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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토요시장 식객에서 맛 본 키조개회무침 전남 장흥을 서울에서 버스로 가니 5시간 가까이 걸리네요. 이른 아침 서울서 출발해 버스안에서 아침으로 김밥먹고 장흥에 도착해 점심으로 먹은것이 토요시장 민속광장에 있는 식당 식객의 키조개회무침이었습니다. 키조개도 좋아하고 새콤달콤한 회무침도 좋아해서 오랜 버스여행으로 니글 거리는 속을 달래줄 메뉴로 반가웠습니다. 역시 남도의 식당은 푸짐함이 좋습니다. 16가지 기본찬이 사진 한 장으로 담기가 힘드네요. 꼬막무침에 잔게장에 칼칼한 남도김치에 장흥의 특산품 표고버섯볶음까지... 손이 가는 기본찬들이 많았어요. 메인메뉴 키조개회무침이 비어있던 상 가운데 올려졌습니다. 그 맛이 너무 궁금하여 키조개 한 점 집어 먹어보니 예상했던대로 싱싱한 키조개가 새콤달콤한 양념에 채소들과 함께 잘 무쳐져 나왔어요. 관자부분도 먹어보고 꼭지부분도 먹어보고... 관자의 부드러움과 꼭지의 쫄깃한 식감도 좋네요. 이것을 밥없이 먹는다면 술안주가 되겠지만 김가루 넣은 대접과 공기밥을 함께주셔 비벼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밥위에 키조개회무침 넉넉히 넣고 쑥쓱 비벼먹어보니 밥 따로 키조개 따로 먹는것보다 훨씬 맛이 좋은것 같아요. 회무침에는 오이, 양파, 미나리도 많았지만 가만보니 길쭉하고 통통한 무말랭이가 꼬들꼬들 맛이 좋아 비빔밥의 맛을 더 좋게 하네요. 반찬에 표고버섯 볶은것이 있어 한우 대신 밥을 올리고 키조개를 회로 올리고 그 위에 표고버섯을 얹어 먹는 장흥삼합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욕심내서 회를 많이 먹다보니 살짝 매운느낌도 있었는데 그럴때는 밥과 함께 나온 미역국을 먹으니 참 좋더군요. 식객 식당에서 맛 본 키조개회무침은 적당히 매콤새콤한 양념에 미나리와 채소들이 개운한 맛을 냈고 거기에 키조개의 싱싱함이 만난 먹기 괜찮은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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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박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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