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항 횟집

속초 여행 부부횟집 

전날의 태풍 전야를 뚫고 다시 파란 하늘이 드러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구나

속초여행 왔으니 회는 먹고 가야지

대포항수산시장에 있는 대포항 횟집 부부횟집에 들렸다.

지인의 단골집이라 자주 가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만족 만족 대만족하고 오는 집이라 늘 기대가 된다.

대포항 수산시장 14호 부부활어회센터

금슬 좋은 두 부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부부횟집이라 이름 지어진 곳이다.

부부가 직접 회를 뜨고 손님을 접대하여 맛있고 친절해서 좋다.

팔딱팔딱 뛰고 있는 수족관 속의 물고기들을 보니 생선회가 먹고 싶고

큼직한 대게를 보니 대게가 먹고 싶고

고민이네

배우 최일화님이 속초 부부횟집을 다녀가셨나보다.

최일화님 옆에서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계신 분이 부부횟집 남자 사장님이시다.

대포항횟집 부부횟집을 다녀간 사람들

그리고 부부횟집을 이용한 손님들은 대포항에 있는 경기도 건어물 20% 할인도 가능하다.

대포항이 바라보이는 뷰

사진에는 표현이 잘 안 되었지만 파란 하늘과 더 파란 대포항 바다색이 참 멋지다.

여기서 회를 먹으면 바다에서 직접 잡아서 먹는 느낌적인 느낌

대포항 부부횟집 메뉴판과 원산지 표시

기본찬

부부횟집에는 여자 사장님이 직접 만든 달지 않은 담백한 양갱이 있어 늘 리필해서 먹는데

이번엔 양갱 대신 옥수수가 나왔다.

하얀 옥수수가 특이하면서 맛있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물회

과일 육수의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가 시킨 부부횟집 세트메뉴 B

대게 활어회 물회 그리고 전복 꽃새우 소라 개불 산오징어등 여러가지 해물이 같이 나온다.

활어

방어 우럭 광어 놀래미가 푸짐하게 나온다.

뭐가 광어가 뭐가 놀래미인지는 몰라도 회를 참 좋아라하는 녀자라

상추쌈에 싸먹고

와사비장에 찍어먹고

초장에 찍어먹고

어떻게 먹어도 회는 참 맛있다.

진심 레알

대게닷!

살이 통통통통하게 꽉 들어찼다.

게포크로 살살 긁어긁어서 모아모아서 입에 쏙 넣으면 살이 아주 달달하다.

입이 큰 녀자라 게살 조금씩 먹으면 감질 맛이 나서

모아서 한꺼번에 먹으니 더 맛있다.

게딱지에 게장이 듬뿍 들어서 꼬릿꼬릿한 맛을 좋아하는 언니는 한 숟가락 크게 떠서 먹고

게딱지밥을 좋아하는 녀자는 게딱지밥 비벼 달라고 기다리는 중

게딱지밥

볶음밥 좋아해서 게딱지밥도 아주 아주 좋아한다.

게딱지밥은 김치를 얹어서 먹어야 제맛이지

배는 불러도 게딱지밥은 들어가는 녀자임

매운탕

부부횟집 매운탕은 내 마음대로 정하는 매운탕 집중 넘버 3에 들어가는 집

아직 정확한 순위는 안 매겨서 그냥 넘버 쓰리

식사용 반찬

해물라면 국물과도 비슷한게

뽈그리한 국물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코끝을 찌르는 매운탕 냄새에 얼큰한 국물맛에 밥을 말지 않을수가 없네

매운탕에 라면 빠지면 진짜 섭섭하다.

다행히 같이 간 언니들이 매운탕에 라면 넣는걸 싫어하지 않아서 마지막을 라면으로 아름답게 장식했다.

엄지척!

대포항 횟집에서 회를 거하게 먹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대포항 튀김 골목으로 발을 슥 옮기는데

앗! 소라엄마튀김집이 문을 열었다.

매번 갈때마다 늘 문이 닫혔는데 이번에는 영업중

엄마 엄니 얼굴이 무지 궁금했어요~

튀김 냄새가 고소고소하지만 대포항 횟집에서 라면까지 너무 배가 불러서

소라엄니 얼굴 보는걸로 만족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