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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던 날 햄냥과 경리단길 데이트 즐기고 왔어요. 이날 일본 가정식 백반을 맛볼 수 있다는 오후정에서 점심을 먹고 홍차와 허브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티카페에서 향긋한 차를 마시며 즐거운 경리단길 데이트를 즐기고 왔는데요. 먼저 점심식사를 했던 용산구 맛집 오후정으로 다함께 가시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까지 많은 sns에서 일본 가정식 백반집 오후정이 소개가 되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며칠 전에 다녀왔어요. 일본 요리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고 앙증맞은 그릇에 깔끔하게 담겨 나와 비주얼부터 먹고 싶단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 많은데요. 그런 일식을 가정식으로 즐길 수 있다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_+ 용산구 맛집 오후정은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 경리단길 내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이날 정말 눈이 펑펑 내렸던 날이에요. 요 며칠 따뜻하길래 이제 봄이 오나 했더니 눈도 오고 날도 춥고;;; 하지만 따뜻한 일본 가정식 백반으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왔다는♡ 오후정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오세트와 샤브샤브가 나오는 후세트, 연어요리가 나오는 정세트가 제공되는데 좋아 하는 메뉴가 포함된 세트로 주문하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듯요!
오후정은 총 3층 단독 건물로 1층은 오픈 키친, 2, 3층이 식당인데요. 이렇게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오픈 키친이라 위생적인 면에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어요.
오후 1시쯤 왔더니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나마 평일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는 있었어요. 넘 맛있게 식사하고 계시는데 내부 사진 찍기 참 그래서 소심하게 한 장만 찰칵!!!;;;ㅋㅋㅋ
오후정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매우 맛있는 음식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드셔 보시면 그 말이 이해가 되실 듯!ㅋㅋㅋ 오후정에서는 모든 메뉴가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며, 세트 메뉴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단품 메뉴도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오후정의 가장 기본 메뉴인 오세트 2인으로 주문했어요.
제공 되는 메뉴가 하나씩 안내 되어 있는데 나오기도 전부터 침샘 폭발할 지경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지~~~ 빨랑 맛보고 싶단 생각 뿐!!!
오세트(1인) - 14,900원(2인 주문)
꺄~~~ 가격이 착한 편이라 이렇게까지 푸짐하게 제공될거란 생각 못했는데 쟁반 하나가 나오더니 하나 더 나올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예쁜 그릇에 담겨나온 일본 가정식 백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넘 예쁘니까 더더욱 맛있어 보이더라는♥
 
 
고등어 미소 조림, 가지 미소, 바쿠단 카레, 돈코츠 숙주 나베
 
 
 
샐러드, 일본식 돼지고기 생강구이, 감자 고로케, 오무 야끼소바, 새우초밥과 유부초밥, 데미그라스 함바그 스테이크
거기에 앙증맞은 그릇에 담긴 반찬까지!!! 어쩜 정말 일본에 와 있는 거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일본 가정식 요리를 제대로 대접 받는 기분이었어요. 곧 있으면 일본 오사카로 여행 가는 햄냥이도 벌써 일본 여행 다녀온거 같다며 신나하더라고요ㅋ
자~~ 그럼 일본 요리 신나게 즐겨볼까요?
가장 먼저 돈코츠 숙주 나베를 개인 그릇에 담아서 맛을 보았어요. 와웅!!! 저 진짜 한 숟가락 떠먹고 넘 맛있어서 충격ㅋㅋㅋ 평소 일본 라멘 좋아해서 남편하고 자주 사먹는데 돈코츠라더니 돼지뼈로 육수를 낸 나베인가보더라고요. 너무 진해서 느끼하면 저도 거부감이 드는데 정말 모든게 딱 적당했어요. 느끼함 없이 진하고 구수한게 감칠맛 대박~~~ 간도 딱 맞고 거기에 숙주까지 들어가 국물맛이 진심 예술이더라고요. 딱 봐도 남편이 좋아할 스타일인데 다음엔 남편하고도 와봐야겠습니다.
 
 
다음은 바쿠단 카레! 그냥 빵처럼 보이지만 빵 안에 카레가 들어가 있어요>_< 일본 카레 유명한건 다들 아시죠? 저 일본 여행 했을 때 카레 가게 가서 사먹기도 하고 고형 카레 사와서 한국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했는데 역시 일본 카레 넘 맛있더라고요. 저렇게 빵 속에 들어가 있으니까 먹는 재미 또한 쏠쏠했답니다ㅋㅋㅋ
고등어 미소 조림도 감칠맛이 어쩜 이렇게 대박일 수 있는지ㅠㅠㅠ 일본식 된장인 미소가 들어가 짭쪼름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게 넘 맛있게 먹었어요. 비린맛 전혀 없고 고등어 살도 완전 부드럽^___^ 조림 별로 안 좋아한다는 햄냥이도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딱 봐도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돼지고기가 어쩌면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죠? 일본식 돼지고기 생강구이라는데 생강맛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잡내를 잡는데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간이 쏙 밴 부드러운 돼지고기 구이! 이 반찬 하나면 밥 두공기는 그냥 먹을 수 있답니다ㅋㅋㅋ
 
이어서 데미그라스 함바그 스테이크! 먹기 좋게 쭉쭉 찢어서 냠냠냠 꺄~~ 함바그 스테이크의 부드러운 식감과 소스의 궁합이 환상! 입 안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매일 매일 반찬으로 먹고 싶은 맛ㅋㅋㅋ 또 먹고 싶네용ㅠㅠㅠ
새우초밥과 유부 초밥도 짱맛! 앙증맞은 사이즈라 먹기에도 편하고 맛도 좋았답니다.
 
오무 야끼소바는 이름처럼 계란 부침 아래 야끼 소바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면발의 식감도 좋고, 양념도 맛있고, 오믈렛과 함께 먹는 야끼소바의 맛은 최고였어요.
바삭바삭한 감자 고로케도 일품!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게 튀겨진 감자 고로케ㅠㅠ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더욱 맛있답니다. 진심으로 나온 메뉴 하나 하나가 다 맛있어서 먹는 내내 계속 감탄하기 바빴어요. 양도 푸짐해서 먹어도 먹어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ㅋㅋㅋㅋ 역시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싸돌라니네요ㅋㅋㅋㅋ
맛있는 식사 후 후식을 가져다 주셨어요. 후식은 바로 커피 젤리! 아래 커피로 만든 젤리가 깔려 있고 위에 우유가 올라간 디저트인데요. 요것도 맛있쪄용ㅋㅋㅋ 디저트 하나도 평범함을 거부하는 오후정! 정말 짱이에요.
식사 다 마치고 나오면서 내부 사진 한 장 더 찍었어요 2층 창가쪽 좌석인데 내부도 넘 예쁘고, 음식 맛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대만족스러웠던 식사하고 행복했던 날입니다용>___<
가격대비 다양한 메뉴에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넘 맛있어서 경리단길 데이트는 무조건 오후정에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_*
이상 용산구 맛집 오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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