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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맛집 영종도 자연산 회 천국 논머리횟집 며칠 전에 영종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 오갈 때에만 어쩔 수 없이 통과하게 되는 곳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예쁜 카페와 맛집도 많고 과학관이나 승마체험 등 즐길 거리도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영종도에서 인천 국제공항도 샅샅이 돌아보고 비행기와 바다 구경도 맘껏 하고 서해로 곱게 지는 일몰도 담아 왔답니다. 1박2일의 여행 일정이라 근처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식사를 위해 우리가 간 인천공항 맛집은! 영종도 자연산 회의 천국인 논머리 횟집이었어요~! 예전에 다녀온 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요. 그래서 우리들은 모두 기대 만발~! 정말 소문대로라면 장사가 잘 되어서인지 간판이 있는 원래 횟집 말고도 옆 건물 2층에 또 같은 횟집이 있더군요. 우리는 단체 자리가 마련이 된 그 2층으로 올라갔지요~ 
 날이 일찍 저무는 겨울이라 야외 계단을 오르기가 좀 불편하긴 했지만 지금껏 먹어본 횟집 중 쵝오라는 칭찬에 우리 기분도 업  되었죠~ ㅋㅋㅋ 들어가 보니 미리 차려진 상에 놓인 해물들이 비주얼부터 달라 보였어요.
배가 고프다며 젓가락을 대려는 동료들에게 "참아야 하느니라~~~"를 강조하며 전체 샷을 찍으려고 노력을 했으나... 하나씩 하나씩 연이어 줄줄이 나오는 해물들에 굶주린 젓가락들은 불꽃을 튀기며 달려들기 시작을 했으니~ ㅋㅋㅋ
탱탱한 생굴도, 주홍빛 고운 빛깔의 오동통한 새우도, 물 좋아 보이는 해삼, 싱싱한 전복, 튼실한 문어숙회, 큼직한 관자, 향긋한 멍게, 꼬물꼬물 세발낙지, 통통한 새조개 등등~~~ 먹음직스러운 해물들이 줄줄이 나오니 누구라도 참을 수 없었겠지만요~ ㅎㅎ 여기저기에서 술잔 부딪히는 소리도 참 듣기 좋았지요. ㅋ
제가 원래 눈앞에서 움직이는 걸 보면 못 먹는 요상한 성격이라.. 세발낙지를 먹어볼 생각도 안 해봤었는데요. 제 옆에 장난꾸러기 한 사람이 앉아서 오이랑 싸서 강제로? 먹여주는 바람에 한 입 먹어 봤거든요. 향도 진한 참기름에 버무려 오이와 먹어보니 (거의 꿀꺽 삼키긴 했지만) 정말 싱싱한 바다의 맛과 향이 입안에서 화~~~악! 느껴지더군요! 인천공항을 돌아본 뒤 영종도에서 먹는 회라서 더 특별했을까요? 
메인으로 나왔던 회도 물론 인기가 짱!이었지만 그전에 우린 너무도 싱싱한 해물들로 배를 가득 채운 다음이어서 아무런 욕심도 없고 세상에 부러울 것도 없이 양보까지 해 가면서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도톰하게 썰어 나온 회는 그냥 먹어도 입안에 가득 찼는데 그 찰진 맛과 싱싱함은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랍니다~~~! 
여럿이 갔을 때 옆 짝꿍을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이겠지요. ㅋㅋ 옆에서 생선 가시도 발라주공~ 요렇게 먹기 좋게 예쁘게 제가 좋아하는 생선을 놓아주니 어찌나 고맙던지요. ^^ 거의 제가 하는 편이었는데 이날엔 제가 호강을 했던 날~♬
우리가 갔을 때에만 그랬던 건지? 서빙을 주로 연세가 있으신 아주머니들이 해주셨는데요. 살짝 영화 '마파도'도 생각이 나면서~~~ ㅎㅎㅎ 죄송해서 부탁을 못 드리는데도 얼마나 알아서 잘 갖다 주시던지~ 요 으깬 감자를 좋아하는 이가 있어 살짜기 부탁을 드렸더니 이렇게 예쁘고 큼직하게 서비스 팍팍 주셨답니다! 
배가 불러서 더 이상은 못 먹겠다 하면서도 "매운탕은 뭘로 하시겠어요?"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리로 주세요!"하는 건 뭐지? ㅋㅋㅋ 그런데 안 먹었음 정말 후회를 했을 뻔했어요. 맑은 육수에 싱싱한 미역을 넣어 끓인 지리 생선탕은 또 어찌나 맛나던지요~!
이래서들 논머리횟집 논머리횟집 했구나! 자연산 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영종도의 인천공항 맛집이예요! 국내산 원산지 자연산 활어회를 실컷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식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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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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