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리스트에 흑소랑도 포함시킴! ^^

제주도에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어 가네요.

제주도 푸른 바다가 눈앞에서 넘실넘실~ 가끔씩 정신이 혼미해져요. ㅎㅎ

바다를, 특히 끝이 안 보이는 아름답고 푸른 제주 바다를 좋아하는 이 병 어떻게 고치지요?

여행에 푹~ 빠져 있었지만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겠어요.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회 한 번, 돼지고기 한 번 먹었고

제주도 흑우도 맛보기로 했었지요.  그 나머지는 간단하게 때우기로.. ㅎ~

바다를 실컷 보고...

바다 내음도 맘껏 들이마시고...

바다 곁을 거닐어도 보고...

종일 바다와 함께 했던 날.

종일 돌아다닌 우리 일행들은 배가 고파왔지요.

마침 저녁 메뉴는 이번 여행에서 제주도맛집리스트에 포함시켜도 좋을

흑소랑이라서 모두 얼굴에 화색이 돌았어요. ㅋㅋ

흑소랑은 제주 시내에 있는 깔끔하고 널찍한 음식점인데

제주공항에서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서귀포에 HACCP(해썹) 지정 농장까지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는데요.

해썹이라는 건 식품의 원자료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섭취하기까지

각 단계별로  위해요소가 혼입되거나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이라고 해요.

아는 척~ ^^ 두산백과에서 요약한 걸 옮겨 왔거든요.

손님들이 많은지 입구에선 수많은 숯들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비장탄?이라는데 가격도 고가이고 고기 맛을 좋게 한다고요.

실내로 들어서는 입구에도 고기 맛에 반해서 사가지고 갈 손님들을 위한?

포장육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

더 넓은 곳으로 이전을 했다더니 분위기도 음~ 좋군여!

우린 기왕이면 골고루 맛을 보자며 모듬구이로 주문!

정갈하고 참 예쁜 기본 찬들이 나왔어요.

화려함에다 정성스러움까지 더해 고운 자태를 자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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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은 감미로우면서 달콤했고요.

​독특한 소스를 넣은 샐러드랑 무 쌈으로 돌돌 말은 찬 등,

깻잎과 배추는 어떻게 저렇게 절임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제가 새콤한 맛을 좋아해서인지​

상큼하면서 살짝 짭조름한 맛이 제 입맛에 아주 딱! 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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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화려한 마블링을 자랑하는 오늘의 주인공 납시시고~!

이 매력적인 모양새에 모두 반해서 침 꿀꺽! ㅎㅎ

제주흑우가 웰빙식품이라 하는 이유는

일단 우리가 잘 아는 불포화지방산 함량도

일반 한우보다 높다 해서 그렇다네요.

친절한 미소를 지닌 여성분이 와서 먹음직스럽게

잘라서 구워서 먹기 좋게 나누어도 주셨어요.

싸우지 말라고~ ^^

지글지글 불판에서 익어가는 제주 흑우는 목넘김이 부드럽고 담백했어요.

느끼함이 적어 까다로운 입맛에도 잘 맞을 듯했고요.

사진을 찍다 보니 제 앞에 고기가 이만~큼 쌓였더군요. ㅋㅋ

부러운 눈길들이 제 앞으로 모여들었어요.

하는 수 없이 나누어야겠지요?

하지만 육회가 나오니 모두 그리로 시선 집중!

야들야들한 살코기 한 점씩 입으로 쏙~!

후식 주문을 할 차례인데요.

새 메뉴가 나왔다는데 불고기베지라고 8천 원에 훌륭한 비주얼이었죠~

그래도 저는 시원한 물냉면을 선택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ㅋㅋㅋ

넓혀 이전을 했다더니 화분도 많더군요.

그래서 따끈한 매실차 한 잔 마시고는 화분에다 명함 얹어서 사진을 찍어 봤어요. ^^

여기 운영자인 대표는 제주대학교 연구원으로 흑우를 연구해 우수상까지 받았을 만큼 인재더군요.

제주도 여행을 가끔 가시는 분들은 어떤 맛집리스트를 만드셨을까 궁금한데요.

저는 제주도맛집리스트에 흑소랑도 포함시키려고요.

다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흑소랑 입구에 흑돼지가 반겨주던데...

흑소는 너무 커서 차마 돌로 못 만든 건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