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술집 제철 해물요리 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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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오스킨 입니다.

 '이젠 떠나가는 그대 모습 뒤로, 아직도 못다 한 나만의 애긴 하지 마'

 이렇게 이야길 하면 무슨 노래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아신다면 당신은 40대!!!

  가수 이범학 님의 '이별 아닌 이별'의 가사인데 오늘 소개할 일산에서 제철 해산물로

 소주 한잔 마시기 좋은 술집인 '미몽'의 주인장이 바로 가수 이범학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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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마두동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살면서 이곳을 오시면 안되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러나 일산에서 가수 이범학 님을 만나려면 이곳 건너편으로

 오셔야만 합니다. 이유는 제철 해산물 전문점 '미몽'이 건너편에 위치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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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해물요리 전문점 미몽

 가수 이범학 님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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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연예인에 대해서 조금 무심(?) 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는데

 배우 정준호 님이 앵커 분하고 결혼을 하셨더군요. 처음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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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이란

 나이를 들면서 청춘이란 단어가 조금 무심하게 다가오는데

 유리에 보이는 분이 바로 가수 이범학 님입니다.

식당은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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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산지 표시인데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고춧가루, 대부분 국내산과 중국산을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국내산만을 사용하기에 맘에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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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술집 미몽 메뉴판 (2015년 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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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대표 메뉴라고 이범학 님이 추천해주신 모둠 해물 돌판구이를 주문

 그리고 술 한 잔, 아닌 몇 병째 마시면서 비단 조개찜과 대합탕을 주문하였

 는데, 언제나 그렇듯 저는 대리기사이기에 소주 딱 한 잔만 마셨답니다.

 먼저 몇 가지 찬이 나왔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가정식 백반이 생각나는 반찬인데

 메뉴판을 보니 점심 식사도 있던데 이런 반찬이라면 점심도

 좋아 보이는데 점심 메뉴는 약간 조정이 필요한 느낌이 들고요.

 이곳에서 맘에 들었던 또 한 가지는 바로 용기

 용기가 모두 자기인데, 보통 이런 곳에서는 자기를 사용하지

 않는데, 자기를 사용한다는 자체는 맘에 들더군요. 기분도 좋고

 미역국과 부추무침도 제공되고

 그런데 부추가 영양부추, 가격이 비싼데

오늘은 처음처럼으로 달립니다.

 저는 딱 한 잔으로 두 시간을 달리니 건배하기도 힘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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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모둠 해물 돌판구이가 나왔습니다. 35,000원

  일단 비주얼에 기분이 좋아지는데 전복이 살아 움직이고

 산낙지는 왜 자기가 이렇게 바다가 아닌 돌판에 올려져 있는지

 이해를 못하는 눈치(?)로 도망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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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큼직한 전복이 두 개, 육안으로 보이는 것보다 큼직하고

 가리비는 다소곳이, 키조개도 있고, 산낙지는 중간에서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라는 신호만 보내고 있네요.

사진으로 한 장 더

  날것을 좋아하는 저는 그저 날것으로 먹고 싶지만

  돌판에 구우면 더 맛이 좋다고 극구 만류(?)를 하기에

 익을 때까지 참느라 한참 고생을 했답니다.

전복은 항상 저를 기쁘게 한답니다.

 어떻게 먹던 전복은 맛이 좋은데, 이곳의 전복은

 일단 큼직해서 맘에 더 들더군요.

 이태리 장인이 한올 한올 명품 옷을 만들듯

 가수 이범학 님이 이렇게 손수 먹기 좋게 자르시던데

 방송에서만 보던 분이 이렇게 앞에서 자르고 계시는

 모습 자체가 저는 신기해 보이더군요.

 양파,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팽이버섯을 따로 내오더니

 돌판 한쪽에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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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마지막으로 전복을 먹기 좋게 자르시던데

  전복의 이빨까지 제거하던데, 간혹 식당에서 전복 요리를 먹을 때

 전복 이빨을 빼지 않아서 먹을 때 씹히면 약간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렇게 먹기 좋게 손수 자르시는 모습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이곳은 그저 편안하게 술 한잔 마시기에 좋은 분위기

 이젠 슬슬 먹어야 할 시간

  사실 이렇게 좋은 재료는 어떻게 먹던 맛이 좋죠.

