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맛집  인사동 한정식 전문점  양반댁
 

인사동 한정식집 양반댁을 가려고 안국역에서 만날까 하다가

종각역이 좀 더 가까울것 같아

종각역 3번 출구에서 친구들과 만나 찾아갔어요.

3번출구에서 피자헛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하나투어빌딩이 보이고

그 빌딩 오른쪽의 하나로빌딩 지하주차장 가는쪽 계단을 내려가면

 쉽게 양반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식당운영하시며 사회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나봐요.

이명박 전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님과도 찍은 사진도 있고

 예사로운분 같지 않았습니다.

제가 갔을때도 옆테이블에 외국분이 계셨는데

외국사람들을 위한 배려인지 입식 테이블로 된 방도 있었고

폭신한 방석이 있는 좌식테이블이 있는 방들도 군데군데 있었어요.

 








친구 둘과 함께가서 양반정식으로 식사를 했고

사장님께서 직접 서빙을 해주시며 한 상을 차려주셨어요.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장님의 옷태가 아름다워 자꾸 사진에 담게 되네요. ㅎ

 

전에 양반댁을 혹평해 놓은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제가 갔을때는 개선이 된것인지 혹평하신분이 갔을때만 좀 소홀했던건지

음식들이 모두 성의있는 촉촉한 것들이라 만족스러웠어요.

삼색전과 잔치상에 안빠지는 잡채, 불고기, 뚝배기 계란찜, 상추겆절이가 먼저 세팅되고

다음 요리들을 기다리는데 오랜 기다림없이 착착 상이 차려졌어요.

조기구이와 수육보쌈, 해물찜, 된장찌개가 나오고

6가지 찬이 나오니 양반정식 한 상 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한상 차림 풀샷을 찍고보니 색감도 좋은 푸짐한 상차림이 되었네요.

기본찬인 오이무침, 취나물, 파김치, 오징어젓갈도

하나같이 맛있어 손이 가는 반찬들이었어요.

음식들이 간이 칼칼한것도 있고 제입맛에는 싱거운것도 있고

골고루 먹다보니 밥 한 그릇을 금방 해치우게 되어

셋이서 두 공기를 더 주문해서 먹게 되었어요.

된장찌개가 완전 토속적인맛도 아니고 파는 된장맛도 아닌

중간정도의 맛으로 밥먹는 내내 좋은 국물이 되었고

제가 좋아하는 김치전은 기름 넉넉히 넣고

갓 구운 전이라 더 고소하고 맛있었던것 같아요.

칼칼한 보쌈김치가 맛있었던 수육은 두툼한 고기가

식감도 좋았고 잡냄새 없어 좋았어요.

제 입맛에 싱거웠던 불고기에요.

고기는 기름기 없는 맛있는 살코기를 이용했는데

양념맛이 좀 약해서 싱거운 느낌이었지만

칼칼한 반찬들이 많아 함께 먹다보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넓직하게 썰어진것을 보면 갑오징어를 이용한것 같은 오징어찜입니다.
적당히 매콤하게 만들어져

콩나물, 미나리와 곁들여 먹으니 맛이 괜찮네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조기구이 살 발라 밥위에 척 올려놓고 먹는맛도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잡채입니다.

잡채는 간만 맞으면 50점이상 따고 들어가는데

양반댁 잡채가 바로 그렇네요.

간이 잘맞아 아주 먹기 좋았는데

리필을 요청하니 더 주시네요.

 

양반댁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식사장소와 회식장소로 많이 이용될 식당이었는데

점잖은 분들과 함께하는 식사장소로도 괜찮고

친구들과의 모임장소로도 괜찮은 인사동의 맛집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