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한정식 최고의 상견례장소 이로울리
 

강남 최고급한정식집 이로울리~

이로울리는 포스코사거리 쥬비스타워에 있는데

선릉역과 삼성역 중간쯤으로 두 역에서 걸을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이 문을 통해 들어가 엘리베이트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이로울리 매장인데

첫 느낌 부터가 단정하고 정갈한 느낌이었고

원산지표시판이 있었는데 모든 재료는 100% 국내산을 이용하고 있었어요.

들어서자 마자 넓직하다는 느낌을 못받은게

중앙에 보이는 단체석도 있지만

대부분 단독룸 형태라 품격있는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이런곳은 상견례장소로 추천이 되기도 하지요.

우리 둘도 4인 테이블에 안내받아 자리잡았는데

이로울리는 음식을 담은 용기들이 특별하고 큼직해서

2인은 4인식탁에 4인은 6인식탁쯤에 앉아줘야 할것 같았어요.

완전 시원했던 이로울리 로고가 잘 보이는 두툼한 물수건도 반가웠고

시원한 차도 점잖게 나왔고 음식을 기다리며 먹을 수 있는 견과류는

어찌나 바삭하고 고소하던지...

이 집의 요리맛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가씨~ 언니 비싼거 먹으라며

장어가 포함된 만찬을 주문해줬고

자기는 살치살 만찬을 주문했습니다.

이로울리는 여느 식당처럼 정식은 2인분 이상부터 가능~~이 아니고

다 각각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곳이 마음데 들었던 또다른 이유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아주 적절했던점 이에요.

급히 나와도 먹기 정신없고 너무 천천히 나오면 맥이 끊기는데

타이밍을 아주 잘 맞춰 서빙하니 그 점 또한 좋았어요.

이로울리가 있는 건물 쥬비스는 어디서 많이듣던 이름이다 했더니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업체 쥬비스가 바로 여기 더군요.

쥬디스 부설 비만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한 스시템으로

로가닉을 기반으로 건강식단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첫번째 요리의 등장은 뿌리삼이었습니다.

전 열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삼은 꺼려하는데

체질에 상관없이 즐겨도 되고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작용이 있다하여

접시에 이로울리 글씨를 멋지게 만들어낸 녹차가루에 찍어 먹었습니다.

이어 전채요리로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 식재료를 이용한 특별한 식전음식이 나왔어요.

큼직한 접시에 모양좋게 담겨 나왔는데 지금보니 전체샷이 없네요.

껍질 벗긴 방울토마토와 마갈은것, 관자와 미니 양배추,

문어숙회와 손두부, 단호박...

어느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것이 없었어요.

식전요리인 전식차림은 두 메뉴가 똑같았어요.

이제 본격적인 메인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반찬을 담은 그릇들이 예술인게 아주 탐나네요.

두 메뉴가 동시에 서빙되어 한 상 거하게 차려졌는데

이런 상차림은 처음 받아보네요.

전 12찬 이었고 아가씨는 5찬 이었는데

그 외 장어만찬에는 전복이...

살치살만찬에는 과메기가 특별식으로 나왔어요.

살치살정식에는 부드러운 한우살치살과

칼칼했던 무청시래기, 통마늘구이, 천연송이가 나오네요.

고기 쌈 싸먹으라고 쌈채소도 나오고 과메기에는 김도 나왔어요.

우리의 사진촬영이 끝나고 잠시 기다리던 직원분께서

손수 뚜껑을 다 열어주시고 가네요.

잘 교육받은 친절에 몸에 밴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참 좋았어요.

앞에 앉아있는 아가씨 한 장~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나이 먹어 좀 그렇지만...ㅋ

저 결혼했던 25년전에는 정말 예뻤는데...

연극과 출신에 탈렌트 활동도 했었답니다.

살치살 정식에는 청포도 장아찌가 찬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보기에도 좋지만 새콤달콤한맛이 아주 괜찮네요.

아가씨 메뉴였지만....

철을 잊은 과메기도 하나 김에싸서 맛보고

살치살도 무청시래기와 함께 한 점 맛보고

향좋은 송이버섯과 생각보다 맛이 좋았던 구운마늘도

두루두루 맛보았습니다.

이젠 아가씨메뉴 신경쓰지 말고 제 메뉴에 집중합니다.

밥은 현미밥이었고 국은 버섯육개장이었는데

제법 감칠맛도 있고 맛이 좋았어요.

이로울리에선 조미료, 밀가루, 소금, 설탕, 오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자재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조리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하면 입에 감기는 감칠맛은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혀에서 느껴지는 맛도 좋았어요.

12첩에는 지리산 희귀나물들과 김치, 버섯, 삼치조림 등이 있었어요.

어찌나 정성스럽고 정갈하게 담겨있던지...

골고루 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장어는 4가지 맛으로 구워냈는데

약간 비릿했지만 맛이 다른것도 흥미로웠고

통통한 장어에서 느껴지는 진하고 부드러운맛은 참 좋았어요.

전복한마리도 신선해서 쫀득한 맛이 좋았습니다.

편한사람과 식사하는것이라서

12첩에 있는 나물들을 한꺼번에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니

현미밥의 구수함과 나물들의 향긋함이 조화롭고 맛있네요.

강남 고급한정식집이니 고급스럽고 점잖게 먹어야 했을텐데...ㅎ

양이 적지 않았음에도 모든 그릇을 싹싹 비우고 말았습니다.




 

후식차림도 끝까지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특별하고...

이 모든것을 이로울리에서 직접 만들었다니

정말 주방에서 너무 바쁘실것 같아요.

막걸리가 듣 라즈베리 샤벳은 색감도 예쁘지만 

 막걸리 향이 나는게 한 잔 한 기분도 들게했고

제가 좋아하는 양갱은 좀 싱거웠지만 그래도 먹을만했어요.

계절과일칩들은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었고

꽃모양 배숙, 곶감 호두말이, 밤~ 모두무두 맛있는 후식이었습니다.

식사후 들렸던 화장실도 개인 수건이 비치된 멋진 화장실 이었고

그 앞 파우더룸 같은곳은 여성들에게 필요한 공간이었어요.

전 이곳에서 식사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강남한정식이면서 고급한정식인 이로울리는

상견례장소추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음식이나 분위기나 어려운분들과 점잖은 식사를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곳은 없을것 같았거든요.

식사비도 그렇고 평범한 사람들이 자주 가게되는 맛집은 아니지만

특별한날을 기념하거나 어르신 모시고 식사할 일 있을 때

제 머리속에도 이로일리가 생각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