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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경복궁 나들이 갔다가 천천히 걸어서 삼청동까지 산책했어요 어른 걸음으로 18분정도 걸린다고 나왔는데 애들이랑 가다보니 30분정도 걸렸답니다
그래도 가는 길에 맛있는 먹거리들 볼거리들이 가득해서 지루하지않았어요
언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편안한집 이예요 안쪽으로 널찍하게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아요 삼청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예요 
제일 많이 먹는 난향정식으로 2인분 주문했어요
저희가 들어간 방은 테이블이 몇개있는 큰방이였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깐 2인실 4인실도 보이더라구요 상견례 하거나 가족 모임할때 오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참 이뻐요 
철마다 그때그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약간씩 변동은 있대요
제일 먼저 나온건 물김치와 흑임자 죽이랍니다
쌀쌀한 날씨인데 따뜻한 방에서 뜨끈한 죽 한사발 하니깐 몸까지 풀리는 기분이예요 
신선한 샐러드
버섯탕수가 나와요 쯘득한 식감의 표고버섯을 튀겨내서 고기보다 더 쫀쫀하고 건강하답니다 
한방재료로 맛을 낸 돼지보쌈이예요 직접 만든거 같은 깔끔한 쌈무에 고기 잡내 하나없는 보쌈이 나와서 싸먹는답니다 함께 나온 마늘짱아찌도 맛있어요 
따끈한 잡채예요 
해파리와 오이로 맛을 낸 냉채 
버섯들깨탕도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고소한 맛이랍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부드럽고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지는 한정식이라 어른들 모시고 오기도 좋을꺼 같아요 
물론 애들도 맛있게 먹었지요 
애들 좋아하는게 별로 없지요 하면서 음식을 내주시는데 나물이며 불고기며 젓갈까지 다 우리 애들 좋아하는 것들이예요 울 애들은 애들 입맛이 아니거든요
재료 본연의 맛을 낸 음식들이라 건강해지는 기분이랍니다 
일인당 하나씩 나오는 된장찌개도 맛있었어요 맵지않고 부드러웠답니다 
후식으로 직접 끓이거 같은 진한 대추차와 한과가 나왔어요 따뜻하면서도 진한 맛에 하루종일 추웠던게 스르륵 녹아버리는 기분이였어요
북촌이랑 삼청동 나들이 갔다 들르기 좋은 삼청동한정식 조용하고 분위기좋은 편안한집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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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서비스
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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