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오랜만에 맛있는 고기집 하나 발견!!! 뚜둥!

우연히 단톡방에서 알게된 시흥 맛집 한라돈!

제가 좋아하는 하이포크만을 사용하는 고기집이라고해서...

집에서 거리를 재봤더니 대략 35km, 45분여가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시누이가 오후에 오자마자 같이 시흥으로 출발~~!

저랑 친한 말똥맘이 경기도 시흥에 사는데..

알고보니 오이도, 소래포구, 대부도랑 가까운곳이더라구요 ㅎㅎ

(길눈이 어둡고 방향치인 또다미 ;;; ㅋㅋ)

드라이브 삼아 수다떨며 도착한 한라돈~~

메가폴리스라는 주상복합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하에 주차장도 널찍하고,

따로 주차비도 없어서 좋더라구요 ^^

입구부터 하이포크 온라인 인증점 1호점임을 강조한 입간판이 보이고 ^^

"하이포크"만을 사용한다는 문구에서 뭔가 고기에 대한 자신감이 팍팍 느껴지는거 같았어요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더욱 마음에 들더라구요

불판과 식당 내부도 참 깨끗해서 좋았어요

고기집 잘못가면 테이블은 끈적이고, 불판도 지저분하기 일쑤인데...

가게가 참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건 저희 신랑이 더 맘에 들어했어요 ㅎ) 

고기를 주문하고 나니 된장찌개가 등장~

달작하면서 구수한 된장찌개라 자꾸 숟가락이 가더라구요...

결국 저 찌개 제가 다 먹고 나온거 같아요 ㅎㅎ

불판위에 올려두셔서 식지않고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라돈 한판 (550g) 27,000원

오겹살, 갈매기살, 목살로 구성된 한라돈 한판이에요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가격대비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모님께서 이쁘게 불판에 올려주세요~

이모님과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서비스를 잘해주셔서..

저녁을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

버섯과 감자, 고기, 김치, 콩나물 순으로 올려주시고..

사이에 보이는건 바로 하이포크 껍데기! ㅎㅎㅎ

손님들이 참 좋아하신다고 먹어보라 하시더라구요

지글지글 고기는 익어갑니다~

요 시간이 참 지루한거 같아요 ㅋㅋㅋ 얼른 익어라~~치익~~~

한라돈 고기 맛있는 먹는 법도 벽에 있더라구요

고기가 땀날때 한번 뒤집어주는게 비법이라는 ㅋㅋㅋㅋ

"땀날때"라는 표현이 재미있었어요 ㅋㅋㅋ

싱싱한 야채~~~~

비싸고 몸에 좋은 당귀잎이 쌈채소로 나오더라구요

신랑이 당귀잎 너무 맛있다고 잘 먹으니 이모님께서 주방으로 가셔서 더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개인 소스접시에요

알록달록 색깔도 이쁘고, 정갈하고 깔끔한 상차림에, 맛도 있어요 ^^

반찬도 요렇게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와요...

반찬들이 다들 맛있어서 고기 먹으면서 제가 다 집어 먹었네요 ㅎㅎ

참, 그리고 아이가 먼저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는데... 콘치즈가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잘 먹는바람에 고기가 굽히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는데....

이모님께서 아이 너무 잘 먹는다며 먼저 콘치즈를 리필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예전에 아이가 반찬 잘먹어서 리필 한번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가

기분나쁘게 응대하는 가게를 간적이 있어서 상당히 기분이 상해서 그 뒤론 왠만하면 반찬 리필 잘 안하려고 하는데...

웃으면서 먼저 알아서 챙겨주시니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고기 굽히기를 기다리다보니 효소병들이 보이더라구요

저건 뭐냐고 여쭤봤더니 직접 이렇게 효소를 만드셔서 다 음식에 사용하신대요

제가 맛있게 먹은 반찬도 다 효소를 이용해만든거고..

소스접시에 있던 제일 왼쪽이 매운고추를 채쳐서 매실효소와 함께 만든 소스더라구요

이모님이 고기도 구워주시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수다를 떠는 사이..

고기가 익었습니다 ^^

노릇노릇 김치도 맛있게 익어가서 군침이 절로 나더라구요

요거슨 오겹살!!!

