써놓은 수준이라

머리아파서 그냥 계산대 위에 써진

예쁜 메뉴판을 찍어봤다.

 특이점이라 해야할까..?

커피보다는 "홍차"가 중심인건지

아주아주 다양한 홍차들이 가득했다.

내가 들은걸로는 '비엔나 커피'가

가장 유명하다고 알고있었는데...?

흠.

그렇다면 하나씩 주문해주지-ㅋㅋㅋ

우리는 홍차와 비엔나 커피.

요렇게 주문했다.

************

 주문이든 픽업이든 반납이든

다 셀프다. 후-귀찮.

드르륵 울리는 진동벨 들고 달려가서

드디어 받아왔다!!!!!!

 어뭐뭐!

쟁반도 그렇고 찻잔들 너무 맘에 들엇! 

************

 그렇지그렇지~

난 이렇게 하얀색의 심플우아한

찻잔이 좋더라구ㅎㅎㅎ

홍차 제대로 하는 카페들은

다 이런방식을 쓰는건가?
 

반쥴도 역시 찻잔과 주전자가 함께 나와서

직접 따라 마시도록 하더군.

맞아.

이게 더 양이 많으니까

난 이게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 주문한 음료들

소개해볼까?

[ 비엔나 커피 ] ( \6,500 )

 요게 그 유명한 비엔나커피ㅋㅋ

집에와서 엄마한테 요런 커피 마셨다말하니

아주아주 옛날에 유행하던 커피라고 한다.

아이리쉬커피 같은 것일까?ㅎㅎ

************

 아주 진한 커피가 반쯤 채워져 있고,

위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올려져 있다.

 커피는 씁쓸하고 진한데

크림이 달달해서 그런지 조화가 상당히 좋더군.

아무리 마셔도 커피층이 보이질 않아서

그냥 다 마셔버림.ㅋㅋㅋ

비싸긴 하지만 맛이 괜춘.

요거 추천한다능.

************

 그다음은 요거!

[ 얼그레이 ] ( \6,500 )

 우린 티백을 건졌다.훗-

************

뚜껑을 열었찌만

홍차가 보이지 않아... 

 무튼 주전자 이쁘네.ㅋ

************

 쪼르르르르-

 요렇게 3잔 이상은 거뜬히

나오기 때문에 양이 매우 맘에 든다.

좀 연한 홍차도 좋다면

뜨거운 물 리필 받아도 될것 같다.

어차피 티백이니깐?ㅎㅎ

************

 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지군.

 하지만 참으로 '맛'으로만

먹을 음료는 아니란 말이쥐;

************

 그래도 살짝 씁쓸하니

부드러운 뒷맛이 맘에 들었다.

후훗-

기분이 유난히 좋았던 날이어서 그런지

차도 더 맛있고 기분도 훨훨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능.ㅋ

역시 좋은사람과 함께하는게

중요한그야.ㅋㅋ 

************

벽면에 가득했던 핸드밀들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중압감을

견뎌가며 앉아서 또한 폭풍수다.ㅋㅋ 

우리집에 있는 핸드밀이랑 정말 똑.같.이.

생긴 핸드밀도 발견했는데,

고급인건가?ㅋㅋㅋㅋ

************

 종각역 주변에서는 거의 항상 "술판"을

벌였던 대학생 시절이 있어서

이 주변엔 술집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멋진 카페가 있어서 놀라웠다.

그래서 종각에서 약속을 잡으면 꼭

스타벅스, 던킨 요런 체인점만 다녔는데

여기로 가야겠다는 생각 들더구먼.ㅎㅎ

요즘들어서 스벅이 자꾸 호갱질을 

부추겨서 맘에 안들던 참이었는데

이제부터 웬만하면 이런 특색있는

카페를 찾아다녀야 겠다능-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