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해장국 본점 앞에는 가평 맛집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될 만큼

널리 알려진 해장국 맛집인데요~

얼큰한 진국과 푸짐한 선지, 내장, 콩나물과 파 등이 어우러져

진하면서도 담백하고 얼큰함까지, 우리 한국 사람들 입에 딱 맞는 맛이지요.

 방일해장국만의 특별함은 또 한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내장을 찍어서 먹는 소스지요~

방일해장국이 널리 유명세를 타게 된 데는

그 소스에 비결이 있지 않나 생각도 들어요.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데

각종 양념을 넣어 손님이 각자 직접 제조?한 소스에 내장을 찍어서 먹으면

어떤 잡내도 나지 않고 구수~하니 국물과 건더기까지 남김없이 먹게 되거든요~ ^^

가평에 있는 방일해장국 본점과 함께

저 사는 남양주 마석에 있는 방일해장국 마석점도 위치랑 살짝 소개를 합니다~ ㅋ

왜냐... 제가 마석 사람이 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거든요~ ^^

느리지만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는 가평의 봄..

아, 오늘부터 가평 북한강로 벚꽃 봄나들이 축제가 열리는군요!

올해가 제1회인데요. 서울 근교 숨은 벚꽃 명소인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벚꽃길, 화사한 벚꽃길이 북한강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벚꽃 보러 가평, 청평으로 가족 나들이, 데이트 나오세요~ ^^

이 길은 가평 방일해장국 가는 길,

어떤 분은 나무만 봐도 이름을 척척 아시던데요.

잎도 꽃도 없는데 말예요... 아직 잎사귀가 나지 않은 이 나무는 이름이 뭘까요.

예전에 부동산 분들이랑 몇 번 갔었던 방일해장국 본점,

기억을 더듬어... 어제 빈속에 과음을 한 것 같은 어떤 이?를 제가 안내를 해야 하는데

유명한 길치인 이 사람, 유명산 근처에서 또 헤밍웨이를 했습니다..

웨이를 헤밍하다... 자기네 옆 동네에서...

알고 보니 걍 쭉~~~! 가면 되는 거였는데.

게다가 다 와선 반대 방향에 있었다고 우기기까지.         

방일해장국 본점이 이런 산중에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지요?

요즘엔 유명한 맛집의 본점들은 근사한 건물에 번화한 사거리에 그렇게 자리 잡고 있잖아요.

그리고 여기는 방일리가 아닌 설악면 위곡리인데...?

그렇지만 분명히 여기가 방일해장국 본점이 맞습니다! ^^

보세요~ 맞다고 쓰여있지요? ^^

"여기가 유명한 방일해장국입니다."

입구에는 웨이팅 하는 분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잘 정돈이 된 실내에 들어서니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는 듯, 참 정겨운 분위기입니다.

예전에는 테이블에 해장국 뚝배기를 그냥 놓아 검게 그을린 자국이 많이 남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테이블 위가 깨끗하네요. ^^

말끔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해장국은 두 종류, 7천 원이면 착하네요.

내장탕도 수육도 내장 볶음도 감자전도 있군요.

94년에 개업을 했다는 방일해장국, 저는 무척 오랜 역사의 맛집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래지 않은 세월에 유명해진 해장국집이더군요.

그럼 이제부터 소스 만드는 법을 딸딸 외워야 합니다. ㅋ

(벽에 몇 곳이나 붙어 있어서 보면서 따라 하시면 된답니다.)

짜지 않고 시큼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잘 익은 김치와 짝꿍 깍두기도 나왔어요.

이때, 그냥 멍~하게 해장국이 나오길 기다린다든지

어제 술 마시며 다퉜던 거 화해를 한다든지.. 등등하면 안 됩니다.

아까 숙지한 소스 맛있게 만드는 법 실시~!

맛있는 소스를 만들어 놓고 해장국을 기다립니다. ^^

고추씨 기름 1/2 스푼이라 했는데

어제 마신 술이 덜 깬 어떤 이가..  눈대중으로~ ㅎㅎ

보글보글 먹음직스러운 끓는 소리를 내며 해장국 등장~!!!

냄새도 참 구수하고 맛이 있는데

수저를 넣어보니 내장과 선지도 안에서 듬뿍 올라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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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재료들이 신선했고 냄새도 안 나지만

어쩌면 입에 딱 맞게끔 이렇게 얼큰하면서 깔끔한 맛을 내는지요.

비법이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이래서 많은 분들이 즐겨서 찾는 유명한 해장국이 되었겠지요~

속도 풀리고 술도 깨어가는지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육수를 리필~

함께 나누어 뜨끈뜨끈한 진한 국물을 후루룩 더 마셨답니다.

이중으로 된 대접에 담아 내주셔서 뜨끈한 국물인데도 전혀 뜨겁지 않았어요~ ^^



그리고 여기는 제가 예전에 올렸었던 울 동네 남양주 방일해장국 마석점입니다.

가평에 있는 방일해장국 본점까지 가기가 먼 분은

여기 마석점에 들러 맛을 보셔도 좋겠지요~

방일해장국 마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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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을 하고서 약속을 안 지키는 분들도 꽤 계신가 보던데요.

만일 식당 측에서 그리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못 갈 상황이 되면 다시 전화라도 해 주시는 예의는 기본이겠지요.

오랜만에 들러서 맛을 본 방일해장국, 역시 변치 않은 맛!

그 얼큰함과 담백함, 푸짐함과 넉넉한 인심도 변치 않아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