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갖는 신랑과의 저녁 약속...
간만에 멋도 좀 부린다고 짧은 치마를 입고 갔더니만 이날 갑자기 추워진 저녁한파에 몸둘바를...
그래도 맛난 저녁 먹을 생각에 움츠렸던 기운이 마구 마구 솟네요....ㅋㅋㅋ
진진반상 강동점은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퇴근 시간 이후인데도 삼성엔지니어링 건물은 환한 대낮처럼 밝더군요...
강동타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진진반상 강동점을 만날 수 있어요...
음식점 안에 들어오자마자 반겨주는 형형색색의 기둥도 볼거리랍니다...
안에 있는 잉어들은 완존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네요...
음식점 한켠에 자리한 소나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요즘은 이렇게 푸르른 소나무 보기도 참 힘들어서인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식재 하나하나의
성질과 궁합을 생각한다고 하니...와우~
7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더라구요...
가족단위 모습도 눈에 띄지만 회식신지 양복 입고 맛난 한상 즐기시는 모습도 많이 보이네요...
한켠에는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룸 공간도 멋스러운걸요?...
정면 공간의 홀도 꽤나 커 보이네요...
무엇보다 의자가 넓어서 좋았어요...
자그마한 의자에 다닥 다닥 붙어 앉는게 아니구..
약간 평상 같은 느낌의 넓은 의자라서..
다리도 내마음껏 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이날 치마만 안 입고 갔으면 아마도 양반 다리하고 허리띠 제대로 풀고 먹었을거예요...^^
모든 메뉴가
포장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먹다보니 사가지고 오고 싶은 몇 몇 음식이 있더군요...
멀리 가지 않아도 홀 한켠에는 손세정제와 함께 손을 닦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 있어요...
설문지를 작성하면 무료식사권을 주는 이벤트를 11월까지 하니깐 도전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메뉴판이예요...
메뉴는 진진반상하고 특진진반상이 있답니다..
특진진반상과의 차이점은...
간장게장과 석쇠불고기가 추가된다고 해요...
단푼메뉴도 즐길 수 있어요...
포장판매되는 반찬들도 자세하게 적혀있네요...
품목별 원산지표시도
나와있구요...
저희는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특진진반상으로 주문해보아요...
테이블 한켠에는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이 담겨 있는 주전자가 있어서 좋았어요...
날이 서늘한데도 불구하고 여느곳은 냉수만을 가져다 주는 곳도 있거든요...
손님들은 가끔...
이런 소소한 작은 배려에 더 감동받을 때가 있지요....^^
두둥~ 드뎌
특진진반상 대령이요~~~
이 많은 접시들은 일일이 어떻게 테이블에다가 놓을까 싶었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잔뜩 차려진 한상이 그냥 와서...
테이블위에 스르르~~~ 하고 미끌어져 들어가더라구요...^^
첫 메뉴는 상큼한 샐러드로 시작해보아요...
와우~ 이 고추장아찌 정말 괜찮았어요...
고추장아찌하면 고추가 쭈글쭈글한데 이 곳은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는 고추장아찌라..
씹는 느낌이 아삭 아삭하니 정말 상큼했답니다..
꺄아~~ 오징어통구이예요...
저 오동토한 오징어의 자태에 보고만 있어도 어찌나 군침이 돌던지요...
다양한 나물 4총사가 같이 나왔네요...
따뜻하고 고소한 전도 한쪽 먹어줘야죠...
오독 오독한 오이장아찌...
부드러운 탕평채는 먹는내내 딸아이 생각이 나더군요...
울 딸이 묵을 너무 좋아라해서요...^^
와우~ 이 토마토장아찌...
토마토로 장아찌 만든건 처음 먹어봤는데 맛과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강추~
파 채 위에 가지런하게 나온 불고기...
당연 폭풍흡입 들어가야줘...
김장아찌도 나오구요...
부드러운 고사리..
옛날에는 고사리 별로였는데 요즘은 고사리가 왜이리 맛나는지..
사실 고사리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골라내던 나물들은 요즘은 일부러 챙겨먹게 되는거 같아요....^^
뜨끈하고 슴슴한
된장찌개...
슴슴해서 갠적으로 정말 좋았어요...
장아찌류도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군요...
멸치조림...
도시락 반찬으로 단연 최고죠...
간장게장이예요...
암꽃게답게 저 노릇 노릇한 알을 제대로 자랑하고 있군요...ㅋㅋ
잡채는 놋그릇에 나오니 더 대접받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우렁쌈장...좋아...좋아...
부드러운 연두부도 먹어주구요...
중간 중간 깻잎장아찌도 밥에 올려 먹어보아요...
고등어조림이예요...
