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에 새롭게 오픈한 금왕평양면옥을 찾아갔던 날!!!

(그니까 이게 작년에 다녀왔다는 얘기지ㅋㅋㅋ)​

머나먼 방이동까지 갔는데 냉면 한 그릇만 먹고 오면 무지 아쉽죠...

근처에 뭐 좋은 곳이 없을까 찾아보니 레이더에 포착된 방이동 "장원막국수"

홍천의 장원막국수도 좋고,,, 고기리 장원막국수는 더더욱 좋고...

워낙에 좋아하는 막국수라 방이동의 장원막국수는 어쩔까 궁금해서 평양냉면 한 그릇을 먹고는 방문...

금왕평양면옥에서는 걸어서 2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네요...

아담한 규모의 방이동 장원막국수...

맛만 좋다면야 이제 멀리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먹을수 있어서 좋겠다...

나한테야 고기리나 방이동이나 거리상 큰 차이는 없지만~~~

방이동에 오픈한게 2014년 어느 봄날...

장원막국수에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거 같지는 않고 기술을 배워서 장원막국수 간판을 걸고 오픈하신듯...

대략 40석 정도의 아담한 실내...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깔끔한 주방...

혼자서도 편하게 먹을수 있는 공간...

나처럼 혼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자리가 제격...

하지만 오늘은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편하게 넓은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는...

막국수집에서 이렇게 원두커피를 마실수 있는건 행운...

하지만 이때 날이 너무 더워서 커피를 마실 엄두도 나지가 않았다는...

근데 커피도 좋지만 막국수를 하는 곳이니까 겨울엔 따뜻한 메밀차 같은걸 주는게 더 좋을거 같기도...

이런 화분을 관리하는게 보통의 정성이 필요한게 아니던데...

장원막국수의 메뉴판...

장원막국수에서는 순메밀만을 사용합니다...

배추와 고춧가루 모든 야채는 국내산만을 사용합니다...

한우사골 + 야채로 육수를 우려낸 막국수의 가격이 8천원...

수육도 맛보고 싶다만 이미 평양냉면을 한그릇 먹으지라 패쓰~~~

메밀의 특징...

이제 메밀이 좋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듯...

장원막국수에서는 순메밀 100%를 직접 반죽하여 누릅니다...

일체의 부가 첨가물없이 순메밀만으로 메밀국수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메밀 막국수는 기호에 따라 설탕, 식초, 겨자를 조금씩 넣어드시고

다 드신 후 국수그릇에 간장, 식초 한 두방울을 넣고 국수물을 부어 드시면

뒷맛이 깔끔하고 소화흡수가 잘되며 커피보다 더 좋은 후식이 됩니다...

국수물도 메밀국수처럼 성인병 예방에 좋으니 보온병을 가져오시면 정성껏 담아 드립니다...

구수한 면수 주전자...

평양냉면집에서 나오는 면수보다 장원막국수에서 주는 면수가 훨씬 맛나고 좋죠!!!

왜냐면 대부분 평양냉면집에서는 소다를 사용하지만 장원막국수에서는 소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까~~~

장원막국수에서는 이 면수를 한잔만 마실게 아니라 여러잔을 마셔줘야죠...

근데 그러기엔 이때 날씨가 너무 더워서ㅠㅠㅠ

시원하고 개운한 장원막국수의 백김치와 무생채...

이런 백김치는 뭐랑 먹어도 맛있을듯...

막국수랑 먹어도 맛나고 돼지수육이랑 먹어도 맛나고...

무생채는 쪼매 달다구리...

장원막국수는 기본적으로 양념장이 올려져 나오고 참기름도 살짝 넣어서 나오기에 모든걸 빼고 주문...

난 평양냉면을 먹거나 막국수를 먹거나 항상 비빔보다는 물을 선호하기에...

글구 개인적으로 막국수는 면 자체의 맛과 질감을 좋아하기에 더더욱 물막국수를 선호...

또 물막국수를 먹다가 비빔양념장 살짝 넣어서 먹어주면 물도 먹고 비빔도 먹을수 있으니까ㅎㅎㅎ

비빔을 먹다가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제대로된 육수의 맛을 느낄수가 없으니ㅠㅠㅠ

역시나 단아하게 보이는 장원막국수의 막국수...

뽀얀 막국수 면발도 그렇고... 바닥에 살포시 깔린 상추 한장...

정성껏 부쳐낸 지단과 그 위에 올려진 배 한쪽... 그리고 뽀인트로 잣 두개...

처음 홍천의 장원막국수에서 이 막국수를 먹었을때 막국수계의 평양냉면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뭔가 막국수스러운 투박한 느낌보다는 평양냉면처럼 고급진 느낌의 장원막국수!!!

여기에 잘 만든 육수만 부어서 먹으면 평양냉면 저리 가라지~~~

양념장과 참기름도 뺏으니 한우사골과 야채로 넣어서 만든 육수를 부어서 물막국수로...

이렇게 해서 내가 좋아하는 장원막국수의 물막국수가 탄생...

장원막국수중에서 젤루 좋아하는 막국수는 고기리 장원막국수의 들기름 막국수...

정식 메뉴로 있는건 아니고 아는 사람만 먹는거라 처음 방문한 방이동에서는 그렇게 해달라는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담에도 혹시 방이동에 갈 일이 있으면 들기름 막국수로 부탁을 한번 해봐야지...

장원막국수의 면발을 뭐 두말하면 잔소리...

메밀 100% 막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장원막국수를 강추...

근데 그거 아시죠!!! 100% 메밀만으로 면을 만들었다고 대단한 맛이 있는건 아니라는거...

메밀의 구수함 그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보통의 분들은 메밀 100%가 입에 안맞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백김치를 곁들여서 먹으면 더 맛있는 장원막국수...

물막국수로 먹다가 양념장을 넣어서 비빔막국수로도 먹어주고...

열심히 비벼서 이렇게 비빔막국수로 재탄생...

오늘은 물막국수보다 비빔막국수가 더 맛난거 같다!!!

 매콤한 비빔국수를 먹으니 시원한 육수를 따로 마시면서 먹어주고...

내가 좋아하는 장원막국수...

홍천의 장원막국수도 좋아하고... 고기리의 장원막국수는 더 좋아하고...

방이동의 장원막국수도 면발이라면야 두말하면 잔소리...

비빔양념장은 맛이 좋은데 육수는 아직은 글쎄...

한우사골과 야채를 넣고 끓여낸 육수를 사용하는데

그 육수에 욕심을 약간 부리셨는지 조금은 과하게 느껴지는 진한 맛!!!

장원막국수의 좋은 면과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어쩜 초창기 과한 욕심 때문이 아니셨을까...

그래도 장원막국수의 면발이야 이미 검증이 되었으니 아주 맛나게 먹을수 있는 막국수임에는 틀림없다...

어여어여 자리를 잡아서 더 훌륭한 막국수를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상호 : 장원막국수(방이점)

주소 : 서울 송파구 방이동 162-7

전화 : 02)412-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