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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잇님들. 오늘은 비싸서 자주 못먹는 대게먹고 신나는 기분으로 포스팅하려구 돌아온 라짱이에요.ㅋ
제가 그렇게 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고급진대서 풀코스로 먹는 대게는 진심 환상 그 자체였어요 ㅠㅠ
마침 발렌타인데이가 며칠 앞으로 돌아왔는데 옴마... 발렌타인데이에 친구들끼리 보드타러 가는 나뿐시끼.ㅋㅋㅋㅋ
그래도 6년을 사귀니 사실 그날 꼭 만나야한다는 의미도 별로 없으니... 그럼 우리 미리 식사라도 하자고 쿨하게 한주 앞당겨서 만나서 냠냠 식사했답니다. 그래 화이트데이는 잊지말고 챙겨줘 ㅋㅋㅋ
암튼 대게먹은 푸짐한 포스팅 시작할께요 고고~~!!
대게나라 서초점. 저희는 서초점으로 고고
잠실, 강남, 판교 뿐 아니라 송도점까지 있다고 하네요. 송도점은 있는지 몰랐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송도점갈껄~~ 다음에는 송도점으로 가봐야지~
원래 발렛비는 무료인 대게나라인데 저녁때는 무료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아쉽 ㅠㅠ
대게나라 서초점 전화번호 02-525-9779
발렛맡기고 들어가자 마자 와인들의 눈에 보였어요. 보틀까지는 좀 그래도 나름 발렌타인 기념 데이또인데 와인도 한잔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대게나라에서 식사 후 행복했던 추억을 남기면 좋은 리뷰는 식사권 5만원을 준다고 하니... 우와... 갑자기 욕심이 더 나서 사진찍어댔음. ㅋㅋㅋ
그리고 현재 졸업, 입학 시즌이라서 졸업생, 입학생과 함께 오면 10%할인에 와인한병이 서비스. 대게나라는 가격대가 워낙에 비싼편이라 10%할인받아도 1~2만원 이상은 할인 받을 수 있는 좋은 찬스인것같아요
우리 졸업했을때는 중국집 많이 가지 않았나요? 요즘 세상 많이 좋아짐.ㅋㅋㅋ 넘 옛날사람처럼 말하는거같음 ㅋㅋ
설 선물용세트도 판매한다고 하네요. 누가 이런거 사다주면 진심 예뻐할것 같음. ㅋㅋㅋㅋ 고급지다 고급져~~
들어가자마자 입구 오른편으로 이렇게 수족관이있어서 싱싱한 대게, 킹크랩, 랍스터를 보실 수 있어요. 진짜 크고 싱싱해서 놀라웠음.
특히 랍스타... 여태 내가 먹은 랍스터는 새끼였던가.. 맨 윗칸에 있던 녀석 진짜 커서 놀랐어요.
다음에는 대게나라 랍스터도 털러 와야지!!
이제 그만 사진찍고 대게를 즐겨야지. 갑자기 너무 배가 고파지네요.. 대게먹으려고 하루종일 굶고갔음.ㅋㅋ
저희가 착석한 좌석이에요. 대게나라 서초점은 조용하면서 조명도 잔잔해서 어른들 모시고 오면 진짜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물론 나도 좋았음ㅎㅎ
복도도 깔끔깔끔 가운데 보이는 문은 룸식으로 되어 있는 곳인데 접대를 하거나 상견례장소로 이용하면 참 좋을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페이스북 이벤트와 카카오스토리 이벤트가 한창이었어요. 두개 같이 되는건 아니구요 각각 가능하대서 페이스북 이벤트하고 만원할인받았답니다~
크래버 메뉴와 대게나라 메뉴가 있는데. 크래버 메뉴는 대게가 100g당 9800원 대게나라 메뉴는 대게가 100g당 8800원이에요. 가운데 스페셜 요리 3가지와 모듬 사시미 이 차이거든요.
근데 워낙에 사시미 좋아하는 남치니라서 약간 비싸도 크래버메뉴를 주문했어요.
1.6키로 정도 해서 가격은 요렇게. 만원 할인받아서 146800원!