 그런데 이곳은 가수 이범학 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더 기분 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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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국물을 한입

  해물과 각종 채소에서 나온 국물이기에

 첫맛은 시원하고 끝 맛은 개운한 맛이었고요.

오동통한 전복을 한입

  이 맛이야 말씀을 안 드려도 아실 겁니다.

  쫄깃한 식감이 최고인 전복구이

잘 구워진 키조개는 생고추냉이에 한입

 이렇게 생고추냉이를 사용한던데, 뭐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소소한 것 하나도 기분 좋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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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끔 음식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도록 먹는 방법이나

 음식에 대해서 이름을 짓곤 하는데 일명 '미몽 삼합'

 밑에 키조개 관자를 놓고 위에 파프리카, 그리고 전복을 올려놓으니

 삼합이 되는데 제가 오늘부터 '미몽 삼합'으로 이름을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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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주문한 비단 조개찜 18,000원

  일단 양이 푸짐합니다. 물론 맛이 더 중요하지만

 맛은 먹어보면 알겠죠. 술안주로 무난해 보이는데

일단 비단 조갯살이 싱싱해 보여서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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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갯살이 실하고

 맛도 무난하던데, 뒷맛이 약간 아쉬움을 주었는데

  술을 약간 넣고 찜을 한듯한데 약간 약간 아쉬움이 남는 맛

 어느 술을 사용했는지 짐작은 되는데 이점은 약간의 보완이

  필요하게 느껴졌답니다. 다만 비단 조개는 정말 실하답니다.

먹으면서 급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생각나던데

  해수욕을 하면서 바다의 모래바닥을 발로 끌면 발에 뭔가

 걸린듯한데 손으로 잡으면 바로 비단 조개, 해감을 시킨 후

 끓이면 정말 시원하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을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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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조개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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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로 주문한 대합탕 25,000원

  대합탕에는 대합, 비단 조개, 백합이 들어간다고

제가 한때는 술에 빠져 살 때가 있었죠.

 당시에는 이렇게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해장으로 시원한 국물 요리를

 주문해서 술 한잔 더 마시곤 했는데,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답니다.

 대합과 조개를 넣고 끓였으니 얼마나 시원한지 상상을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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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큼직한 대합인데

 사실 대합이 아닌 개조개입니다. 그런데 개조개가 보통 대합으로

 유통되고 이젠 개조개 보다는 대합으로 불리는 게 더 편하죠.

 대합은 미역국을 끓일 때 넣으면 뽀얀 국물이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지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끓고 있는 동안 대합을 먹기 좋게 자르고

 자르시는 분은 바로 이범학 님의 사모님인데

 두 분이 직접 서빙과 이렇게 손님을 대접하고 있더군요.

이젠 슬슬 해장을

아니죠. 저는 그저 안주발만 세우고 있답니다.

 사실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분보다는 옆에서 술은 마시지 않고

 안주만 먹는 일명 '안주발'이 안주는 더 먹죠. 저도 이젠 안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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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합을 한입

 역시 냉동 대합이 아닌 생물 대합이기에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더군요. 술안주로 최고, 안주발로도 최고

안주발답게 이렇게 커다란 그릇에 담고

 본격적으로 먹었답니다.

슬슬 마무리 술안주는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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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음밥에는 깍두기를 잘게 썰어 넣었는데

  날치알도 듬뿍 들어가 있고, 먹음직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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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입 먹으니 깍두기는 아삭아삭

 날치알은 입안에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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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로 먹은 낙지 한입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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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범학에서 이젠 사업가 이범학으로 첫 출발을 하셨다는데, 이렇게 식당을

 선택하셨답니다. 요즘 식당을 하시는 분들이 다들 힘들어하시던데, 제가 참 좋아했던

 가수분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서 저도 사는 것에

 대해서 많이 배웠답니다. 비록 처음 하는 음식점이기에 몇 가지 아쉬움도 있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좋게 다가왔고, 언제 편안하게 술 한잔 같이 마시고 싶더군요.

미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903-6

031-976-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