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매운탕 민물 매운탕이 좋은 일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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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오스킨 입니다.

 지난 월요일, 석가탄신일을 맞아서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급한

  약속이 잡혀서 산행은 못하고 뒤풀이 장소에만 참석을 했는데 산행팀은

 파주 고령산으로 다녀오고, 저는 고령산 보광사에서 점심공양을 마친 후

 일행과 합류하여서 인근 식당에서 매운탕에 소주 한잔 마셨답니다.

파주 보광사에서 유일레저타운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오른 편에

 위치한 식당인데 외관에 식당 상호가 보이지 않던데, 사진상으로

 보니 식당 문 한쪽에 상호인 '일성식당'이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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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입구에 민물매운탕 전문점답게 메기 수족관이 있는데

 메기는 매운탕으로 먹어도 좋고 구이로 먹어도 좋고, 다만

 양식은 흙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그러면 조금 그렇죠.

앗, 담근 술이 무척이나 많던데, 그저 바라볼 수만

  한잔 마셔보고 싶었지만 그저 매운탕에는 소주가

  제격이라고 강력(?) 하게 주장하는 한 분이 계시기에

  그저 소주 한 잔으로 만족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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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 장인이 한 올 한 올 옷을 제작하듯

 여사장님이 종이 한 장 한 장 만들어 놓은 멋진(?) 작품인데

 그저 사진 한 장 담고 싶은 욕심에 잘못 만져서 맞추느라

 한참이나 혼났고요. 함부로 만져서는 큰일(?) 납니다.

파주 매운탕 일성식당 메뉴판 (2015년 5월 2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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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민물 매운탕 전문점인데 민물 매운탕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매운탕이 빠가 매운탕인데, 저는 빠가 매운탕보다는 잡고기

 매운탕을 더 선호하기에 제가 강력하게 주장을 했답니다.

 여러분, 여러 명이 식사를 할 때 주문을 한 가지만 한다면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강력(?) 하게 태어나서 가장 큰소리로 소리치세요.

 조금은 무식(?) 한 방법이지만, 그러면 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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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가지 반찬이 나오고

 밑에서 한 가지씩 설명을 드리겠지만, 이곳 여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기본 이상은 하더군요. 반찬만 봐도 매운탕 맛을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 들게 만들었답니다.

 말린 가지 볶음, 가장 맛이 좋았기에 두 번 더 리필을 했고요.

 무청 시래기인데, 들기름으로 약하게 볶았기에 입안에서 고소하고

  시래기 특유의 구수함이 좋았던 무청 시래기

 오이 절임은 간이 세지 않아서 매운탕과 조화로움이 좋았고

  파 김치는 역시 무엇과 먹어도 좋은 반찬이죠. 다만 파 김치를 담글 때

  말린 포를 넣고 담그면 더 좋은데, 제 욕심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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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조금 넣고 볶은 것 같은데

 맛이 좋았던 말린 가지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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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잡고기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우리 일행은 4명이었기에 45,000원짜리로 주문했고요.

그런데 이런 비주얼의 민물 매운탕은 처음 접했는데

 보통 비주얼은 대부분 같은데, 미나리가 듬뿍 올려진 비주얼의 매운탕만

 접하다가 대파가 이렇게 듬뿍 올려진 비주얼의 매운탕은 처음 접했답니다.

앗, 그런데 수제비를 미리 넣었네요. 점점 산으로 갑니다. 산으로

 여기에서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민물 매운탕은 어려서부터 무척이나

 많이 먹었는데, 고향이 충청도인 저는 어릴 적부터 개울가로 천렵을

 많이 다녔기에 누구보다도 민문 매운탕에 대한 추억이 많답니다.

  보통 수제비는 내용물을 어느 정도 먹은 후에 넣어야 국물이 제맛인데

 미리 수제비를 넣으면 밀가루 특유의 점성이 국물을 조금 탁하고 걸쭉하게

 만들기에 항상 나중에 넣어서 먹었는데, 이곳은 미리 넣기에 이유를 여쭤보니

 이곳 파주 쪽은 민물 매운탕에 수제비를 미리 조금 넣고 더 먹고 싶으면

 손수 수제비를 떠서 넣어 준다고 하더군요.

미나리는 대파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제가 대파를 이렇게 많이 넣은 민물 매운탕은 처음 접하는데

 대파가 많이 들어가면 끓을수록 단맛이 강해지죠.

