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맛집 / 맛과 재미가 동시에~ 토종닭코스요리 호산정
전남 해남 여행 중에 맛도 맛이지만
재미까지 더했던 토종닭코스요리를 먹고 왔어요.
이 재미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곳은 호산정 식당으로
닭, 오리, 흑염소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었어요.
해남 맛있는 집 요리경연에서 1등도 했고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던 호산정~~
모두 룸으로 되어있어 편히 앉아 식사하기 좋아요.
제가 토종닭코스요리를 재미난 요리라고 하는거는요...
기본 상차림에 있었던 이 구운 달걀로 시작해요.
4인이 먹을 수 있는 한상이 50000원 으로
가격은 그리 비싼 느낌은 아니었고
토종닭코스라 함은 달걀부터 닭죽 까지로
그 사이에 다양한 닭요리가 나오는데
이걸 모두 한마리의 토종닭으로 만들어 내고 있네요.
구운 달걀- 회로 먹는 닭안심, 닭똥집
그리고 닭고추장주물럭-닭구이-찹쌀 든 닭백숙-녹두가 든 닭죽으로 마무리~~
요리 제목에 충실한 토종닭코스요리 였는데요...
다양한 닭요리가 맛도 있었지만
그 다양함이 재미로 이어졌어요.
여기가 남도임을 실감하게 하는
젖국냄새 강한 남도의 김치들~~
도토리묵도 맛있었고
좁쌀이 든 찰밥도 닭요리와 함께 먹기 좋아요.
닭의 싱싱함을 보여주려는 듯~~
닭똥집과 닭안심살이 회로 나왔어요.
제가 아무리 회를 좋아한다고 해도
닭 회는 좀...
그래도 걱정없는 것이
닭주물럭 먹을 때 함께 넣어 익혀먹을 수 있어요.
토종닭의 살코기를 발라 고추장 주물럭으로 먹는데요...
양념맛도 좋고 찔깃한 토종닭의 식감도 좋네요.
닭안심과 닭똥집도 함께 넣어 익혀서 맛있게 먹으니 좋네요.
닭구이가 나오니 이제 토종닭이구나~를 실감했어요.
닭다리 아랫 부분임에도 크기가 엄청 컸고
닭발도 완전 대형이네요.
닭구이는 닭다리와 날개를 이용해서 만들었고
노릇노릇 잘 구워 아주 먹기 좋았어요.
해남의 소주는 남도 사람들이 먹는 잎새주입니다.
이어 나오는 닭요리는 국물없는 닭백숙으로
주물럭용으로 닭살이 뜯겨 나가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속에는 찹쌀을 품고 있어 그 허전함을 채워주네요.
그래도 살이 제법 남아있어
칼칼한 간장에 찍어 먹거나
겉절이와 곁들여 먹으니 아주 맛나요.
마지막 닭요리는 녹두가 듬뿍 든 닭죽입니다.
닭과 녹두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던데
죽맛도 아주 좋았어요.
여기에 닭백숙에 남아 있던 살을 발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다만 쌀알이 더 잘 퍼졌으면 더 부드럽게 먹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한마리의 토종닭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내며
달걀부터 죽까지 선보이는 토종닭코스요리~~
저에겐 맛있고 재미있는 요리로 다가왔던 메뉴였어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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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박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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