기름이 많지 않을까했는데.. 노노~~~!!

끝은 바삭하면서 쫀득한 오겹살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어요~~~

특히 고추매실 소스랑 먹으니 느끼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수 있겠더라구요

구운 김치랑도 한점~~

김치도 직접 담그신다고 하셨는데,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자꾸 집어 먹게 되더라구요

파채랑도 같이 한점~

저희 신랑은 파채가 맛있다고 파채랑 계속 먹었어요

이젠 신랑의 폭풍쌈 먹방 시작이에요~ ㅎㅎ

저희 신랑이 은근 입이 짧은 편인데...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요건 하이포크 껍데기!

저도 전에 먹어본적이 있는데, 집에서 그냥 후라이팬에 볶아먹는것도 맛있었지만

이렇게 불판에 올려놓고 고기랑 같이 먹으니 야들야들하고 하나도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ㅎㅎ

껍데기는 죄다 제가 다 집어먹은 ㅎㅎㅎ

이렇게 맛있는 고기에 술이 빠지면 섭하죠~

시누이랑 여자 둘이서 맥주 시원하게 한잔 쨘!!!

운전해야하는 울 신랑은 사이다로 아쉬움을 ^^:

오겹살 200g, 10.000

시누이는 이미 배부르다고 하고, 저랑 신랑은 살짝 아쉬워서 오겹살을 하나 더 추가했어요

원래는 한라돈 한판을 두번 시켜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그냥 오겹살 추가로 했어요 ㅎ

냉면 4,000원

고기 먹을땐 냉면 한그릇도 시원하게 먹어줘야죠~ ㅎㅎㅎ

살얼음 동동에 시원한 육수로 입가심을 해줬어요

맛있는 냉면도 호로록 호로록~

치즈볶음밥 3,000원

추가한 오겹살도 바닥을 보이고.... 이젠 마무리 치즈 볶음밥~!

이모님께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밥을 볶아주셨어요

다 볶아지면 그 위에 치즈를 얹어주세요 ㅎㅎㅎ

치즈가 들어가서 더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볶음밥

다만, 위에 노란 치즈는 저희 입맛에 살짝 안맞아서 아쉬웠어요 ^^

다음번엔 빼달라고 할까봐요 ㅎㅎ

치즈를 올리시더니, 갑자기 볶음밥 재료를 담아온 그릇을 불판 위에 엎으시는거에요...

뭐지? 했더니..

치즈 빨리 잘 녹으라는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학교앞에 유명한 제육볶음집에서 요렇게 밥공기 엎어서 아저씨가 숟가락으로 그릇을 땡! 하고 쳐주던 생각이 났어요 ㅎ

밥공기 덕분인지 금새 사르르 녹은 치즈 볶음밥

이모님께서 다시 슥슥 치즈와 볶음밥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ㅋㅋ

보기만해도 군침이 줄줄 ㅎㅎ

고소하고 맛있는 볶음밥~

배는 이미 부른데 자꾸 숟가락은 볶음밥을 퍼서 제 입으로 넣고 있었어요 ㅎㅎ

저흰 신랑은 아예 깻잎에 싸서 냠냠 ㅋㅋ

결국 이렇게 불판을 뚫을 기세로 박박 긁어먹고 일어섰답니다 ㅎㅎ

나오다보니 커피도 타먹을수 있고, 감초도 통에 넣어두셨더라구요 ^^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어른3명 아이1명이 배가 터지도록 먹고....

술까지 마셨는데도... 5만원밖에 안나왔더라구요..

믿을수 있는 하이포크 돼지고기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유쾌하신 이모님의 친절한 서비스에 즐거운 저녁을 먹고,

가격까지 착해주니...

멀리 차를 달려온 보람이 있었어요 ^^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서비스가 나쁘면 다시 가기도 싫고,

맛있게 먹은 음식의 가치마저 떨어지는데... 기분좋은 식사로 다시 찾고싶은 가게였어요

다음번엔 조금 일찍 나서서 주위에 소래포구나 대부도도 둘러보고,

들러서 맛있는 하이포크 고기도 먹고해야겠어요 ^^