 매운탕에 고추장이 들어가기에 대파와 고추장이 단맛을 강하게

 만들면 매운탕의 맛이 조금 그렇기에, 다만 고추장을 시판용 고추장이

 아닌 직접 담근 고추장을 사용하면 다르겠지만, 물론 맛을 보면 알겠지요.

임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사용한다는데

 들어가는 잡고기는 보통 빠가, 피라미, 모래무지, 민물 참게 등등

 임진강에서 참게가 많이 잡히는데 민물 매운탕에는 참게가 들어가야

 국물이 시원해지고 뒷맛이 개운해지죠. 물론 참게 맛도 좋고요.

먹을 땐 피라미인지 알았는데

 사진상으로 보니 모래무지 같기도 하고요.

주방에서 어느 정도 끓여서 나오기에

  미나리는 살짝 익혀서 먼저 먹어야죠.

이쯤에서 미나리 먼저 스타트

 보통 매운탕은 미나리를 먼저 먹고 있으면 매운탕이 끓여지면서

 매운탕 특유의 깊은 맛이 우러나기에 꼭 미나리를 먼저 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사장님

 미나리를 찍어 먹는 고추냉이 장을 주지 않으셨는데

 원래 내주지 않으신 건지, 아니면 잊으신 건지??

 먹는 동안에는 맛이 좋기에 잊었는데, 지금 생각이 났네요.

미나리는 한번 드시고

 이렇게 리필을 요청해서 한번 더 드세요.

 미나리 특유의 향이 온몸 가득 퍼질 때까지

임진강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 참게인데

 민물 매운탕에 참게를 넣고 끓이는 곳과 넣지 않고 끓이는 것은

 국물 맛의 차이가 너무나도 많이 난답니다. 마치 극과 극같이

알이 가득 찼던 민물 참게

 우리 일행이 방문을 월요일에 했는데

 전날인 일요일에 참게가 무척 많이 잡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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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 참게를 드실 때

 보통은 살만 발라서 드시려고 하는데

 참게는 작기에 살만 드시는 것보다는 뼈째 드셔보세요.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답니다. 맛이 무척 좋답니다.

민물 새우도 들어가 있고요.

 민물 새우는 시원한 맛을 내주기에 꼭 들어가야 합니다.

 간혹 넣지 않는 매운탕도 있는데, 그러면 맛이 조금 그렇죠.

 국물을 한입

 역시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그런데 미리 말씀을 드렸지만

 수제비를 먼저 넣으면 이런 개운함을 느끼기 어려운데

 이곳은 대파를 듬뿍 넣기에 이런 개운함을 느끼는 듯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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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기도 들어가 있고

 보통 민물 매운탕을 드실 때, 메기매운탕을 가장 많이 드시는데

 이렇게 잡고기 매운탕을 한번 드셔보세요. 메기 매운탕과는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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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에 밥을 조금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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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먹어야 제맛인데

 자세히 보시면 작은 생선이 보이실 텐데,

 꼭꼭 씹으면 단맛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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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천렵에서 항상 즐겼던 어죽 스타일로 먹어야겠죠.

  어릴 적 참 많이도 먹었는데, 개울가에서 어항으로 민물고기를

 잡고 바로 냄비에 고추장을 풀고 민물고기를 넣고 인근 밭에서

 풋고추, 애호박, 깻잎 등등을 넣고 푹 끓이다가 소면을 넣으면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주 맛있는 매운탕을 먹을 수가 있었는데

때론 음식은 추억이고 추억은 음식의 맛을 배가 시킨답니다.

어릴 적 먹던 그런 맛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어딜 내놓아도 괜찮은 민물 매운탕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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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에 어죽이 있던데

 매운탕을 다 먹고 모자란다고 시키기에

 저는 사진만 담았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밑의 사진은 보광사에서 담은 양귀비꽃인데

 오늘은 서비스로 한 장 방출합니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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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매주 다니는 몇 분과 같이 산행은 못했지만 이렇게 뒤풀이에 참석은

 했으니 다행이고요. 민물 매운탕은 어릴 적 수없이 직접 끓여서 먹었기에

 맛을 잘 알고 있는데 이곳의 잡고기 매운탕은 어릴 적 그런 맛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어딜 내놓아도 뒤지지는 않겠더군요.

일성식당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22-1

 031-946-5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