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맛집 인도요리 아건 레스토랑

기분 좋은 오늘, 신촌이나 이대 쪽으로 데이트 약속 잡은 분 많으시지요?

부럽당~~~!!! ^^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저는 담백한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예전에 딸과 다녀온 뒤로 군에 있던 아들 생각이 간절했던 이대 인도요리 맛집,

제대 후 복학을 한 아들의 수업시간이 잠깐 빈틈을 타서 호출~!

함께 이대 앞 인도 요리 맛집 아건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했답니다!

길눈이 엄청 어두운 저... 여기 두어 번 갔었는데

갈 때마다 헤매었지만, 이번엔 자신이 있었어요.

왜냐! 든든한 아들과 함께 가는 거니까! ㅋㅋㅋ

이대역 1번 출구에서 아들과 만나서 조금 내려가 오른쪽,

작은 골목 두 개 지나 오른쪽으로 보니 바로 아건 레스토랑이 보이더군요.

뭐야.. 이렇게 쉬운걸.   

그동안은 2번 출구 쪽에서 미리 골목 안으로 들어가 찾으니 헤매었단걸...

반가운 아건 레스토랑~

오늘은 아들에게 맛있는 인도 요리를 맘껏 먹게 해줘야징~  

인도 요리와 네팔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요.

사실 인도요리, 네팔요리 구분을 잘 하지 못하지만~ ^^

아침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적혀 있네요.

분위기는 이렇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지요.

예전보다 훨씬 더 밝아진 느낌도 들더군요.

인도와 네팔에서 공수해 온 소품들로 꾸민 실내가 제 맘에 쏙~ 들어요.

아직 인도나 네팔에 못 가봤으니 대리 만족이라도 우선... ㅋㅋㅋ

테이블도 취지나 취향에 맞게끔 단체 모임? 데이트?에 적당하게 갖춰져 있고요,

여기 사장님이 네팔분인데 한국 사람보다 말씀도 더 빠르고 재미나게 잘 하세요~

한결 아늑해지고 좋아진 분위기에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벌써 메뉴판과 피클을 가져다 놓으셨더군요.

동작도 무쟈~게 빠르신 사장님. ^^

커플세트도 4만 원이 되지 않아 착하게 푸짐하게 드실 수 있고

대학생 아들이 쭉~ 훑어보더니 음식 가격이 괜찮다 하던데요.

미식가 아들을 위해 푸짐하게 주문을 마치고 나서

다시 주변을 둘러보니~ 오! 탑 1000에 선정된 인증서?

'아건'이 무슨 뜻인지 여쭤봤더니 '아름다운 정원'

'Beautiful garden'의 뜻이라고 하시네요.

뜻을 알고 둘러보니 정말 아늑하고 편안한 정원 같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

오.. 분위기가 신촌이나 이대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겠군여.

먼저 색색의 과일과 채소에 달콤한 드레싱이 곁들여 나온

예쁜 샐러드로 가볍게 시작을~  

수많은 향신료들의 원산지답게 인도 요리에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데요.

아건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적당히 가미를 했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딱!

이건 향신료와 감자, 야채 등을 넣어 튀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사모사예요.

소스를 찍어 먹어도 되지만 싱겁게 먹는 저는 그냥 먹죠. 그래야 향신료 맛도 제대로 느껴지고요.

스프는 치킨과 버섯을 넣어 끓인 치킨 머슈룸 스프로~

치킨 티카와 믹스 티카 플래터인데요.

아들과 제가 매운맛을 즐기는 편이라 모두 매콤~한 맛으로 주문을 했죠~

매콤한 요거트에 버무려 탄두리에서 구워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부드러워서 풍미를 음미하며 먹기에도 좋았어요~

보기에도 참 오묘한 색, 예쁘잖아요~!

여성분들이라면 정말 좋아라 하실 듯~     

절임 양파와 함께 먹으니 우리 입맛에 참 잘 어울리더군요!!!

인도 음식을 먹을 땐! 라씨도 함께 먹어줘~~~야!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인도음식 대표 메뉴 커리 등장~!

난과 밥도 함께~~~!!!

올록볼록~ 잘 부풀어 올랐죠?

우유와 달걀만 넣고 반죽을 해서 탄두리에서 구워 낸 난에다

꿀이나 버터를 첨가하기도 하던데요.

저는 요 '난' 정말 좋아한답니다.

밥알이 한없이 길~~~다란 쌀밥에 매운 카레를 얹어서 먹는 맛도 참 재미나요.

양고기가 들어간 매운 카레 머튼 빈달루, 머튼 도 피아자,

밥과 함께 먹어도, 난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 인도에 가서 먹는 듯 즐거움도 있어요.

혹시 인도요리라고 하면 카레밖에 없는 줄 아셨다면~

이대 맛집 인도요리 전문 아건 레스토랑에 함 가보세요!

인도음식의 묘미를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카레나 향신료의 향이 입안에 아직 남아 있다면~

준비한 후식도 이렇게 남다르더군요.

그런데 사진만 찍고 이걸 먹는 걸 깜빡했군...   

욕심껏 주문을 한 음식이 조금 남아

집에 있는 딸을 위해 포장을 해 가기로..

이렇게 얌전하게 포장까지 해주신 아건 사장님~ ^^

잠시 대화를 나눠보니 손님의 입맛을 위해 주방장님도 바꿔가며 노력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 물론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ㅋㅋㅋ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 인도요리 맛집!

분위기도 맛도 친절도 최고~!

이대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아건 레스토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