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놀다보면 배고픈걸 종종 잊어버리게 되는거 같아요...

내가 왜 기운이 없을까...싶으면 그때서야 아... 내가 끼니를 제대로 안 챙겨먹었구나 싶죠...

그리하여 더 기운 빠지기전에 맘마 먹어야겠다 싶어..

검색후 방문한 동명항 근처 왕건횟집입니다...

수족관에서는 대게들이 탑 쌓기를 하고 있네요...

대게들을 보고 급 대게가 먹고 싶어지네요...

싱싱해보이는 해산물에 얼른 먹고 싶은 마음이 급해져요...ㅋㅋㅋ

속초에서는 이 홍게들도 꽤나 유명한거 같아요...

와우~ 20여가지 이상의 스끼다시도 기대되는걸요?

음식점 올라가는 한켠에는 1960년대의 속초항구의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흑백의 사진만큼이나 사람사는 정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뭘 먹을까나...



구래~ 결심했어... 처음 본 해산물.... 대게를 먹어봐야쥐이~~~ ㅋㅋㅋ

딸아이 음식점 홍보중인거 같아요..

넓은 테이블 공간... 아늑한 공간...따랑해요.... 뭐..이런?...ㅋㅋㅋ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들 향연 시작됩니다...

푸짐한 스끼다시의 세계에 지금부터 빠~~져 봅시다~~

쌈 싸먹기 좋은 앙증맞은 쌈야채..

뜨끈한 미역국..

역쉬 바닷가에서 먹는 미역국 맛은 다른거 같아요...

바다에서 물놀이 하느라 힘들었던 딸아이 미역국 리필 외쳐봅니다...

속초의 명물 오징어순대도...

아삭한 파프리카...

소스가 상큼했던 샐러드..

새우초밥도 한쪽에..

바삭한 생선튀김..

산지라 더욱더 싱싱하고 탱탱했던 오징어회...

먹고 나서 숨을 살짝 들이시면 바다의 단맛을 선사해주는 멍게...

캬~~~ 가리비 살...넘 부드럽고 고소해라...

가오리찜인가요...

씹을거리 풍성한 문어숙회..

딸아이의 독차지 새우..

호박도 한켠에 나오구요...

브로콜리...

빼먹는 즐거움이 있는 골뱅이인가요...고동인가요...^^

와우~~ 성게까지..

이게 그 유명한 성게알인가요...

다른거 먹느라 살짝 외면했던 옥수수콘...

부드러운 연두부...

꽁치도 먹어주구요... 

스끼다시 먹느라 계속되는 젓가락질 사이로..

두둥~~ 오늘의 메인 등장이요...꺄아~~~

대게들의 저 다소곳한 자태들이여...

조금만 기둘려~~~ 언넝 먹어주울께에...ㅋㅋㅋ

한켠에는 싱싱한 전복도 나오는군요...

발라 먹기 좋게 이렇게 다 정리가 되어있답니다..

홍게를 먼저 먹어볼까...대게를 먼저 먹어볼까나..

꾸래...꾸래...암...암....나도 사랑한다... 대게야...

게들의 엑기스가 들어있는 내장...

살짝 몇번 떠먹어주기..

이따가 비빔밥 해먹을테니깐 조금만 먹어야쥐이...

실한 다른 하나 잡고 속살 파먹기..

음~~ 꼬소 꼬소...이 맛이야...

대게와는 달리 홍게는 더 단맛이 나는거 같아요...

좋아라하는 집게살을 먹어보려구요...

홍게의 집게살이예요...

게는 부위마다 다른 촉감과 맛의 살들이 있어서 먹는내내 지루하지 않은거 같아요...



특히 집게살은 더 쫀쫀하고 탱탱한 맛이 있어요...

게 전체가 같은 맛이였으면 먹다가 지루도 하겠건만..

게다리는 풍부한 살점과 부드러움을...

집게살은 더 단단하고 쫀쫀한 맛을...



그리고 이 부분은 부드러운 쫀쫀함을 주는거 같아요...

칸(?)이 많은 부분이라 바로 먹지 않고...

 

이렇게 모아서 먹으면 입안 가득 대게들의 속살들이 마구 마구 노크하는거 같아서...

행.복.해.요...ㅋㅋㅋ

벌써 비빔밥이 나왔네요...

배가 무지 무지 불러오지만...

이거 안 먹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거 같아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어버렸네요...

아...이제부터는 음식 앞에 두고..

배 불러도 배부르다는 말을 하지 말까봐요...ㅋㅋ

김치 한쪽 얹어놓고 먹으면...

정말 더 술술 잘 먹어지네요...

오랜만에 대게와 스끼다시를 먹고 나니 기분도 좋고 내 몸도 좋아하는거 같네요...

방방 뛰어다녀도 피곤하지도 않은거 있죠?...ㅋㅋㅋ

푸짐한 음식 덕분에 기분 좋았던 왕건횟집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