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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잠
제주도 여행을 끝나고 서울에 오자마자 방문한 곳입니다.
지난번 <크래버 대게나라>이후 두 번째로 만나는 대게네요.
대게와의 첫 만남이 좋았기에 이번 만남도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대게 요리집 무화잠은 여기 저기서 이야기를 많이 들은 곳입니다.
강남이라는 상권에서 어느 정도 대게집으로의 자리를 차지했기에 현재 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압구정점까지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게를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이 바로 무화잠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화잠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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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잠의 위치
논현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발렛파킹은 1.000원으로 주차공간도 있으니 차량을 보유하셔도 문제 없어요.
무화잠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38 정일빌딩
매장번호 : 02-3443-7852
영업시간 : 11:00 ~ 06:00
@ 오늘 저희가 먹을 대게입니다.
밖에도 많은 대게가 있었지만 내부에 수족관이 또 있네요.
이렇게 많은 게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죠.
@ 목재를 활용하여 홀을 꾸몄습니다.
짙은색의 목재가 주는 격식있는 분위가 물씬 풍겨 나오네요.
상견례 장소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각은 오후3시라 사람들이 홀에는 없더라구요.
@ 무화잠 무화잠 그러는데.. 과연 무화잠이 뭘까요?
메뉴판닷컴에 들어가니 무화잠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더라구요.
동해 앞바다에는 세 개의 바닷속 섬이 있다. 왕돌잠, 신바위 그리고 무화잠.(여기서 잠은 돌무덤을 뜻한다.) 이 세 개의 섬 위에 대게가 서식하고 있다.
이 섬들은 동해바다의 정수작용을 함으로써 청정 바다를 만들어내는데, 남쪽의 물이 북쪽으로 상류하면서 이 섬에서 물이 세 번 회전하여 정수가 되는 것이다.
그 중 칠포 앞 5마일 지점에 울릉도 만한 섬이 바로 무화잠.
정리를 하자면 바닷속에 있는 대게가 뛰어노는 울릉도만한 섬이군요.
업체의 이름을 알고나니 대게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가 아닐까...하는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이래서 업체의 작명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메뉴판
대게코스 2인으로 주문합니다.
가격은 100g당 10.900원
@ 오늘 저희가 먹을 녀석이예요.
대략 1.6kg정도 됩니다.
무화잠의 대게 코스
1. 죽 & 특선샐러드
2. 활어사시미
3. 게살샐러드 & 해산물볶음 & 튀김
4. 대게찜
5. 식사(게매운탕+게장밥+알밥)
6. 디저트
1. 죽 & 특선샐러드
게살죽과 특선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게살죽은 예상 가능한 건강한 맛이고
샐러드는 레몬향을 베이스로 한 소스를 사용했더라구요.
상큼하면서 단맛이 강하게 나서 식욕을 북돋아줍니다.
신기한건 방울토마토를 발사믹소스에 숙성시켜서 나온 샐러드인데요.
은근 궁합이 맞고 달콤하니 맛있더라구요.
단것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조금 과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2. 활어사시미
연어 / 광어 / 농어 / 멍게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맛이야 뭐... 굳이 부연안해도 맛있다는 것이 느껴질 듯 합니다.
두툼하게 썰어낸 회는 언제 먹어도 좋죠.
흰 생선을 먹고 연어를 먹은 후 멍게로 마무리했습니다.
3. 게살샐러드 & 해산물볶음 & 튀김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지 않은 구성이 나왔습니다.
저는 미리 알아보고 가는지라 의아했지만..주신다면 먹어야죠.
가운데 비주얼이 끝내주는 게살샐러드와
오른쪽에 위치한 것이 오징어와,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고 볶은 요리입니다.
4. 대게찜
오매불망 기다리던 대게찜이 등장했습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찜기 위에 올려서 대게가 식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그릇 가운데 구멍 보이시죠?
뜨거운 증기가 올라와요~
@ 앞다리살이 가장 좋습니다.
쉽게 뺼 수 있고 살이 넉넉하니 들어있으니까요.
@ 다른 다리도 손질을 잘해놓았습니다.
게포크를 대고 끝에서부터 한번에 긁어서 라면먹듯이 흡입하면 끝이예요.
양이 상당히 많아서 둘이 다 먹으니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5. 식사(게매운탕+게장밥+알밥)
알밥 하나와 게장밥 하나로 주문했습니다.
게장밥의 경우 <크래버 대게나라>에서는 게 등껍질에 담아주셨는데요.
여기서는 뜨끈한 돌솥그릇에 담겨 나오더라구요.
전자는 비주얼을, 후자는 맛을 신경쓰는 모습이였습니다.
두 곳다 만족스러웠습니다.
@ 뜨끈한 게매운탕까지 준비됩니다.
배만 부르지 않다면.. 그리고 남자놈들과 왔다면 소주 한병 시켜서 먹고 싶은데
참 아쉽네요.
배도 부르고.. 오늘은 동생과 왔거든요.
6. 디저트
레몬에이드와 오렌지가 준비됩니다.
레몬에이드의 경우 설탕을 조금 많이 넣으신 것 같아요.
마무리이니만큼 상큼하게 끝내는게 좋으므로 설탕을 안넣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오렌지로 상큼하게 입을 마무리했습니다.
@ 게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이 물로 손을 닦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렌지를 손에 잔뜩 묻혀서 손을 닦고 나왔습니다.
세심한 배려 하나하나가 돋보이는 무화잠이네요.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큼지막한 대게를 눈 앞에서 보고 실제로 즐길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하나하나 웃는 얼굴로 설명해주시고 무거운 사기그릇을 날라 주시던 종업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게살의 쫀득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분 내고 싶을 때,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일상의 음식보다 한단계 높은 음식을 원한다면
무화잠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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