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카페

시실리 빙수

학교다닐때부터 명동은 자주 나가는 곳이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고

요즘엔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거나 손님들이 오시면 명동을 더 자주 찾게 된다.

솔직히 중국이나 일본에서 젊은 친구들이 오면 나보다 명동에 대한 정보는 더 많이 알고 있다.

오히려 내가 물어봐야 할 상황

글로벌한 명동에는 요렇게 한국어 영어 한자로 명기가 되어 외국인이 찾아가기도 쉽고

자기네 나라 소셜네트워크에 올리니 그걸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단다.

얼마전 일본 언니가 신화콘서트 보러 한국 왔을때 명동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갔다가 명동 카페 시실리에 들렸다.

직접 담근 자몽청과 레몬청은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었다.

시실리는 1층과 2층 복층식으로 나눠져있다.

계단을 살짝 올라가면 나오는 2층

조명이 은은해서 분위기가 좋다.

커피콩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예쁘게 꾸며진 명동 카페 시실리

커피콩으로 요렇게 멋지게 꾸민건 처음이라 살짝 탐난다.

업어오면 안될까요...?

시실리 천연 발효 와플

국내 최초 천연 발효 효모가 첨가된 건강한 숙성 발효 와플이 시실리 카페의 자랑이라고 한다.

메뉴판

와플브런치

요 메뉴 시킨 덕분에 우린 브런치 먹는 녀자들이 되었다.

상큼한 샐러드도 먹고

천연 발효 와플도 먹고

개인적으로 와플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

너무 달아서

그동안 와플은 달달한 아이인줄만 알았는데 시실리 와플은 많이 달지 않아서 내가 먹기에 적당하다.

와플빵 자체가 맛있어서 씹을수록 맛있다.

이게 바로 천연 발효 효모의 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노랭이 소스가 있어서 같이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다.

커피까지

연한 커피 좋아하는 녀자 입에는 좀 많이 진하다.

괜찮아 물 섞으면 되니께

베리베리 요거트

요거트와 과일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어 비주얼도 예쁘고 맛있어 보인다.

요건 처음 보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일본 언니가 시켜서 많이는 못 먹어보고 맛만 봤다.

가쯔 언니는 여러번 봤지만 이 언니는 처음 봐서 살짝 내외하는 중

둘다 앤디팬이라 대화의 80% 이상은 신화 이야기와 앤디 이야기

도박 이야기는 이 두 언니 앞에서는 금기어

초코빙수

설탕을 안 넣고 엿당을 넣어서 만든다고 한다.

원래 엿당이 어린애들 단맛 연습시킬때 먹이는거라고 한다.

발효 효모에 엿당에 최대한 몸에 좋은 재료만 사용하려는 사장님의 의지가 보여서 마음에 든다.

우와~

비주얼이 좋아서 우리 옆테이블에 앉았던 서양 여행객들이 우리에게 환호성을 질렀다.

한 숟가락 하실래예...?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그저 웃는걸로

명동에 위치한 명동 카페라 그런지 손님들의 절반이상은 외국 여행객들이었다.

교복 입은 여고생 남녀커플 녀녀커플등 내국인 손님도 많았지만

동서양 특히 중국과 일본 손님이 많이 오는듯

글로벌한 카페답게 영어 일어를 구사하는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다.

맛있게 빙수와 와플을 먹고

대접 받는 느낌까지 확 받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