호텔뷔페가는거 보다 조금 싼 정도랄까요? 흠..그래도 사실 한번의 식사로 내기에는 후덜덜한 가격은 맞는거 같아요.
대신 워낙에 코스로 잘 나오긴 해서 만족도는 짱이구요.
기본 상차림이에요. 저희 주문하자마자 녹두게살죽, 샐러드가 나왔고 애피타이저로 3가지 정도의 음식이 더 나왔어요.
훈제오리부추무침과 연어 그리고 우측에 산낙지와 해파리
전 역시 육식파라 여기서는 훈제오리가 제일 좋았어요.
녹두게살죽은 고소해서 참 맛있었어요. 다른 음식 먹기전에 죽 먹으면 위장이 보호되서 그런지 그 다음 음식을 먹을때 오히려 더 잘들어가요... 폭식하고 싶을땐 죽 몇수저 꼭 먹음,ㅋㅋㅋ
개인적으로 요 해파리와 산낙지는 쏘쏘했어요. 저 해파리는 원래도 좀 싫어하는지라.. 근데 산낙지는 참 좋아하는데 약간 비림. ㅠ
꽃잎까지 먹어도 되는걸까 하면서 촌스럽게 큭큭 거리는 라짱이. ㅋㅋㅋㅋ 자제좀...
예술 그 자체였던 모듬사시미~!! 광어와 전복 연어 그리고 저 붉은색 맛있어 보이는 회는 방어회에요~
근데 저려미 입맛인 저에게는 광어가 제일 맛있다능.
생 전복도 싱싱해서 꼬독꼬독 하니 넘 맛있었구요.
봉아 함께하는 5번째 발렌타인이구나 늘 최고의 사랑을 보여줘서 넘 고마워~~~~~
라는 닭살멘트도 한마디 날렸지만 다시 급하게 흡입모드로 돌아간 우리. ㅋㅋㅋㅋㅋ
난 오리를 털테니 봉이는 사시미를 털어요.
연어가 아주 싱싱해서 입속에서 그냥 녹아요 녹아. ㅠㅠ
사시미 좋아하는 봉이에게 다 넘긴다고 해두고 계속 뺏어먹음. ㅋㅋㅋㅋㅋㅋ
어머 전복아... 난 그래도 네가 익은게 더 좋더라.. 그래도 야무지게 씹어먹어야지 우걱우걱 ㅋㅋ
어머 너 참 색이 곱다.... 완전 결이 예술아님?ㅠㅠ
암튼 끊임없이 사시미를 농락하던 중.. 대게 도착.
대게다~!!! ㅋㅋㅋㅋㅋ 얼마전 엄마아빠 여행다녀오셔서 대게 사오신적 있었는데 그건 좀 미니 사이즈였거든요. 이것도 아주 큰편은 아니지만 암튼 간만에 이렇게 몸통 대게딱지까지 보니 흥분이~~
안에 있는 내장은요 색을 가미한게 아님에도 게들마다 색이 다르대요. 얘들이 뭘 먹었는지에 따라 다른거겠죠?
완전 찐한건 괜히 무섭게 생겨서 못먹겠더라구요. 연한색 내장 한입 맛보고 남겼어요
저거 남기면 마지막에 볶음밥 해주실때 이용하니 많이 남기셔도 상관없어용~
게와 함께 먹으면 개운해지는 백김치와 3종 피클. 근데 백김치라는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제 게 다리 하나씩 붙들고 살 파내기 시작해요.
왜 뷔페에서 대게다리 있을때 파먹는것도 화나서 잘 안먹기도 하지만 파도 살이 꽉꽉 들어차 있지가 않은데 한개 파면 이렇게 크게 한수저 나옴.
대게 먹다 남은 사시미도 털다가 사진도 찍다가 엄청나게 바쁨..
잔챙이들까지 꼼꼼히 잘라서 놔주세요 버리는게 없음. ㅎㅎㅎㅎ
이거는 마시는 레몬물 아니고 대게 다 파먹고 물티슈로 닦아도 살짝 게 비린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헹굼물로 준비해 주시는거래요.