요며칠 생선조림이 먹고 싶었는데 덕분에 고등어조림은 초토화 되었답니다...
고등어도 맛나지만 생선조림에는 역쉬 무맛도 빼놓을 수 없는거 같아요...
돼지고기 제육볶음도 쌈과 함께 먹으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네요...ㅋㅋ
숙주나물무침도 나오구요..
슴슴했던 메추리알장조림...
역쉬 뜨끈한 밥과 함께라면 밥도둑이죠...
칼칼하고 쫀득하게 맛있었던 메뉴예요..
김치도 중간 중간 먹어주구요..
아삭 아삭한 물김치는 입안 가득 청량함까지 주는거 같아요...
오징어젓갈과 새우젓도
나왔네요..
쌈채소와 함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죠?....^^
밥은 돌솥밥이예요...
밥을 풀 수 있는 주걱과 떠 먹을 수 있는 도구를 같이 가져다 주시는 쎈쑤우~~~
이런 배려 또 쪼아..쪼아...
살짝 나무 뚜껑을
여니 고슬 고슬한 돌솥밥이 제대로 자태를 들어내네요...
와웅~ 밥 너무 잘 됐다앙...
따뜻한 밥을 푸고 나서 제일 먼저 오징어 한쪽 올려 먹어보아요...
음~~ 따뜻한 밥알과 함께 통통하다 못해 탱탱한 느낌 제대로 주는 오징어가 떼굴떼굴(?) 입안가득 난리네요...
덕분에 오징어통구이는 제가 거진 다 먹었다는거....ㅋㅋㅋ
다음은 부드러운 감칠맛 자랑하는 간장게장과 함께...
음~~~ 입안에서 녹네요...녹아...
신랑보다 더 간장게장 좋아라하는 제가 또 다 먹었다는거...
아~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식이다보면 내가 다 먹어버린셈이되는데...T.T...
자고로 간장게장 먹으면서 게뚜껑에다 밥 비벼 먹지 않으면..
이건.... 간장게장에 대한 모독(?)이야~를 소리없이 외치며 맘껏 먹어봅니다...ㅋㅋㅋ
알고보면 게뚜껑에 숨어 있는 속살들이 엄청 많거든요...
안까지 제대로 쑤셔서(?) 파 먹어야해요...ㅋㅋㅋ
불고기는 깻잎에다가 싸먹어보구요...
제육볶음은 상추쌈에다가...
메뉴만큼이나 쌈재료도 달리해서 먹는 재미 더 돋구어 봅니다...ㅋㅋㅋ
특이하게 배추에다가는 고등어살을 얹어서 먹어보았어요..
오~~ 이거...이거... 괜찮더라구요...
배추줄기에다가 쌈재료 넣어서 먹어보구요...
이번에는 따뜻한 밥 위에다가 우렁쌈장을 같이 먹어보아요...
음~~ 이 맛이지...
다음은 불려둔 누룽지 먹을 타임...
일부러 누룽지 많이 먹을생각에 밥을 적당하게 펐더니만 누룽지가 많이 생겼네요...쪼아...
오징어젓갈 살짝
올려서 먹어보아요...
짭쪼롬한 젓갈의 맛을 제대로 잡아주니 술~술~ 잘들어갑니다요...
따뜻한 흰밥과 같이 먹을때도 맛나지만..
더 따뜻한 누룽지밥과 같이 먹으니 더 맛난거 같아요...
후식은 쫄깃한
두텁떡과 오미자로 마무으리...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니 주차 도장 꼬옥 받으시구요...
퇴근후 살짝 배고팠는데 제대로 푸짐한 한상차림에에...
맛난 음식을 제대로 대접받은 느낌이 들어서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았답니다..
음식들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어서도 괜찮은거 같아요...
언젠가 간 한정식집에서는...
수많은 반찬들과 함께 공기밥이 나와서 먹고나도 살짝 뭔가 허전하다 싶었는데...
진진반상 강동점에서는 뜨끈한 돌솥밥이 나오니...
따뜻한 밥을 먹고 난뒤 먹는 숭늉같은 누룽지가 입안과 함께..
제대로 속을 마무리해주는거 같아 갠적으로 더 맘에 들었어요...^^
자고로 우리네 민족들은...
밥 먹고 맨 마지막에 숭늉 한그릇 후루룩~~ 해줘야...
크~~~ 잘 먹었다~~ 라는 말도..
후루룩~ 하고 나오잖아요..
회식이나 가족모임등 다앙햔 모임하기에도 좋은..
정갈하고 맛났던 진진반상 강동점...
나중에는 부모님 모시고 함 와봐야겠어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
502 강동타워 지하1층에 위치..
02-42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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