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몰랑이라는 인형에 푸~~욱 빠져 있는 울 딸내미...

몰랑이 인형 끌어안고 몰랑이 스티커에.. 몰랑이 색칠공부.... 몰랑이 메모지..몰랑이 연필..몰랑이 지우개...

온통 몰랑이뿐이랍니다..

 

언젠가부터는 몰랑이 옷을 입혀야한다며..

이 한 여름에 몰랑이는 옷도 못입고 춥겠다면서...

털실로 몰랑이 옷 짜달라고 조르더라구요..

 

그래..알았다.. 알았어...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그림일기 쓰는 법을 배우는 날...

처음으로 그림일기 쓴 내용이 몰랑이 옷을 만들러 털실 사러갔다는 내용이였답니다..T.T...

 

그림일기는 하루의 결과를 써야하는데...

돌봄교실에서 그림일기 숙제라니깐 희망사항을 써놓았네그려...ㅋㅋ

 

할 수 없이 털실 사러 가지 않으면 거짓 그림일기가 되는 통에...

딸아이 개교기념일날 광장시장으로 털실 사러 Go~

 

왜 대형 마트에는 털실이 없는것이야..

인터넷으로 사려했더니 눈으로 보질 않아서 코바늘 홋수가 뭔지 모르겠구...실도 뭐가 뭔지 모르겠구...

 

얼마전 종로쪽 고기 먹으러 갔다가 청계천 지나면서...

털실 가게를 스치듯 본게 생각나 광장시장으로 무작정 가보았답니다...

 

 

열심히 발품 팔아 털실을 사고 나니 점심 시간 무렵이라 배도 고프고...

딸아이도 뭐 먹고 싶다고해서 유명하다는 순희네 빈대떡을 방문해보았어요..

 

역쉬나 다른 집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신랑이 어쩌다 한번씩 포장해와서 먹어보긴 했지만 포스팅은 처음인거 같아요...

 

흡족한(?) 기름에 거의 튀기듯 지지는 빈대떡의 모습을 잠시 관람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 더운날 찌는 듯한 불과 기름 앞에서 열심히 전을 부쳐주시니 어느새 이렇게 쌓이네요...

이렇게 쌓인 전도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모습도 신기했답니다...^^

 

다양한 매스컴에 많이들 나온곳이죠...

TV나 잡지, 책에도 광장시장 하면 순희네는 어김없이 나오는거 같아요...

 

본격적인 점심시간도 아닌데 벌써부터 테이블이 빽빽합니다..

저희 앉자마자 남은 자리도 금방 차버려서 결국 줄 서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음식점 안 여기저기 붙어 있는 팀 버튼 감독 사진들..

 

맛있게 드시고 가셔쎄여?...^^

 

메뉴판이에요..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그 맛 오늘 맛보렵니다..ㅋㅋㅋ

 

테이블 한켠에는 이렇게 종이컵이 놓여있네요...

따라 먹고 싶을만큼 빼서 드셔요...^^

 

두둥~ 주문한 모듬 나왔어요...

녹두빈대떡과 고기 완자가 하나씩 나오네요...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양파장아찌가 나온답니다..

기름에 지져 나오는 전이라 느끼는 속을 제대로 달래준답니다...

 

 

녹두빈대떡은 몇번 먹어봤지만 고기완자는 오늘 처음 먹어봤어요...

 

여느 녹두빈대떡과는 비주얼부터 다르죠?...

이 두툼함...조으다...ㅋㅋ

제대로 노릇 노릇하다 못해 약간 탄듯한 고기완자도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워보여요..

무엇보다 고소한 냄새가 솔~ 솔~~

 

고기 완자부터 먹어보아요...

음~~ 짭쪼롬하니 맛나네요...

두툼하니 씹을거리도 많아 좋아요...

이번에는 녹두빈대떡 한쪽...

어쩜 꽤 두툼한 두께에서 이런 고소한 맛이 나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중간 중간 씹히는 야채와 김치와 고기와의 조화가 너무 맛있어요...

 

아삭함과 함께 청량함까지 주는 양파장아찌랑 같이 먹으니 더 술~ 술~ 잘 넘어가네요...

한국인에게 빠지면 안되면 김치랑도 한점..



이렇게 양파장아찌 국물에다가 살짜쿵 찍어먹으니 더 좋은거 같아요...

많이 짜지도 않아서 이렇게 찍어먹으니 간이 잘 맞는거 같아요...

 

얘가 바로 몰랑이예요...

현재 양말 한쪽만 짜줬어요...

나머지도 짜야하는데 언제 짜지?...ㅋㅋㅋ

 

수영복에 머리띠에 장갑도 짜야하구...

아~~ 나도 필요한건데...ㅋㅋㅋ

 

딸내미와 둘만 먹기 걸려서 녹두빈대떡 포장해왔어요...

갠적으로 전 고기완자도 맛나지만 녹두빈대떡이 더 맛있더라구요...^^

 

집에서 후라이팬에 살짝 데워 먹어도 맛나지만..

역쉬 현장에서 즉석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더라구요...ㅋㅋㅋ

 

 

광장시장 가면 순희네 빈대떡하고 이 마약김밥 안 먹고 오면...

왠지 모를 찜찜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마약김밤도 포장해왔어요...

배부르다 하면서 한개, 두개 먹다보니 또 한팩을 다 해치웠답니다..ㅋㅋ

다음번에는 광장시장 육회를 먹어봐야겠어요...

 

위치는..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에서 광장시장안 도보 7분에 있답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138-9

02-2268-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