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회센터 저렴하게 모둠회를 즐긴 아라횟집 

속초는 제가 좋아하는 도시중에 하나인데요...

바다나 설악산보다 그곳의 먹거리 때문이에요.

속초에는 제가 좋아하는것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서울서 멀다면 먼 속초지만 길이 많이 막히지만 않으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넉넉한 도시이기도 하답니다.

며칠전 속초에 간다는 친구와 동행해서 다녀왔는데

속초 중앙시장 회센터에는 저렴하게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곳이 많더군요.

이곳은 차를 가져가도 편한것이 시장 건너편에도 주차장이 있고

지하주차장도 있어 주차공간이 넉넉합니다.

주차요금이 어차피 비싸지는 않지만

시장을 이용하면 무료주차가 가능해요.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름이 바뀐 속초 중앙시장~~

전에도 여러차례 왔었던 곳이지만

지하에 있는 속초 중앙시장 회센터는 처음입니다.

회센터지만 젖갈과 건어물을 파는곳도 있었고

조금 들어가니 본격적으로 회센타들이 나타났어요.

이런곳의 호객행위는 참 부담스러운데

호객행위없이 손님들이 횟집을 고를 수 있게

반갑게 눈만 맞치는 상인들의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우리는 중간쯤에 있는 아라횟집을 선택해 회를 먹었습니다. 

수족관에는 싱싱한 수산물들이 있었는데

홍게와 대게도 보이네요.

대부분 모둠회도 좋아들 하지만

아라횟집에서 홍게, 대게도 많이 먹고 간다고 합니다.

수족관에 있는 홍게와 대게~

바로 쪄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것 같네요.

다닥다닥 횟집들이 붙어있는 형태로 넓직한 매장은 없었고

 아라횟집도 탁자가 4개인 작은 매장이었어요.

하지만 별채가 건너편에 있어 거기에도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어

둘을 합치면 시장내에서 작지 않은 규모네요.

모둠회에는광어와 우럭 그리고 마래미라는 생선회가 나왔어요.

마래미는 방어새끼를 말한다고 합니다.

일식집의 스끼다시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멍게와 산오징어도 나오고 조개탕에 골뱅이~

손이 가는것들이 있었어요.

멍게색이 특이하기에 여쭈어보니 비단멍게라고 하네요.

모둠회에는 별다른 장식없이 넉넉한 양으로 승부했는데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회였어요.

고소해서 제가 좋아하는 뱃살도 빼지 않고 올려주셨네요. ㅎ

속초 중앙시장 회센터 아라횟집에서 먹는 모둠회는

보통 4원에서 8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방어새끼 바래미입니다.

싱싱했음은 물론이고 쫀득한 맛이 어찌나 좋은지...

많이 먹어보던 광어, 우럭보다 전  얘가 맛이좋았어요. ㅎ


 

광어도 상추쌈해서 마늘 듬뿍 올려진 쌈장과 초고추장 얹어 먹고

우럭도 초고추장과 와사비간장에 살짝 찍어먹고

바다가 있는 고장에서 먹는 회들이 입에 쩍쩍 붙네요.

산오징어는 젓가락으로 집기 힘들어 숟가락에도 얹어 먹었는데

투명한 모습이 싱싱함을 증명하고 있었고

멍게는 바다내음 가득담고 있어  향도 좋았어요.

아라횟집의 하이라이트는 이 매운탕이었지 싶습니다.

서더리를 넣은 평범한 매운탕이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가 넉넉해

국물이 살짝 걸죽해서 먹기 좋았고

적당히 맵고 적당히 간간한 국물맛이 어찌나 좋던지...

조미료가 얼마나 들었나는 모르겠으나

정말 당장에 먹기 좋은맛이었어요.

속초 중앙시장 회센터에서 아라횟집을 선택한것은 탁월했습니다.

아리횟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시장구경에 나섰는데 이곳에서도 추석대목은 그리 보이지 않는것 같아

우리 전통시장을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아들 좋아하는 속초명물 닭강정도 사고

엄마 좋아하시는 오징어순대도 사고 차안에서 먹으려고 튀김도 사고

명태 말린 코다리도 사서 시장을 나섰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에는 다음에 방문해도

 이 날 먹었던 푸짐한 회와 매운탕 생각에

아라횟집을 또 찾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