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이색맛집 한우와는 확연히 다른 흑소의 맛~ 흑소랑 

뭐든지 잘 먹는 저는 이색고기들도 두루 맛보았던것 같아요.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맛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흑소고기를 맛보았습니다.

흑소는 보통 한우와는 확연히 다른 쇠고기 맛이었는데

보통 돼지고기와 제주흑돼지 차이의 10배는 되는

특별한 맛을 선사하고 있었어요.

제주도 이색맛집으로 찾아갔던 흑소랑~

제주공항에서 15분거리로 제주를 오다가 혹은 가다가 들리기 좋았고

서귀포시에서 해썹지정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고기를 확보하고 있었는데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품종으로

FAO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도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새로 이사한 제주시 아라이동에 있는 흑소랑 입구에서

잘 손질되어 손님상에 제공될 흑소의 모습을 처음 보았는데

이때만 해도 보통 한우와는 다른점이 크게 발견하지 못했어요.

새건물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흑소랑에는

다양한 크기의 룸이 있었고

입식, 좌식 두루두루 준비되어 있어

모임의 규모나 취향에 따라 예악이 가능하네요.

개별공간들이 아늑함을 주어서 음식맛을 더욱 좋게했어요.

구이류와 식사류와 구분되는 메뉴도 보통 한우집과는 다르지 않네요.

흑소의 다양한 부위를 맛 볼 수 있는 모둠구이도 주문하고

나중에 식사메뉴로 육회비빔밥, 소고기탕을 주문했어요.

가짓수가 요란하지는 않게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기본찬이 아주 정갈하게 차려집니다.

손이 많이 가는 무쌈말이에 양념게장

짜지않아 보이는 얼가리, 깻잎 장아찌도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아보였어요.

따끈한 호박죽은 입맛을 다시며

궁금한 흑소고기맛을 기대하고 있는 순간입니다.

그린샐러드의 드레싱은 감귤드레싱으로

감귤이 많은 제주도의 샐러드 드레싱으로 바람직해서

감귤 농장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사장님의 뜻이 있다고 설명해주시네요.

훈훈한 마음에 맛도 좋아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길쭉한 접시에 흑소모둠이 나왔습니다.

이름이 모두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댜양한 부위의 흑소들이 나와 골고루 먹는 재미도 주네요.
 

부위별로 골고루 올려 센불에서 살짝 구워

흑소구이와의 상봉을 하는 순간입니다.

보통한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주 살짝 느껴지는 흑소 고유의 향기가 있었고

쫄깃함은 월등히 좋았고

좀 더 담백함이 있었어요.

흑소구이가 한우와는 확연히 다른맛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구워서 소금에 살짝 찍어먹거나 그냥 먹는 흑소맛도 좋았지만

깔끔하게 만들어진 장아찌에 싸서 먹거나 소스에 찍어먹는맛도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좋았습니다.

살짝 덜 익혀 먹어도 고소하고 맛이 좋아요.










 

육사시미는 서비스 메뉴로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보니

쫄깃하고 담백하고...

구워 먹는것보다는 한우와 다른점이 덜 했습니다.

흑소모둠구이를 즐긴 후 식사메뉴로는 냉면, 된장찌개 등도 있었지만

전 소고기탕을 친구는 육회비빔밥을 먹었어요.

제가 먹은 소고기탕은 영양소고기탕으로

인삼, 대추, 버섯이 들었고

무엇보다 고기가 듬뿍 든것이 마음에 드네요.

밥 말아서 김치 곁들여 먹는맛이 좋아요.

잡냄새 없는 국물맛도 깊고 진해서 좋았습니다.

후식은 매실차가 나오네요.

전문적인 농장운영으로 믿을 수 있는 흑소를 제공하는 흑소랑~

제주도 흑우 전문점으로 또 찾고 싶은

생전 처음 맛보는 흑소의 특별한 맛을 경험한

제주도 이색맛집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