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동네친구들 모임
이제 애를 곧 낳는 고릴라와 거제로 떠날 것 같은 곰, 그리고 사당으로 돌아온 불도저까지
이 멤버와 먹으면 항상 흥을 주체 못하고 달리다 정도를 넘어서곤 하는데...
이날도 애석하게 그랬던 날이다.. -_-
정도를 지키기 위해 1차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곳에서 했다.
사당에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이 있을까..? 하는 곳을 잡았음에도 2차에서 도를 넘었다.
1차는.. 여태까지 사당을 여러 번 다녔지만 단연코 지나가기만 하고 발견을 못했던 곳인데
은근 외진 곳에 있어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천코스로 꼽힐 듯 하다.
이름을 피에세
사당역 데이트장소를 표방하는 피에세는 중식 레스토랑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피에세를 알아보러 고고
골프연습장 아래로 피에세를 알리는 간판이 크게 걸려있다.
그 전 까지는 이것을 봤음에도 왜 몰랐을까..?
피에세 (방배점)
서초구 방배천로 24
매장번호 : 02-523-4997
영업시간 : 11:30 ~ 22:00 (일요일 휴무)
피에세-도쿄차이니즈 키친은 일본 중식의 마스터 쉐프인 고토 리키아가 창작한 장르의 메뉴를 한국에 소개한 곳이다.
그래서 독특한 스타일의 중식을 만날 수 있다.
2012년부터 청담점을 시작으로 광화문, 이촌을 거쳐 2015년 12월에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 생긴지 6개월이 채 안 된 신상가게라는 뜻이다.
그래서 엄청나게 깔끔하다.
ISO를 3000가까이 올려 찍다 보니 노이즈가 많이 생긴다.
이번에 바꾼 광각렌즈는 화각은 좋지만 기본적으로 ISO를 2천단위까지 끌어 올려서 찍어야 되는 아쉬움이 있다.
ㅠ.ㅠ
왜 우는 소리를 하냐면 피에세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내질 못했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차려 입은 멋쟁이들의 서빙과 격조 높은 분위기는
머리도 제대로 안 감고 온 듯 모자를 눌러쓴 고릴라와
30살이 넘어 꿀벌이 되고픈 곰의 노랑노랑한 옷
그리고 학교에서 쩌들은 몸을 이끌고 도착한 나와는 조금 이질적이였기 때문이다.
T,T
부드러운 삼겹살 샤브샤브 (18.000원)
수육처럼 얇게 삶은 삼겹살을 넓게 펼쳐 데코를 한 뒤,
오이와 파, 그리고 특제 소스를 가볍게 뿌려 놓은 메뉴이다.
뭔가 팔보채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굉장히 신기한 메뉴였다.
역시 독특한 스타일...
맛도 1~2점은 괜찮았다. 다만, 살코기보다 비계가 3배정도 많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물린다.
소스도 달달한 소스라기 보다 야채와 더불어 고기의 풍미를 업 시켜주는 소스이다.
이 요리를 잘 사용하려면 술과 함께 안주로 한 점씩 먹거나 4인이상이 함께 와 3~4점씩 먹는 걸 추천한다.
딱 그정도가 베스트라 생각된다.
계절 추천 메뉴 (30.000원)
후덜덜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메뉴이다.
사당이고 좋은 분위기인 건 알지만, 이 가격이면 조금 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은 화가 났다.
야끼만두 (10.000원)
한입 물었을 때, 적당한 육즙이 새어나오게 잘 구워냈다.
아까 처음에 시켰던 기린과 함께 즐기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메뉴다.
맛있게 구워낸 야끼만두와 기린의 부드러운 거품이 함께 한다면.....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구나.
소볼살 크로켓 (23.000원)
작은 크로켓위에 소스와 양파를 올려 맛을 더 했다.
6개가 나오니, 1개의 단가는 4천원이 조금 안된다.
소볼살이라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메뉴를 먹는 것이기에 경험치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한입에 오도독하고 들어오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상 도쿄 차이니즈 키친 피에세 (방배점)이였다.
사당에서 분위기 있는 독특한 식당을 원한다면
바로 이 곳 이다.
|
맛 
서비스
태백광노
엘리힛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