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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날씨 이제 봄날이구나 했더니..
갑작스레 곤두박치는 날씨에 저녁은 역시 추운데,
꽃샘추위에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죠?
그래도 다행이 주말엔 따스한 나들이에 도움되는 날씨라 기분 좋게 보냈어요.^^
서울 근교로 나가면 무엇보다 한적하고
주차도 편리하고 공기도 좋아서 마음에도 더 여유가 생겨요.
간만에 야외에서 바베큐를 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서 방문한 백련
이름처럼 하얀 백련꽃은 없었어요. ㅡㅜ ㅎ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홀연히 나타난 누렁이 강아지 한마리
만져 보고 싶어 다가서면..꼬리는 흔들며 반가워 하지만,
자꾸만 뒷걸음치며 계단을 올라가면서 안내를 하는 이 분위기는 뭐지? ㅋ
정말 위에 올라서자 자기 자리로 가서 나오질 않더라는..ㅎ
내 임무 끝났다 이건가? ㅋ;
밖에서 보는 것처럼 3면의 거대한 유리창으로 커다란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이쁘진 않아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 같네요.^^
라이브 카페처럼 노래도 하시는지..
하지만 방문시에 별다른 행사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네요.ㅎ;
안쪽에 따스한 난로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어요.
메뉴는 삼겹살도 있고, 묵은지 고등어찜 같은 식사들도 있고,
생각보단 바베큐 말고도 다양한데요.^^
간만에 바베큐니까 삼겹살 보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에 쇠고기가 있는 모듬숯불구이를 주문했어요.^^
아~ 반찬이 제법 많아보이는 식탁 한상이 차려졌네요.^^
집밥같으면서도 반찬들이 시골스러우면서도 더 맛있는 거 있죠? ㅎ
이제 맛난 고기 숯불도 준비되었으니까 구워봐야죠.
구워주는 고기도 좋지만 가족끼리 셀프식으로
놀러온 것처럼 남편이 굽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돼지갈비에 소시지와 소고기..
오늘따라 소고기가 더 맛나보이네요.^^
불이 쎄서 얇은 삼겹살 부터 잘도 구어지네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는 기본이 되어야 더 맛나던데.. 더 타기전에 먹어야 겠어요.ㅎ
그래도 쌈이 나오니까 삼겹살엔 참 좋아요.
김치와 함께 먹어도 좋은 삼겹살
묵은지 스타일의 신김치인데도 은근 자꾸만 손이가는 김치였는데..
삼겹살과의 궁합은 말않해도 아시겠죠? ㅎ
소고기도 나왔는데 그릴무늬로 되어서
자르기 전엔 거의 하나의 스테이크로 그냥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삼겹살과 소고기 굽고 양파도 굽고, 같이 먹어도 좋은데..
소시지는 다 아이들 입속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ㅎㅎ
아이들 다 먹고 남겨진 소세지와 구워진 소고기
아이들 배도 어느정도 채워주고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네요. ㅎ
고추와 마늘에 소스는 3가지..
스테이크 고기같다고 했는데 소스도 스테이크 소스가 나오네요.^^
소금에도 찍어먹고 소세지도 먹고, 쌈도 싸먹고,
레스토랑처럼 스테이크소스와 함께 취향에 따라 먹었는데..
확실히 케첩이나 스테이크 소스는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많네요.
소금 술술 뿌린 새우도 나왔는데..
숯불이라 그런건지, 간이 잘 베인 새우가 아주 짭조름하니 맛있어요.^^
식후 식사대신 고구마가 나오는데,
조금 난로에 오래 있었는지 좀 말라서 퍼석거리는 건 아쉬운데..
아이들은 끝쪽이 과자처럼 바삭거린다며 잘도 먹네요. ㅎ
식후 커피 한잔은 자리 옮겨서 셀프식으로 즐겨봅니다.
커피맛은 좀 심심하지만..
창 바라보며 마치 산장에 온 듯 커피 한잔하기에도 좋네요.^^
밥 먼저 먹은 아이들은 밖에서 본 누렁이 강아지들과 노느라 들어올 줄 모르네요.
나와봤더니 한마리가 더있나 싶었는데..
먹던 바베큐 가져다 주는 아이들로 강아지들에게 입소문이 났는지..
이곳 3남매가 다 모였나봐요. ㅎㅎ
아이들은 강아지들이 마구 쫒아다닌다면서 무섭다면서도 즐기는 눈치..ㅋ
저도 간만에 가족들과 야외 바베큐도 즐기고,
아이들과 마당에서 뛰어노는 귀여운 누렁이 형제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즐겁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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