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면 삼회리에 있는 두부와 닭도리탕, 도토리묵, 감자전 등 토속음식 전문인

청평맛집 은행나무 이장님댁을 소개해 드립니다.

고동산과 화야산 등산로가 있어 춘천고속도로 서종 ic에서 청평 쪽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남양주 쪽에서 신청평대교를 건너 우회전을 해서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어느 쪽으로 오든지 경치가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오게 되는 곳이지요.

주변 북한강으로 수상 레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벚꽃의 축제가 끝난 지금은 초록이 우거진 드라이브길로 데이트를 오는 커플들도 많구요~

저는 절친이 바로 근처에 살고 있어서 이 근처에 자주 가는데요,

서울이나 도시에 사는 분들은 무척이나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고동산 쉼터라는 마트가 있는 맞은편으로 들어오면

사기막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요,

시원스레 달리던 도로와는 달리 눈앞에 넉넉한 시골의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은행나무 전 이장님댁이라는 상호에 맞는 아주 오래된 커다란 은행나무가 입구에 서 있어요.

가을에는 너무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는데 아직 황금빛 가을 풍경을 못 봤어요.

올해는 꼭 가보고 말 테야!

국산콩으로 만드는 콩 요리, 두부요리와 토실토실 살찌운 닭으로 만드는 닭도리탕과 백숙이 주요리인데요.

그 밖에도 구수한 감자전과 도토리묵, 그리고 된장찌개도 진짜 토속적 그대로이고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편안~해서 눕고 싶은 방도 있고

마당에는 시원한 평상이, 그리고 홀도 있답니다. 선택은 자유~!

단체 손님이나 원하는 곳이 있다면 미리 예약을 해두면 편하겠지요.

시골집에서 내오는 찬들은 이렇게 텃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채소로 만들기 때문에

얼마나 신선하고 맛있는지 모른답니다.

저도 이곳 나물 맛에 반해 버렸거든요~

메뉴는 이렇구요.

찌개류는 7천 원, 닭은 4만 5천 원~5만 5천 원, 감자전은 6천 원이네요.

콩요리로 청국장, 두부전골, 된장찌개, 모 두부, 군두부, 두부김치

그리고 닭 요리는 맵고 칼칼한 닭볶음탕과 백숙, 그리고 옻닭도 있군요!

우리는 햇감자로 부쳐내오는 감자전을 주문했는데 어찌나 살~살 녹는지..

함께 갔었던 친구들과 함께 그저 감탄사만 연발을 해 가면서... 쩝쩝.. 냠냠.. ㅎㅎㅎ

닭도리탕 (닭볶음탕)도 주문을 했어요. 한 잔을 할 거라서.. ^^

모두부와 반찬들인데요,

우리는 운이 좋게도 반찬을 한가지 더 내오셨다고 해요.

가다 보면 이렇게 수지맞는 날도 있다는 사실~! ㅋㅋㅋ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의 고소함이 눈으로도 보이시지요?

그리고 이 나물 장아찌는 뭐게요?

사장님이 산으로 들로 다니며 따 온 두릅으로 담근 장아찌랍니다.

이렇게 귀한 장아찌를... 청평맛집이니까 가능하다는 거 아니겠어요!

새콤하고 싱싱하고 아삭아삭 어찌나 간도 잘 맞는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자꾸만 땡겨서..

이제 그만~ 사장님께 미안해서요. ㅎㅎㅎ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게 이곳 이장님댁의 비결이지요.

겨울이면 동네분들이 모여서 김장도 함께 담그고

이 오이지무침은 오늘의 단연 인기 메뉴였답니다.

닭볶음탕과 함께 먹으니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환상의 궁합이었어요. ^^

본 메뉴도 안 나왔는데 반찬만 가지고 수다를 너무 길게 떨었네요. ㅎㅎ

한소끔 끓여서 내 온 닭도리탕.

감자전과 모두부에 벌써 각 일병 모임의 첫 잔이 돌려지고~ ^^

세상에나.. 닭이 어찌나 튼실한지

좋아하는 터벅살, 닭 가슴살이 우람해서 제 입이 귀에 걸렸어요. ㅎㅎㅎ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정겹게 들리고

우리가 앉았던 평상에서는 개구리 합창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 퍼지고~

우리들의 즐거운 대화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공기가 맑고 좋으니 술의 취함도 모르고 모두들 너무 기분이 좋다고들 해요.

또 개구리 합창소리를 담아보겠다고 동영상을 찍었는데요.

저 정말 동영상 못 찍습니다... 그런데 또 찍었네요. 흔들흔들 삐뚤빼뚤...

심심하게 느껴질 벽면을 이렇게 화사한 꽃으로 장식을 했어요.

인상 참 좋으신 사장님 부부의 센스가 느껴지지요? ㅎㅎㅎ

당연히 시골집이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어느 예쁜 카페 같다가..?

음식이랑 집이랑 푸근한 시골집에 온 것 같다가

눈을 들어 주변 풍경을 보면 우와~ 너무도 아름다운 별장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