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맛집 머거도 시즌2 여름보양식 황제장어전골
 

요리 블로거 하우매니님의 초대로 운영하고 계시는

인천 송도매장 머거도 시즌2에 다녀왔어요.

하우매니님은 15년간의 홈파티요리사업에 이어

오프라인에서 매장 2개를 운영하고 계신대

머거도 생선찜과 육해공두루치기가 대표메뉴인 머거도 시즌2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날은 초대시식, 평가회를 갖는 날로 십여명의 블로거가 모여

머거도의 다양한 메뉴를 맛보았는데요...

맛도 맛이지만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비주얼 좋은 요리들이 눈도 즐겁게 했어요.



 

탁트인 매장이 밖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넓었는데

140명을 수용 가능한 매장이었어요.

송도의 전망이 한 눈이 들어오는 창가쪽에는 입식 테이블이 있고

중앙에는 좌식 테이블이 있는데 단체 회식시에는 테이블 셋팅이 변경가능합니다.

영업시간도 자정까지로 넉넉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머거도 시즌2의 대표메뉴는 다 준비해주셨는데

전 메인으로 여름보양식 황제장어전골을 먹었고

족발냉채와 포항식 막회, 아이들이 좋아할 문어알밥과 전복죽을 맛보았습니다.






 

기본찬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호박, 가지 나물이라도

간이 잘맞아 맛있고 정갈하네요.

다양한 재료가 예술적으로 냄비에 담겨 나온것이

바로 황제장어전골입니다.

산낙지는 나중에 추가로 넣어주시는데

이녀석이 말썽으로 뜨거움에 하도 꿈틀대서 채소들이 냄비밖으로 나오고

국물도 넘치고 테이블을 지저분하게 했어요.

어느정도 끓으면 밑에 깔려있던 황제장어도 위로 올리고

낙지와 장어를 먹기 좋게 손질했는데

큼직한 황제장어를 보니 몸보신 제대로 되겠다 싶었고

우거지를 비롯한 채소들과 전복, 새우, 키조개, 가리비 등의 해물이

국물맛도 시원하게 해서 어느것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것이 없네요.

구워먹는 장어보다 끓여먹는 장어는 익숙하지 않아서

장어 한 점 건져 먼저 먹어봤는데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아주 좋았어요.

장어를 곱게 갈아 육수에 넣어서 국물맛도 완전 진해서 좋았고

해물들을 특제소스에 찍어먹는 맛도 괜찮았습니다.

족발냉채는 직접 만든 수제족발로 쫀득함이 완전 좋았는데

채소를 과일와사비소스에 버부려 함께 먹으니

기름지지 않은 상큼한맛이 아주 좋네요.

포항식 막회는 채소와 날치알, 막썰은 활어를

직접 만든 초장에 버무려먹는 요리였는데

특별하게도 콩가루를 함께 섞었어요.

하우매니님께서 직접 조물락 조물락 비벼 주셨는데

양념맛도 좋았지만 날치알과 콩가루로 아주 특별한 맛이 나는게

제 입맛에 딱 맞아 맛있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문어알밥은 아이들을 위해 만든 메뉴라고 하시지만

어른들이 못먹을 이유도 없겠지요. ㅎ

날치알이 듬뿍 들었고 문어가 잘게 썰어져 올렸는데

쓱쓱 비벼 먹으니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어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였어요.


 

전복죽도 맛보았는데 고소함이 좋은 부드러운 죽으로

전복의 향과 맛이 잘 살아있는

슬로우푸드의 정성이 느껴지는 깊은맛이 나는 죽이었어요.

이 날 하도 많은 메뉴를 대접해 주셨는데

맛 본것을 다 사진찍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머거도의 대표메뉴는 육해공 두루치기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김치, 해물 여섯가지를 볶아 먹는 요리인데

재료의 다양함의 극치를 보이는 특별한 요리였습니다.

머거도의 모든 메뉴는 포장도 가능한대...

이 날 초대손님에게 점심시간에 있기있다는 메뉴

통돼지 김치두루치기를 포장해 주셨어요.

덕분에 집에와서 포장해주신것 몽땅 냄비에 붓고

끓이기만 해서 식구들에게 먹였는데

제가 끓이는 김치찌개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서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요리블로거 하우매니님의 진가를 새삼 알게된 시식회였고

가을보양식 황제장어전골 섭취로 몸보신 제대로 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