간혹 드시는분들 계셔서 물은 정수기물로 한다고 ㅋㅋ
저는 못먹겠어서 남친 먹는거 사진 찍어봤어요. 색이 살짝 dung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소하고 맛있대요.ㅎㅎ
어머 집게부분에 살이 통통한게 ㅠㅠ 이걸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해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존맛.... 아 표현저렴한데 이게 최적의 표현일듯.ㅋㅋ
역시 다 잘라서 발라주시니까 저는 그냥 껍데기만 뜯어내서 먹으면 되니까 편하더라구요 ㅠㅠ
계속 먹고 있는데 중간에 한번 데워드릴까요? 라고 해서 저희는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요
사실 대게는 차가울때 먹는게 맞고 차가울때 맛있는게 진짜 맛있는 대게래요.
근데 한국사람들은 왠지 뜨끈해야 좋아하잖아요. 저도 그냥 한국사람.ㅎㅎㅎ 마침 데우러 가져가시면서 게딱지 내장과 함께 볶음밥도 준비해달라고 했구요.
이제 중간에 또 다른 매콤한 우렁무침 등장했어요. 우렁이와 각종 야채를 매콤하게 무쳐낸 음식인데 볶음밥이랑 먹으면 칼칼하니 맛있더라구요.
다시 데워서 이렇게 이쁘게 데코해서 가져다주심. ㅠㅠ
정말 요즘엔 맛도 맛이지만 요런 느낌, 분위기 데코까지도 참 중요한것 같아요 더 먹을맛이 남. ㅠㅠ
잔챙이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먹음.ㅋㅋㅋ
우렁이도 완전 내 스타일. 갑자기 포스팅하면서 우렁이 사다가 된장찌개라도 할까 생각이 듬..
새우튀김도 나왔어요~ 새우튀김도 진짜 바삭하게 넘 맛있게 튀겨져있고.
밑에는 고구마튀김과 당면튀김도 함께 있네요.
저랑 남친이랑 막 웃은게 이 밑에 깔린 흰색은 스티로폼인줄 알았거든요 ㅋㅋㅋ 이런거 왜 횟집가면 많이 깔려있던것 같아서 당연히 그냥 데코용 스티로폼인줄 알았는데 당면튀김이라고 설명해주셔서 우리끼리 얼마나 웃었던지.ㅋㅋㅋ
역시 먹어본놈이 안다고..ㅋㅋ
이 튀김간장이 짜지 않고 새콤해서 듬~~뿍 찍어서 한입에 털어넣었어요. 새우튀김 몇개 더 먹고 싶었답니다 ㅋㅋㅋㅋ
볶음밥과 함께 나온 일본된장으로 맛을 낸 나베.
국물이 진짜 시원했어요. 역시 국물에는 게가 들어가는게 짱인듯.ㅠㅠ
날치알과 김 그리고 내장이 섞인 볶음바비~~ 내장의 씁쓸함이 고소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냉이가 들어가서 정말로 향긋했던 된장나베 ㅠㅠ 대게를 그렇게 먹고도 저희는 밥과 국물을 폭풍흡입
직접 만든 수제 요거트에 통조림 후르츠 섞어서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구요.
후식 오렌지까지. ㅎㅎ 과일 안좋아하는 봉이 덕분에 이건 제가 2개 다 겟 함 ㅋㅋㅋ
남은 대게살은 봉이 밥먹을때 이렇게 다 파내서 한번에 줬어요 ㅎㅎㅎ
대게는 다 먹었으니 이제 손 조물조물 하면서 닦아냈구요.
다 먹고 원두커피까지 하나 내려마시면서 배 뚜드리며 나왔답니다.
오래간만에 기분나쁘게 배부르지 않고 딱 적당히 배찬느낌으로 먹었어요.
역시 대게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찢어질정도는 아닌게 참 좋은것 같아요.
보통은 2명이서 2키로 정도 드신다구 하구요. 남자분들이면 뭐 3키로 이상도 너끈하다고 하시던데. 저희는 1.6키로 정도로도 배부르게 잘 먹고 왔네요~
기념일에 외식하기 좋은곳. 대게나라 완.전.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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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라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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