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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지하우스
소마미술관에 프리다칼로 전시를 보러다녀왔습니다.
전시를 본 후, 석촌호수에서 사진을 좀 찍다가 저희는 그리지하우스라는 함박스테이크집으로 향했습니다.
올드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작은 공간과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데이트하기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더라구요.
실제로 저희가 식사할 떄 옆 테이블에서는 썸을 타는 예비 연인이 있기도 했구요.
그러면 지금부터 석촌호수 맛집 그리지하우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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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지하우스의 위치입니다.
잠실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립니다.
석촌호수에서 산책하다가 들어가기 좋아요.
그리지하우스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3-17
매장번호 : 02-6013-8169
영업시간 : 11:30 ~ 15:00 / 17:30 ~ 22:00
greasy라는 것은 기름투성이라는 뜻이죠.
기름 투성이의 고기를 파는 곳이라는 뜻인가 봅니다.
또 다른 뜻으로는 '지성인'이라는 뜻이 있는데요.
그래서 중의적으로 기름투성이의 집이자 지성이들이 모이는 집이라는 해석이 될까요?
올드한 분위기
벽면에는 공전에 히트를 친 횡단보도를 건너는 비틀즈도 있고,
현대주의 미술과 관련된 그림들이 걸려있더라구요.
메뉴판
매장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깥에 걸어놨기 때문에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어 좋습니다.
오리지날 햄벅스테이크, 치즈햄벅스테이크,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깔끔하죠 ?
손님 받을 준비 완료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상을 매번 닦을수 업승니 종이로 저렇게 상을 덮으셨더라구요.
마치 장례식장에서 식탁에 씌우는 하얀 천포자기 같은것을 말이죠.
간편성 뿐만 아니라 재질도 좋고 색감도 이 곳과 맞아서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더라구요.
차용할만 함...
오픈형 주방의 모습
사장님이신거 같은데, 사진이 잘나와서 얼굴을 올려봅니다.
사장님만큼 깔끔한 분위기의 그리지하우스입니다.
사이다 (2.500원)
이야.... 오랜만에 보는 칠성 병사이다 !!!!
간편하면서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단, 썸타는 사이면 주의하세요....
미리 컵을 달라고 하는 센스를 발휘하셔야 할 듯
치즈 함박 스테이크 M (14.900원)
작은 팬에 많은 것들이 한번에 담겨 나옵니다
비주얼만큼은 확실한 합격이네요.
특히 두툼하고 잘 구워낸 베이컨에 치즈를 바른 것은 인상적이네요.
맛도 좋습니다.
오리지날보다 이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소스와 피클
새콤달콤 피클은 직접 담근것인데요.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줍니다.
오리지날 햄벅 스테이크 M (12.900원)
제가 주문한 오리지날 스테이크입니다.
주먹만한 스테이크, 구운 쪽파, 구운 양파, 구운 파인애플, 구운 토마토
밥, 계란이 한 팬에 담겨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들은 조화로웠던 것 같아요.
햄버거 스테이크의 관건은 느끼함을 얼마나 덜 느껴서 물리지 않느냐가 중요하죠.
구운파와 구운양파등을 이용하여 새콤함과 단맛을 동시에 내려고 한 것 같습니다.
파인애플도 구운으로써 더더욱 단맛을 극대화시켰고, 토마토의 청량함까지 더했네요.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패티 자체의 매력은 덜했습니다.
메인보다 곁다리들이 더 주연스러웠네요.
치즈스테이크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지만 (이것도 치즈 빼고 드시는게 나을 듯)
오리지날 스테이크는 치즈스테이크를 먹고 먹어서 그런지 큰 기대만큼은 아니였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추천할만 하지 않아요.
추천은 치즈스테이크로 드립니다.
양파의 경우도 구울 수록 더 쫀득한 단맛을 내잖아요.
제 양파는 조금 덜 구워졌더라구요.
김선생꺼는 적당한 단맛도 나오면서 시큼함이 공존했는데,
제것은 그보다 시큼함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약간 태우듯이 양파를 구웠으면 하는 아쉬움
(고객들이 태우면 항의가 들어와서 아시면서도 그랬을 것 같긴 하네요.ㅠ)
이상으로 그리지하우스였습니다.
그리지하우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저희는 5시20분, 즉 오픈하기 10분전에 도착했거든요.
미리 좌석에 앉아서 대기해도 되느냐고 여쭈었을 떄, 아직 오픈시간이 아니라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김선생이 융통성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거든요.
뭐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앉아서 10분간 대기하는데 안되느냐면서 투덜댔었거든요.
무조건 여기는 일단 서비스 아웃이라고.. ㅋㅋㅋ
그랬는데, 식사를 하면서 완전 바뀌었습니다.
너무 좋다고 하네요.
저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햄버거가 아니라 치즈스테이크였다면 더더욱...그랬겠지만)
전반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서 낸 구성인 것 같고, 하나하나 의미 있는 구성요소가 아니였나 싶네요.
특히 두툼한 치즈 스테이크의 비주얼과 적당히 잘 구워낸 빛깔, 그리고 향과 맛은
직접 가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이곳은 물에 레몬을 살짝 띄워서 만든 물을 주십니다.
날씨가 더운지라 제가 연거푸 물을 들이켰는데, 제가 다 먹기 직전 타이밍에 항상 리필을 해주시더라구요.
3컵을 마시는 동안 한번도 물을 달라고 하지 않고 계속 신경을 써주시는 점도 인상깊었네요.
스테이크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좋네요.
심영순 여사님 어록처럼 아~주 마딨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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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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