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네요.

요새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자주 자주 올려야겠습니다.

안하는 만큼 더 멀어지니까요.

오늘은 고등학교 선배님이자 학교선생님과 함께 맥주를 한잔 하러 갔습니다.

마침 동네가 그리 멀지 않아 부담스럽게 자리를 청할 수 있었습니다.

맛이 없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했지만

맥주맛을 보고서 꽤 만족했던 곳입니다.

하계CGV에 위치한 비어탭세븐이라는 곳인데요.

여기가 있는 줄 알았으면 지난번 베테랑을 보고 이리로 올걸 그랬어요..

아무튼!!

그러면 지금부터 하계역에 위치한 비어탭세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하계역 6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쉽게 찾으시려면 건영백화점을 찾으신 후,

옆에 브라운스톤 1층 명인만두를 찾으세요.

비어탭세븐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506 브라운스톤 284호

매장번호 : 02-976-6003

영업시간 : 11:30 ~ 02:00

오픈매장에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펍 특유의 난장판인 분위기에 깔끔함은 옵션이네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듯한 느낌입니다.

Ballast Point Sculpin을 주문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것인데요.

IPA입니다.

India Pale Ale이라고 하는데 

저도 Pale Ale은 접해봤지만 IPA는 처음이예요.

 

    Tip : Craft Beer? IPA?

맥주를 즐기시는 분이라도 이 용어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맥주에 관해서는 문외한이기에 잘 알지 못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일단 Craft Beer은 상업적 맥주와 구별하기 위해 쓰인 단어로 이해하면 쉽더라구요.

소규모 양조장에서 독특한 그네들만의 방식으로 제조한 맥주를 Craft Beer라고 합니다.

즉, 상업맥주와는 다른 특별한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다양한 맛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니아층도 많게 되죠.

사실 크래프트와 IPA가 교집합은 아니라고 합니다.

즉, Craft 산하에 IPA가 있을 수 있지만

무조건 Craft라고 IPA는 아니라는 것이죠. (설명이 어려울 수도.)

IPA는 쉽게 말해 도수가 강한 에일맥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홉이 많이 들어가서 쓰고 도수가 높으며 독특한 향이 나는 맥주를 IPA라고 하죠.

이번에 저희가 먹은 맥주의 경우 약간 민트랄까, 페퍼민트의 향이 나면서 강렬한 맛을 자아내더라구요.

Pale ale보다 훨씬 강렬했습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PA의 경우 IPA보다 쓴맛이 덜한 에일을 통칭한다고 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IPA같은 경우 파는 곳도 적고 가격도 조금 센 편입니다. (아무래도 매니아층의 맥주이다보니...)

 

탭원 / 골든에일 주문했습니다.

그릴드 치킨 시저 샐러드와 살라미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살라미 피자는 처음인데 기대되는군요.

살라미 피자 (15.000원)

직사각형 얇은 판에 내온 신기한 피자.

초록빛 풀밭처럼 풍부하게 뿌려진 루꼴라치즈가 눈을 사로잡고

얇은 도우와 그 위를 수 놓은 하얀 치즈와 핑크색 큼지막한 햄이 포인트였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푸짐하고 괜찮은 안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햄이 조금 짭짤했어요. 그러고보면 모든 맥주집 안주는 조금 짭잘한 편인데

그 이유가 맥주와 곁들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먹는 방법이 칼로 잘라 먹는게 아니라 손으로 돌돌 말아서 먹는거라고 나중에 알려주셨거든요.

손으로 말기 위해서 물티슈 1매씩 같이 전달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릴드 치킨 시저 샐러드 (17.000원)

여성을 위한 샐러드죠.

살이 찌지 않는 닭가슴살과  사바나의 푸른 초원이 함께합니다.

함정은 칼로리가 높은 드레싱이 풍족하게 뿌려져있다는 것.

확실히 샐러드가 하나 식탁에 끼게 되니 음식이 더 풍성해져요.

보통 맥주집에서는 기름진 안주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데요.

여럿이 와서 이런 초원을 준비하면 더 밸런스가 잡힌 만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컬핀 & 탭원 (13.000원 / 4.000원)

스컬핀이 몰라 뭔지 찾아보니 이상한 생선이네요.

뭐 중요한건 아니니 넘어가고

탭원은 밀맥주입니다.

탭원의 경우 첫 입을 대면 부드러운 크림과 달달한 맥주가 목을 타고 내려오게 됩니다.

너무 단 맛에 다시 한번 먹게 되고 또 다시 먹게 되는 맛입니다.

밀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찾게 되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수가 낮아 술을 못 드시는 여자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스컬핀의 경우 IPA답게 강렬합니다.

이 한병이 13.000원이라는게 가격 창렬이긴 하지만...

희소성이 있다 보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확실히 PA보다 훨씬 강렬한 맛.

그래서 에일을 즐기다가 IPA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주머니가 가벼운지라 자주 즐기지는 못하겠지만

누군가 사준다고 하면 에일보다 IPA를 먹을 것 같아요.

한번쯤 드셔보시길 권유할게요.

골든에일 (5.000원)

사실 스컬핀을 먹고 싶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

아랫등급인 골든에일로 돌렸습니다.

이태원에서 유명한 더부쓰나 지난번에 방문했던 3239Lodge와 같은 맛이네요.

Pale Ale이 같은 층의 맥주로써 맛이 다 같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

이태원에서는 7.000원인데 이곳에서는 5.000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비어탭세븐을 가야하는 이유가 충족되죠.

 

제대로 된 맥주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PA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태원이라는 거리가 멀어서 안갔었거든요.

이제는 가까운 중계에 생겼으니 종종 갈 것 같네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5.000원이라는 가격이 모두 이벤트때문이라고 하네요 ㅠㅠㅠ

조만간 오픈 이벤트가 끝나면 맥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너무싸더라..)

그러니 맥주를 좋아하시는 노원구 성북구 주민들은 오픈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얼른 가셔서

맥주 한잔씩 즐기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