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정식 돌잔치

사월애

개인적으로 한정식을 좋아한다.

푸짐하고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부천 갔다가 최근 손주를 본 언니의 손주 자랑을 실컷 들어주고 밥 얻어 먹으러 사월애 한정식에 갔다.

원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3층까지 사월애에서 사용하며

좌식 입식으로 되어있으며 상견례 돌잔치등 중요한 행사로 자주 이용되는 한정식 집이다.

사월애 건강밥상

황기 당귀 천궁등 15가지 약초를 넣어 12시간 달인 물에 찹쌀로만 밥을 지어 연잎에 담아내는 약이 되는 음식으로

고품격 약선 치유밥상을 먹을수 있다.

원산지 표시

식탁에 정성스럽게 올려진 원앙새와 물수건위에 놓인 꽃

작은 건데도 요렇게 정성을 들이는 모습에 앞으로 나올 음식도 기대가 된다.

메뉴판

호박죽

원래 계절죽이라는데 겨울이라 호박죽이 나온 모양이다.

묵은지 포스팅이라 한참 추울때 다녀왔다.

산양삼

체질상 삼이 맞는다고 해서 요런거 있으면 꼭 먹어둔다.

단 꿀은 싫어해서 생으로 먹는데 전혀 쓰지 않다.

혹시 삼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내 차지가 되고

샐러드

노란 유자소스가 돌아 앉은 입맛을 돌려세울것 같이 새콤달콤하다.

물론 내 입맛은 언제나 정면을 마주하고 있지만 말이다.

활어회

한정식에 회가 나오니 참 좋네

도토리묵

따뜻한 국물에 김치가 들어가 뒷맛이 깔끔하다.

궁중잡채

우리 모친이 만든 잡채와 비슷한데 왜 궁중잡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모친이 만든 잡채만큼 맛나다.

잡채를 좋아하는 녀자라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먹고 싶었다.

그러나 앞으로 나올 음식이 많다고 해서 꾹 참았다.

콩불고기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먹는 고기 몇번 먹은적이 없었고

요건 지오디 자장면의 불고기 버전

어렸을때 시골에 콩고기 열풍이 불어 우리집 밥상에도 자주 올라왔다.

맛도 좋고 저렴해서 우리 모친께서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오랜만에 먹는 콩고기 참나물과 같이 먹으니 식감이 좋다.

우엉냉채

우엉 볶음은 많이 먹었지만 우엉냉채는 처음이라 맛이 새롭다.

토마토 관자요리

이탈리언 음식 뺨치는 비주얼과 맛을 보여준다.

부침개

살짝 두꺼운 느낌은 들지만 겉이 바삭하게 잘 부쳐졌다.



전복회무침

귀한 전복님을 무침으로 새콤하고 아삭하게 먹어도 맛있다.

들깨탕

고소한 들깨에 허리가 잘록한 조랭이떡도 들고 미역도 들고

왠지 들깨탕을 먹으면 건강한 밥상을 먹는다는게 실감이 난다.

국물 한방울까지 남기지 않는걸로

소갈비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좋게 푹 쪄져서 먹기가 좋다.

한우떡갈비

떡갈비만 먹으면 좀 퍽퍽할수있는데 상콤한 야채와 같이 먹으니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황태구이

황태에 골고루 양념이 잘 배어 맛있게 구워졌다.

칠절판

왠지 궁중음식스러운 요 아이는 새송이버섯에 6종 야채를 골고루 담아 싸서 먹는다.

요게 바로 칠절판 먹는 법

대하구이

고소한 치즈와 날치알 같은게 들어있어 고소하게 톡톡톡톡 씹는 맛이 좋다.

장어구이 

왠지 힘이 불끈 솟을것만 같은 장어구이

요건 꼭 먹어줘야지

육회

배는 부르지만 소고기니까 먹어줘야지

식사용 반찬과 된장찌개 그리고 청국장

한정식 음식 종류도 많고 푸짐 깔끔하게 잘 나오는데 마지막 식사도 참 정성스럽게 잘 나온다.

찌개가 두가지 나오는게 참 마음에 들지만

배가 부르니 양을 조금 더 적게 주면 덜 낭비하는 셈일텐데 그건 좀 아쉽다.

항아리밥

대추도 들고 은행도 들고 몸에 좋은건 다 들어갔다.

항아리에서 어떻게 요렇게 찰기진 밥을 지어내는지 참 신기방기하다.

연잎밥

약선 연잎밥이라고도 불리는 연잎밥은 좋은 재료 건강한 재료가 가득 들었다.

한약 냄새와 한약맛이 나서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을듯

그러나 나는 요런 한약스타일을 아주 좋아한다.

내 몫의 항아리밥을 먹고 남은 언니들의 연잎밥은 내가 다 먹어주는걸로

후식으로 나온 과일과 유자차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으면 최소 두시간이상은 필요한것 같다.

음식 나오는 시간도 있고

먹는 시간도 있고

배가 불러서 쉬면서 놀면서 먹어야 하는 부천 한정식 사월애

생신잔치나 상견례 돌잔치등 특별한 날에 특별한 손님과 오면 더 의미가 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