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한정식 모임장소 마리한정식

마리B코스

  



비 오는 날은 집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녀자지만

특히 장마철엔 더더욱 나오기 싫어하지만

비오는 신촌의 길에 적힌 각국의 안녕하세요! 인사가 반갑게 맞아주니 나오길 잘 한것 같다.

안녕

Hello

你好

こんにちは

Hola

Gute ntag

Bonjour

조카 똥가 돌잔치에 못 와서 미안하다고 언니가 밥 먹자고 해서 신촌 마리한정식에 갔다.

반찬 많이 나오는 한정식집 아주 애정애정한다.

30년 전통의 마리한정식 내공이 강한 집인듯

모범음식점 서대문구건강음식점 Hiseoul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그리고 위생등급 트리플 에이를 받은 한정식집이니 믿고 간다.

오늘의 예약 현황

예약 손님 위주로 최소 2~3일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시간에 맞출수 있다.

여긴 2층 대형룸

딱 봐도 상견례자리처럼 보이는 4대4 자리

실제로 주말에는 상견례 손님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마리 한정식 곳곳에 연지곤지 찍은 신부와 사모관대를 착용한 인형들이 많이 보인다.

메뉴판

다시마 부각

물김치

메생이 전복죽

짠~

식욕을 증진시키는 크렌베리쥬스 먼저 마시고 원래 엄청난 식욕이지만 더 증진을 시켜보자!

파인애플 드레싱 비타민샐러드

활어 광어회

주방에 대형 수족관을 설치해서 신선한 활어회를 먹을수 있다.

쫄깃쫄깃 신선한 광어회

단호박 해물찜

모짜렐라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달달한 단호박찜

재료 자체가 단 단호박이라 어르신도 아이도 모두 좋아할 맛이다.

생연어구이

훈제가 아닌 생연어구이는 대파와 시금치를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고 서빙을 도와주시는 언니가 TIP을 주셨다.

메생이 해물누룽지탕

약간 중국음식의 누룽지탕과 비슷해서 물어보니 한중 퓨전 음식이라고 한다.

누룽지 씹는 맛과 해물의 시원함 담백함에 꾸시한 메생이 해물 누룽지탕

오겹수육 약선장육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상추 정구지 무침에 매콤한 무말랭이에 쫄깃한 골뱅이가 들어있어 씹는 맛도 좋다.

곶감도 올려져있어 매운맛을 덜어주고 있다.

송이버섯 너비아니구이

개인적으로 너비아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퍽퍽하고 고기 노린내가 나서 한입만 먹어도 입이 턱 막히는 그런 기분이다.

마리한정식의 너비아니는 불고기맛나는 불고기스러운 너비아니라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주방 공개용 CCTV를 설치해서 밥 먹으면서 주방을 볼수 있게한 오픈 주방시스템을 가졌다.

주방은 청결한지 남은음식을 재사용하지 않는지 한눈에 들어와서 마음이 편하다.

주방을 보고도 밥을 먹을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나라다.

난 인도 갔을때 절대 주방을 보지 않았다.

상태를 알고는 있지만 굳이 확인하고 밥을 먹고 싶지 않으니께

식사와 함께 나온 밑반찬

밑반찬이 꽃이 되었다!

난 누룽지탕과 된장찌개 언니는 조랭이 떡만둣국

요즘 누룽지탕 넘 애정애정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누룽지탕 좋아한다는데 맞나보다.

된장찌개

아령같은 조랭이가 들은 개성식 떡만둣국

직접 빚은 수제 만두라고 한다.

연한 아메리카노와 복분자 생딸기 수제 아이스크림

견과류가 잔뜩 뿌려진 수제 아이스크림 완전 맛나다.

언니가 배부르다고 디저트 들어갈 배가 없다고 해서 내것만 시켰는데 언니가 절반 넘게 드셨다.

안 먹는다케서 라면 한개 끓였는데 한젓가락만 먹을게 하면서 라면 절반 먹은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

마성의 디저트

역시 녀자들은 밥배와 디저트배는 따로있다.

신촌 모임장소로도 상견례장소로도 좋을 마리 한정식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해서 음식이 천천히 나오는 편이다.

먹으면서 언니와 얘기도 하고 비오는 바깥 구경도 하며 즐겁게 먹을수 있고

천천히 나오니 배도 빨리 부르지 않아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