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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숲
교대다닐 떄에 알던 동생이 신장개업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대 <밀숲>
한번 먹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수요미식회에 나온 칼국수 맛집 3곳을 다녀올 정도로 칼국수를 좋아하는지라
객관적이진 않지만 주관적인 평을 해주겠다며 다녀왔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건대 밀숲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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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대 밀숲의 위치
5번출구 코 앞에 있습니다.
밀숲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11-1
매장번호 : 02-467-4010
@ 카페같은 입구를 지납니다.
굉장히 신선하군요.
야외에서 먹는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칼국수집이네요.
@ 메뉴는 Only one
사골칼국수입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죠.
공기밥도 500원
@ 주문과 즉시 1인분씩 만드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오는데 10분가량의 시간이 걸립니다.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아닌 그때 그때 만들기 때문이죠.
또한 네이버에 찾아보니
"점포내에서 육수를 내고 자가제면을 하는 곳' 이라는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 위에 있는 기계로 자가제면을 하십니다.
한 후에는 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을 시킨다고 하네요.
생활의 달인에서 나왔듯이 숙성을 시킨면이 조금 더 밀도도 높고 쫀득하다는 걸 봤어요.
사골칼국수의 면이 기대됩니다.
@ 오픈형태의 주방이라 들여다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1인분씩 삶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1인분씩 하다보면 맛에 유동성이 적어서 언제나 균일한 맛을 즐길 수 있겠군요.
@ 실제로 손님도 꽤나 있더군요.
혼자 오신분들, 칼국수를 좋아하는 분들, 혹은 저렴함에 끌려 온 분들이겠죠?
보시다시피 공간도 꽤나 넓습니다.
언제나 가도 웨이팅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정도예요.
@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칼국수 집에서 유일무이한 반찬이기에 김치가 매우 중요하죠.
아삭아삭한 식감과 짭잘한 맛이 매우 좋습니다.
색감에서 보이지 않나요?
물론 중국산입니다.
중국산도 이렇게 아삭아삭하게 내어줄 수 있다는게 신기하더군요.
사골칼국수 (3.500원)
큰 스뎅그릇에 고기, 당근, 호박, 파가 정갈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뭔가 심심해보입니다.
일단 국물먼저 떠먹습니다.
칼국수의 생명은 국물이죠.
심심해 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국물은 진국이더군요.
사골칼국수를 사실 처음 접해봤는데, 완전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저는 쫀득쫀득하고 국물의 농도가 짙은 류의 음식을 좋아합니다.
칼국수로 치면 '제물국수'를 좋아하구요.
전분의 양이나 농도를 봤을 떄, 제물국수로 보이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나 안타까운건 주류가 없었다는 것..ㅎ
이런 쫀득한 국물에는 소주 한잔인데 말이죠.
@ 매운맛을 첨가하고 싶으면 이렇게 넣어드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김치만 먹으셔도 충분해요.
아삭하고 간이 진하게 베인 김치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칼국수와 조화를 이룹니다.
@ 어느정도 먹은 후 500원짜리 밥을 주문합니다.
일반 식당의 공기밥보다 조금 작은 크기였나?
아무튼 좋습니다.
칼국수 3.800원 + 공기밥 500원 4.300원이면 한끼 식사 배부르게 마칠 수가 있습니다.
@ 이상으로 밀숲이였습니다.
밀숲은 전국 체인으로 요새 각광받고 있는 업체이죠.
강남역에도 생기고 이번에 건대역에도 생겼는데요.
위치적 이점은 차치하고서라도 여러 가지 강점이 많은 업소더라구요.
우선, 칼국수를 먹는 계층을 이해한 것 같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계층을 타겟으로 삼아 가격을 내림으로써 식당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라면과 삼각김밥 음료를 해도 2천원중반이기 때문에
조금 돈을 더 내서 밀숲을 오는 게 나을 수도 있죠.
5천원이 넘는 가격과 4천원대의 가격은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가격 저항의 갭이 상당히 크죠.
탁월해보입니다.
두번째로, 음식 자체가 맛있습니다.
메뉴가 1가지라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제물국수 특유의 쫀득함이 제 스타일이라 그런걸 수도 있지만
같이 갔던 동행인들도 매우 만족해 하면서 먹었습니다.
세번째로, 인테리어의 깔끔함이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위생적인 곳에서 식사를 한다는 점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밀숲에 가는 순간 꽤나 고급스러운 칼국수집에 온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건대는 혼자서 밥을 먹을 만한 저렴한 식당들이 많지 않아요.
보통 음주를 즐기기 위해 가는 곳인데, 그 전에 속을 채워놓는것은 필수잖아요.
그런 대안으로써 훌륭한 역할을 해내리라 보이네요.
하나 안타까운건 소주한잔이 떙기는......
칼국수 한그릇에 한병 딱 먹으면 진짜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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