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정말 분위기 좋은 고기집을 찾아냈네요.

고급스런 인테리어, 괜찮은 맛, 적당한 조명까지..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커플이 가면 정말 좋은 곳을 알려드릴게요

그러면 지금부터 강남역 맛집 화기애애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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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1번출구에서 신논현역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면

CGV가 나옵니다.

CGV를 지나서 30m정도 더 걸으면 나이키가 나오고 

그 때, 골목길로 한 블록만 올라가면 화기애애가 나옵니다.

화기애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3-1

매장번호 : 02-508-6177

영업시간 : 16:00 ~ 24:00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와인의 행진

럭셔리한 분위기를 표방하는 이자카야스러운 고기집입니다.

사람이 가득 들어차 있어 매장 곳곳의 모습을 찍지는 못했네요.

다녀오신 분이라면 이 웅장한 통을 아실겁니다.

화로구이 특성상 많은 연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커다란 연통이 조명의 역할 & 연기를 모두 다 빨아들입니다.

고기집에서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팔 부분에만 배이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홀당 6팀 정도밖에 받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분위기 하나 만큼은 강남 어디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겠네요.

돼지고기와 소고기, 그리고 와인을 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입구에 와인이 많았던 것이군요.

저희는 갈비살2人, 숯불구이 덴마크치즈 8개, 동치미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김치, 상추, 간장에 절인 양파, 파무침

화로구이집 답게 화로도 나오구요.

일단 비주얼로 압도합니다.

굉장히 고급스러어 보이거든요.

단, 가운데 부분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고기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주의하시길... (저도 몇 번 미끄덩 당함)

묵은지를 활용해서 푹 끓여낸 김치찌개가 나옵니다.

비주얼보다 흐물흐물한 김치가 굉장히 많이 끓인 느낌을 주죠?

조금 아쉬웠던 게, 맹맹한 느낌이 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뽀송함이 압권이였던 계란찜

계란찜은 간을 맞추는 게 어려운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젓갈을 사용해서 간을 맞춘 것이 아니라 소금을 사용했지만 구석 구석 골고루 잘 해냈더라구요.

계란찜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치미국수 (4.500원)

사실 다른 후기를 보고, 비빔국수가 평범하다는 이야기에 동치미를 시켰습니다.

동치미도 평범합니다.

어떤 식당에 가도 맛볼 수 있는 느낌이랄까?

단지, 뜨거운 화로구이에 있다보면 겨울임에도 후끈합니다.

그 때, 시원하고 청량감있게 기름기가 묻은 식도를 씻어내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안창살 2人 (26.000원)

예전에 안창살을 즐겨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고모부와 공릉동 안창살집에서 먹었던 안창살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저에게 옛 향수를 상기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불이 셉니다.

가운데 부분은 특히 금방 익어버리더라구요.

2인 기준으로 고기 6점씩 올려서 굽는 게 가장 베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창살은 적당한 식감과 기름기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정말 맛있죠.

사실 육향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들의 기본은 지방이잖아요.

적당한 지방에서 흘러 나오는 육즙이 촉촉히 입안을 적실 때, 진짜 고기를 즐겼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화기애애의 안창살은 정말 고급스러웠습니다.

한 입 물자, 입안에서 육즙이 터져나오면서 은은히 채우는 향기가 일품이였어요.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과 함께, 좋은 블로거의 도움을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Tip : 안창살이란..?

안창살은 갈비 안쪽에 가로로 부착된 횡경막을 분리하여 정형한 것입니다.

횡경막을 분리하여 정형하면 '신발의 안창'처럼 생겼다고 해서 안창살이 된 것이죠.

소 한 마리당 1.2 ~ 1.8kg 정도 생산되고 토시살과 함께 내장을 붙들고 있는 안창살은 복강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근육이라 육색이 짙고 근섬유다발이 굵지만 토시살에 비해 지방 함량이 많다고 하네요.

 

신메뉴도 있었고, 할인까지 있었음에도 안창살을 선택한 이유는 어떤 블로거때문이였는데요.

저도 블로거지만 다른 블로거들 포스팅을 많이 참고하고 메뉴 선택 시 사용합니다.

이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건

 "한 블로거가 같은 지점을 여러 번 갔느냐" 

저만 해도 여기 저기서 협찬도 들어오고, 공짜로 시식도 많이 하는 편이라 같은 곳을 다시는 안 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애정하는 곳이 있죠.

스시는 동해도(요즘은 조금 ㅠㅠ)

피자는 가로수길 디나폴리 피자

파스타는 춘천은 있지만 서울은 없고..

짬뽕도 춘천은 있지만 서울은 없네요.

탕수육은 방배동 주 등등

굳이 포스팅을 계속 올리지는 않지만 여러 번 가고 만족하고 또 가는 곳은 꼭 포스팅에 그러한 글귀를 쓰는 편인데요.

어떤 블로거가 자신이 화기애애의 단골이며 여러 메뉴를 먹어봤는데, 가성비적 측면에서 안창살이 최고다라고 글을 써서

안창살을 주문했던 것입니다.

블로거의 정보를 얻으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덴마크 치즈 8ea (7.000원)

화기애애가 기대되었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였어요.

치즈와 고기의 만남이라...?

환상의 짝꿍은 고기계에서 여럿이 있죠.

삼겹살과 영혼의 투톱은 김치이며

한우와 영혼의 투톱은 개인적으로 버섯인데요.

화로구이와 치즈가 영혼의 투톱일 될 수 있을지....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오묘하지만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먹을 수록 괜찮아 지더군요.

그리고 나중에는 벌써 다 먹은 치즈가 그리워졌습니다.

치즈 자체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일반 치즈 등갈비에서 사용하는 모조치즈와는 다른 맛이더라구요.

여성분들은 꽤나 좋아 할 별미의 느낌입니다.

치즈를 구우실 때, 어떻게 굽는지 설명을 안해주시는 게 아쉬웠습니다.

이쪽 저쪽 면을 다 굽다보니 치즈가 흘러내리더라구요.

한쪽만 구운 뒤, 고기를 올려서 5초정도 입으로 불고 먹으세요.

그게 저한테는 베스트였습니다.

이상으로 화기애애였습니다.

 

참으로 맛있고 멋있는 식당이였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맛있는 곳의 포스팅은 손가락이 춤을춥니다.

좋은 정보를 제공드리고 싶고, 제 글을 보시는 분들 또한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일까요?

협찬으로 갔건, 제 돈 주고 갔건 만족스러운 곳은 손가락이 춤을 추고, 그렇지 않은 곳은 기계적으로 사진만 올립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포스팅은

제법 손가락이 춤을 춘 것 같지 않은가요?

만족스런 식사였으며 추천해도 욕 안 먹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가셔서 즐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