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라 그런지 몸 이곳 저곳이 아프시다는 친정엄마와 함께...

엄마가 좋아라하시는 두부를 먹으러 중계동에 위치한 두부명가를 방문해봅니다..

오~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서울안심먹을거리 음식점이군요...

음식점 앞 초입에 항아리와 커다란 생수병이 유독 눈에 띄길래 궁금해서...

음식 나올때 여쭤보니깐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효소와 식초나 장류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운터 주위에는 각종 상장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평일 점심시간 무렵인데도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손님들이 많이들 앉아계시더군요...

편안하게 앉아서 즐기는 좌식 공간이라 발 뻗고 앉기에 좋네요...

한켠에는 룸도 따로 있답니다..

음식점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자그마한 미니어처 메주가 너무 귀여운거 있죠?..

한켠에는 피아노도 있더군요...

가끔 시간 맞춰서 연주도 한다고 해요..

이 날 먹는 내내 클래식 음악이 조용히 흐르던데...

전통 음식 두부와 피아노의 선율이 어울리지 않을거 같은 동서양의 조화같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나름 어울리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직접 만드는 두부와 청국장의 옛날 그맛...

저도 오늘 즐겨보려구요...^^

아래도 보이는 나란히 진열되어진 주전자의 모습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갑자기 막걸리 한잔 하고 싶어지는걸요?...

다양한 주류병들도 인상깊구요..

옥수수 말린거로 강냉이 튀겨먹으면 그맛을 팝콘에 비기겠어요?...ㅋㅋㅋ

인원수별로 차림표가 구분되어 있어서 여럿이 와도 많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는걸요?...

무얼 먹을까나...

한상의 이름들도 친근한 이름들이네요...

심술궂은 사또나 놀부보다는 사랑의 순애보 춘향한상을 주문해보아요...ㅋㅋㅋ

국내산 쌀에 김치, 청국장,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신다니...와우~

따뜻한 숭늉으로 입맛을 먼저 돋구구요..

고소한 냄새 풍기며 해물파전이 먼저 도착했네요...

오징어랑 파가 실하게 들어있네요...

겉은 노릇 노릇...

속은 촉촉...

얼른 한 조각 집어서..

양념장에 찍어 먹어보아요..

오징어향과 파향이 제대로 섞여 구수한 맛이 나네요...

전은 자고로 뜨거울때 먹어줘야 더 맛나잖아요...

이따 밥 먹어야하는데 자꾸만 젓가락이... 참아야해...참아야해...ㅋㅋㅋ

춘향 한상 대령이요~~~

한식에는 빠지면 섭한 잡채..

잡채가 짜고 달고하지 않고 슴슴하니 맛나서 좋았어요...

고소한 도라지무침...

씹는 소리만큼이나 경쾌했던 총각무김치..

김치나 맵고 짜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모든 간들이 슴슴해서 좋네요...

덕분에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4년 묵었다는 깻잎장아찌...

와우~ 비주얼에서 살짝 느끼긴 했지만 그리 오래 된건줄은 몰랐네요..

갠적으로 정말 맛나게 먹었던 콩비지..

중간 중간 씹히는 돼지고기가 콩비지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콩도 고소하고 고기도 고소하고...

저절로 숟가락이 가게 되네요...

매운 파향이 살아있던 파김치..

옛날에 먹었던 파김치는 매운향이 살아있었는데 요즘 파김치는 맵지가 않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인거 같아 기분 좋아지더군요...

씹는 맛이 좋았던 배추김치..

오디 소스로 맛을 냈다는 상큼한 샐러드..

모든 나물들을 직접 말려 음식을 내신다고 하셔서인지 간이 쎄지 않아서 좋았어요..

집된장은 이런 빛깔이죠?..

식초도 직접 만들어서 무치셨다는 상추무침..

상추 워낙 좋아라하시는 엄마가 너무 좋아라하신 반찬이예요..

두부조림도 한쪽에 나오구요..

따뜻한 청국장도 나왔네요..

청국장도 고소하니 밥 도둑이네요...

또다른 밥도둑 코다리...

살점이 두둑하니 좋네요...

한조각 집어서 먹어보아요...

양념맛이 맛있네요...

밥하고 먹다보니 어느새 밥한공기 뚝딱이네요...

쌈채소예요...

이 곳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에서 이날 갓 따온 채소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쌈채소 맛이 무척이나 부드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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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부추겉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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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쪽과 부추랑 먼저 먹어보아요..

부드럽고 좋네요..



이번에는 쌈채소에다가 같이 먹어보아요...



된장에다가도 싸먹구요...

좋아라하는 깻잎장아찌랑도 싸먹으니 맛 좋은걸요?...

상차림이 나오는 테이블마다 직접 음식을 만들고...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신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먹는내내 므흣함이 느껴졌던 날이네요..

간이 강하지 않고 슴슴하니 정말 오랜만에 웰빙음식을 먹은거 같아요..

친정엄마도 입맛에 딱 맞다고 흡족해 하셔서 좋더라구요...

두부를 너무 좋아라하는 딸아이와 나중에 와서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