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여행 인제 캠핑

강원도 물놀이 계곡 내린천

노루목산장

추위를 많이 타는 녀자라

올해 여름은 별로 안 덥네하는 입방정을 떤 날

열대야의 고통을 맛 보았다.

폭염주의보 문자도 오고 더운 날의 연속이던 어느날 갑자기 떠난 인제 여행

한겨울에도 에어컨을 켜고 찬물을 마시는 지인께서

여름이면 피서를 오는 강원도 물놀이할수 있는 계곡 내린천 노루목산장에 캠핑겸 물놀이겸 놀러왔다.

인제 내린천 천변에 있는 통나무 펜션? 통나무 민박? 통나무 산장?

암튼 노루목산장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일부는 산장에서 일부는 텐트에서

나는 자연 친화적인 통나무 펜션에서 자는걸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텐트보다는 실내에서 푹신한 이불위에서 자는게 더 좋아지더라

선풍기 티비 냉장고는 있는데 에어컨은 없다?!

창문만 살짝 열어두면 내린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에어컨이 필요없다는걸 알게 된다.

통나무 산장에서 잠을 잔 우리는 아주 추워서 이불을 푹 뒤집어 써야할정도

여름철 휴가지로 딱이다.

뜨신물 콸콸콸

평소에는 찬물 샤워를 하는데 이날은 추워서 뜨신 물에 샤워를 했다.

한여름에 온수로 샤워할줄이야

인제 내린천

맑은 계곡물에 손을 대면 얼음장 같이 차갑다.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인 인제 내린천

중간중간 물살이 빠르고 깊은 곳이 있어서 물놀이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린천에서 낚시하는 분

많이 잡으셨는지 몰겄네

통나무 산장 노루목산장

물놀이하다보면 금새 배가 고파온다.

캠핑을 해서 직접 만들어 먹어도 맛나지만 노루목산장에 식당이 있으니 사먹는것도 맛나다.

나에게 가장 맛있는 밥은 바로 남이 해준 밥이니께

초대형 행복복조리

노루목산장에 오시는 모든 손님에게 복을 빌어주는듯

노루목산장 메뉴판

밑반찬

깔끔하게 나온다.

오이 메깡은 어렸을적 엄마가 해주던 맛 그대로다.

보들보들한 달걀찜

호호 불어가면서 먹으니 맛나다.

오리백숙

미리 예약을 해두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있는 오리백숙을 먹을수 있다는 점!

내 돈 주고 먹으라는 몸에 좋은 오리고기

한 다리 뜯으실래예...?

잘 삶겨서 부드러운 오리백숙을 간장에 콕 찍어서 먹고

오리와 잘 어울리는 정구지와 같이 먹고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오리백숙을 먹으면 죽을 먹어줘야지

오리백숙의 영양가가 듬뿍 들어간 죽도 한입 먹고

낙지보쌈

낙지보쌈이라 적고 낙지삼합이라 읽는다.

묵은지에 낙지와 보쌈고기를 얹어서 먹으면

이게 바로 낙지삼합이다!

소면도 넣어서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골뱅이 소면 뺨치는 낙지 소면으로 변신한다.

낙지보쌈을 먹고 밥을 먹고 싶으면

볶음밥 주세요~라고 하면

요렇게 맛난 볶음밥을 만들어 주신다.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마지막 한톨까지 다 먹어줘야 볶음밥에 대한 예의지

낙지보쌈의 아이디어가 참 좋다.

푸짐하고 맛도 있고

젊은 사장님이라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다.

노루목산장내 캠핑장에서 일행이 1박한 텐트

노루목 산장에는 캠핑장도 있고 민박집도 있고 식당도 있고

그리고 내린천 래프팅 접수도 가능해서 편하게 래프팅을 이용할수 있다.

캠핑장내에는 개수대와 남녀 샤워실이 있어서

캠핑족이 편리하게 캠핑할수 있다.

노루목 산장에 도착했을때는 날씨가 쌀쌀해서 내린천을 잠깐 보고 바로 들어갔고

아침 먹고 본격적인 물놀이를 하러 간다.

어젯밤 계곡가에서 놀던 사람들의 흔적

불을 피우고 솥단지를 걸어 라면 끓여 먹으면 엄청시리 맛날것 같다.

낚시후 매운탕?

캬~

일행은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물 수제비도 뜨고 돌탑도 쌓고 있지만

계곡을 가도 바다에 가도 나는 한결같이 바라보기만 한다.

바닥 평평한 곳에 비스듬히 누워서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게 바로 힐링이지

강원도 물놀이 계곡으로 좋은 인제 내린천 노루목 산장

가족끼리 와서 조용히 쉬고 가기도 좋고

단체 모임이나 야유회로 와도 좋고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여름철 휴가지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

인제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