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 둘째날 집에 바로 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덕진공원에서 구경하고 송광사를 가기로 했는데

송광사 가기 전에 전주맛집이 뭐가 있냐 엄마가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한옥집

전주맛집 이라고 나올만하다..

돼지고기싫어하는 내가 완전 맛있게 먹고온 한옥집

네비찍고 갔는데 여기에 진짜 식당이 있는거야..?? 하면서 갔떤 ㅋㅋㅋ

도착하니 몹시 시골스러운 건물이 있다.

건물이라고 하기보다는 집이 있따 ㅋㅋㅋ

전화번호: 063-244-8131

아마도 엄마랑 딸이 하는거 같은 느낌의 식당.

엄마는 요리를 하시고

딸은 서빙을 하시고

혼자서 서빙하시느라고 몹시 힘들어보였지만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그냥 왠지 아는 언니같은 느낌이었음....

(개인에 따라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것 같긴 함)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시 20분정도 되었는데

평일임에도 사람이 좀..많았다?

외할머니 집에 놀러온 자식손자며느리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돼지숯불갈비라고 해서 사실 들어가기 전에 조금 걱정했다.

나는 고기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름과 걸맞는 ...인테리어라고 해야할지 ㅋㅋㅋ

정말 외할머니집을 리모델링 한건 아닐찌 ㅋㅋㅋㅋ

한옥집인데 급조한거 같지는 않고

뭔가 오래된 느낌이었따.

앉아서 보니 뒷쪽에는 창문이 크게 나있어서

밖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골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주맛집 한옥집

엄마가 물잔 안찍냐고 그래서

물잔을 왜찍어?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은 다 물잔 찍었던데? 이러심...참내 ㅋㅋㅋ

그래서 나도 찍었따 ㅋㅋㅋㅋ

돼지갈비 2인분 + 떡갈비 1인분 시켰따.

점심특선 갈비탕도 먹어보고싶었는데

나 밖에서 사진 찍는 동안에 자기들이 다 시켜버렸음

쳇

기본찬들이 나왔다.

상추.. 내가 좋아하는 상추다.

빨간상추 아니고 저렇게 생긴 상추 야들야들한 상추

그리고 샐러드가 진짜 맛났음.

풀떼기 좋아하는 우리 세모녀.

풀떼기 원없이 먹고 고기도 많이 먹었따.

드디어 나왔다 고기.

나는 처음에 이게 돼지갈비 2인분만 나온줄 알고

생각보다 양이 많다, 분명히 남길것 같다..하는 불길한 상상을 했는데

알고보니 뒤에 떡갈비도 있었어 ㅋㅋㅋ

김이 모락모락 ㅎㅎ

옆에있는 마늘은 반찬으로 나온 마늘을 내가 넣은것이다.

바닥에는 양파가 이렇게 깔려서 나온다.

돼지숯불갈비를 직접 내가 구워먹는게 아니고

구워져서 나와서 더더더더더더더더더욱 좋았따.

고기구울 때 나는 냄새 진짜 시름

그리고 양파도 같이 나오니깐 좋았다 !!

뒷쪽에는 떡갈비 2개

이게 1인분이라니 양이 많은듯 하다.

차라리 돼지갈비 3인분을 시킬걸 그랬다.

개인적으로 떡갈비보다 돼지갈비가 훨씬 맛있었다

먹기좋게 잘라서 양파랑 같이 밥이랑 먹으면..

존맛.... 아 나 공오빠랑 이런말 안하기로 했는데 진짜 존맛 ㅋㅋㅋㅋ

돼지갈비 맛있다고 하는게 처음인듯 ㅋㅋㅋ

샐러드 2번이나 리필해먹고

상추도 2번 리필

공기밥은 별도이고 공기밥 시키면 된장찌개 나온다.

반찬들이나 음식들이 뭔가 상업적인 맛이 아니고

그냥 엄마가 해준 그런맛이라고할까?

재료도 싱싱하고 반찬도 깔끔하고

오래된 집이었지만 더럽지않고 그릇도 깔맞춤하고

뭔가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좋은 느낌이었다.

밖에 나와서 보니 고추랑 가지를 키우고 있더라.

반찬에도 고추랑 가지가 있었는데

직접 키운건가봐 ! 오메

우리 친가나 외가쪽 둘다 시골이 없어서

이런 시골집에 와본 적은 없지만

어떤 사람은 외할머니집에 온것같은 기분이었다고 하던데

나도 살짝은 느낄 수 있었던 그런 느낌 ㅋㅋㅋ

서빙하는 분이 혼자라서 뭔가 더 시키기 살짝 미안했지만

그리고 계산할라고 부엌 갔는데 겁나 더워서 더 미안했찌만

너무 맛있게 먹고 왔던 전주맛집 한옥집

송광사에 갈 일정이 있다면 꼭 들러서 먹어보길 바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