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 속초 포장마차 말자네

오순도순 모여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는 대화,

시끌시끌 떠들썩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다양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기는 안주들..

이런 포장마차의 낭만이나 추억 한 가지씩은 갖고 계실 거예요~

지방마다 포장마차 거리가 있던데요.

속초에도 동명항에 포장마차 거리가 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예전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거리에 포장마차가 하나 둘 등장하면서 손님들도 모여들었는데

요즘에는 실내에서 더 안락? 하게 술과 음식을 즐기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지요.

속초에는 럭셔리한 횟집이나 맛집들도 참 많지만

그런 곳에서 식사를 하고 2차가 생각이 날 때가 있잖아요.

아니면 부담 없는 사람끼리 편하게 식사부터 한 잔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기도 하는데요.

속초 포장마차 말자네는 영금정 가까이에 있고 동해 파도소리를 들으며

좋은 사람들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낭만의 실내 포장마차더군요~

속초에서 밤이 찾아오면 더 설레는 건 왜 일까요? ㅋㅋ

동명항의 밤은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화려합니다~

강원도와 속초 여행을 떠났던 날...

속초 여행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영금정, 그리고 속초등대전망대를 보고

철썩철썩 파도치는 소리랑 동해에서 저무는 해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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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해에 어둠이 짙게 내렸어요! ​

낭만에 젖어드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

어떤 분은 이 시간을 '술 시'라고 표현을 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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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 근처에 머물며 사진을 찍고 차도 마시던 우리들도

식사를 하기 위해 편하고 부담 없는 집을 물색했어요.

속초등대전망대를 지나 ​바닷가 해변을 옆에 두고 길~게 늘어선 저 불빛들!

바로 ​속초 포장마차 거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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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늘어선 많은 집들 중에 유난히도 불빛이 환하고 손님이 가득한 곳,

그 이름도 친근한 '말자네'로 이끌려 들어갔지요.

밖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때는 겨울...

아쉽지만 안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어요.

그런데 겨울별미라는 음식들이 따로 있는 걸 보니

계절마다 메뉴판을 새로 만드시는지?  제가 걱정을 할 일은 아니지만요. ㅋㅋㅋ

정말 마~~~안~~~은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생선구이 고갈비랑

골뱅이 구이, 제철 생선들이 퐁당퐁당 다 들어간 모듬생선조림大 콜~!

싱싱한 해물들이 수족관에 가득했는데요. 홍게랑 조개들... 너희는 오늘 살려줄게.

기본으로 차려진 반찬들을 찍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올려봤어요~ ㅋㅋ

특히나 미역국하고 무생채는 진짜 맛났어요! 리필~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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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구이가 짜잔~ 등장했어요~!!!

쫀득쫀득한 식감에 구운 향이 배어서 음~ 꿀꺽!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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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쫄깃하고 단맛까지 느껴지던 골뱅이 구이는

요렇게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맛을 보기도, 내장만 따로 먹기도 했어요.

골뱅이 내장, 찐득한 듯하면서 고소한 맛, 이거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ㅋ

생선구이는 뺏길 수 없다!

송송히 썰은 색색의 양념을 얹은

고운 자태의 고갈비를 저는 사수했죠! ㅋㅋㅋ

겨울이 행복한 이유 중 하나, 도루묵이 있기 때문인데요~

알이 통통하게 들어있는 도루묵과 가자미 또 또 등등... ^^;;

하여간 제철 생선들이 푸짐하고 넉넉하게 들어간 모듬생선조림~~~  

푹~ 끓여서 밥과 함께 냠냠~ ♬♪♬

얼큰하면서도 간이 딱 맞는 국물까지 떠먹는 재미와

간이 잘 배인 무와 생선 살도 밥에 얹어 먹는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요~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한 잔씩 나누고,

속초 포장마차 말자네의 밤은 마냥 행복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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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장님 말자언냐랑 직원분들도 참 편하고 친절하셔서

여기에 불이 훤하고 손님들 표정이 밝은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손님들이 두고 간 명함들이 말자네 인테리어에 한몫을 하고 있더군요~ ㅎㅎ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나도 하나 꽂아두고 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